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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장거리 여행

경북 안동 여행(병산서원, 월영교, 안동민속촌, 선성수상길, 만휴정 관람)

by 삼도갈매기 2021. 11. 9.

 

 

 

가을은 떠나가는데, 어딘가로 여행은 가고 싶고...

2021년 11월 7일, 양반의 고장, 경북 안동으로 가을여행을 떠났다.

 

 

병산서원(屛山書院)

(주소 ;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길 386 )

병산서원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유교 건축물로서 서애 류성룡(柳成龍, 1542~1607)선생과 그의 제자이며 셋째 아들 수암 류진(柳袗, 1582~1635)공을 배향한 서원이다, 이곳은 서애 선생께서 31세 때인 1575년에 풍산 상리에 있던 풍악서당을 이곳으로 옮겨와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으로 1607년 선생이 돌아가신 후 묘우(尊德祠 )를 짓고 선생의 위판을 모셨으며, 매년 봄, 가을향사를 받들면서 서원으로 승격되었다, 그 후 철종 14년(1863년)에 병산서원으로 사액 받았으며,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전국 47개 서원중 하나이다, 사적 제 26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사원이다.(여행 설명서에서 옮김)

 

 

병산서원 입구에 도착하여

이 고장 출신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만대루(晩對樓)는 휴식과 강학(講學)의 복합 공간이다.

이름은 중국 학자 '두보'의 시(詩)에서 따온 것으로

'푸른 절벽은 늦을녁에 마주 대할만한 누각'이라는 뜻이다.

 

만대루 아랫 마당 왼쪽에 작은 연못 "광영지(光影池)"

광영지는 선비들의 마음을 닦고 학문을 정진할수 있도록 배려한 '서원속의 정원'으로.

네모난 연못 가운데 둥근 섬이 있는데, 한국전통 연못 모습을 "천원지방"(天圓地方)이라고 한다.

 

 

병산서원 본당.

후학들을 가르치던 곳..

 

병산서원 뒷쪽엔 커다란 배롱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수령 ; 약 400년, 수고 ; 8m, 나무둘레 ; 0.8m)

 

 

 

 

 

낙동물길공원 

(주소 ; 안동시 상아동 423)

'한국의 지베르니'라고 불리는 낙동물길공원은 '안동 비밀의 숲'이라고도 불린다.

호수를 바라보며 곳곳에 숨어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화가 모네가 된 듯한 환상을 가져다 준다는 곳이다. 숲속 쉼터를 지나 조금만 오르면 안동루로 오르는 계단을 만날수 있고, 그곳에서는 안동댐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다.

 

 

 

 

 

 

 

월영교(月影橋)

(주소 ; 안동시 석주로 203번지)

안동댐내 월영공원과 안동민속촌을 연결하는 다리다.

다리 길이는 387m, 너비 3.6m로 차량 진입은 불가능 하다. 2021년 기준 국내 최장 목조다리.

 

조선 중기 '원이 엄마'와 그 남편 '이응태'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의 사연이 간직된 나무다리로,

먼저간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을 뽑아 한 컬레의 미투리를 지은 지어미의 애절하고 숭고한 사랑을 기념하고자

미투리 모양을 담아 2003년 4월에 개통했단다.

 

 

월영교에서 상류쪽(안동땜)을 사진에 담는다..

월영교 아래에는 사진속 동력선과 소형 보트를 이용하여 시민들이 즐기고 있다.

 

다리 중간에 "월영정"(月影亭)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할수 있다.

(야간엔 다리 조명이 아름답다고 한다)

 

월영교를 지나와서 건너편을 조망해 본다.

 

 

 

 

 

안동민속촌

(주소 ; 안동시 성곡동)

안동댐의 건설로 물에 잠기게 되는 수몰지역의 민속문화재를 한곳에 모아 보존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1976년 안동댐의 보조댐을 마주보는 언덕기슭에 조선시대 건축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민가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유산들을 배치해 관광지로 공개 했으며, 연자방아, 물레방아 등이 보존되어 있다. 입구에는 장승과 이 지방 출신의 충절시인 이육사 시비가 세워져 있다, 

 

 

 

 

 

 

 

 

 

선성수상길(예끼마을)

(주소 ; 안동시 도산면 동부리)

고즈녁한 휴식이 있는 곳, 예술의 끼가 있는 마을, 즉 예끼마을은 옥빛 도포를 입은 선비처럼 멋스럽고 느긋함이 느껴지는 마을로 알록달록한 벽화로 꾸민 골목길, 지역작가의 작품을 감상할수 있는 갤러리, 한옥체험관까지 다양한 재미를 느낄수 있는 곳으로 예술적인 손길을 더해 "예(藝)끼 마을"로 불린다.

 

 

예끼마을의 가장 큰 즐거움은 호수 위를 걷는 "선성수상길"이다.

(안동 선비순례길 제 1코스이기도 하다)

 

선성수상길은 푸른 호수위에 그림같은 산책로가 놓여 있으며,

푸른 하늘과 더없이 어울리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안동댐 건설로 마을이 수몰된 자리에

물위를 걷는 선성현의 수상길이 조성되어 있다.

(안동호 수면 위 1Km를 부교식으로 이어놓은 다리)

 

 

다리 중간에 피아노가 놓여 있다.

1974년 수몰당시 "예안국민학교"가 있던 자리에 피아노를 놓아 두었다,

(그 학교 졸업생들과 마을 주민들이 이곳에 온다면 가슴이 아플것 같다)

 

 

피아노 있던곳에서 되돌아 오면서 처음 출발지점을 조망해 본다.

 

일행이 사진을 찍어 줬는데, 셀카만 못해서....ㅋ

 

선성수상길을 걷고,

언덕에 자리한 예끼마을을 둘러보았다.

 

선성현아문

현재 재현된 선성현아문에 걸려있는 현판은 구(舊) 도산면 서부리 출장소의 대문에 걸려있던 현판이며,

글씨는 선성삼필의 한분으로 유명한 매암 이숙량이 썼다고 전해지고 있다.

 

 

 

 

 

만휴정(晩休亭)

(주소 ; 경북 안동시 길안면 묵계하리길 42 )

조선 초의 문신인 보백당 김계행(寶白堂 金係行)공이 낙향해 1500년에 건립한 정자다.

현재의 건물은 중수를 거치면서 변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일부만 조선후기 양식을 보이고 있다.,

 

이곳 만휴정이 유명해진 이유는 

영화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인해 입소문이 나서 그렇다고 한다.

 

 

영화 "미스터 선샤인"에서  

사진속 다리 위에서 주인공이 사랑을 나눴다고

너도나도 인증샷을 담기에 나도 한번....(그런데 사랑을 나눌사람이 없다...ㅋ)

 

 

만휴정 상류에는 작은 폭포수가 흐르고 있었다.

근처 바위엔 커다란 한문 글씨가 음각되어 있는데 뜻은 모르겠다..

 

나이가 들어가니 여행기를 쓴다는게 점점 힘들어진다,

깊어가는 가을, 즐거운 안동여행이였습니다,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