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이야기/좋은글 모음
내 마누라가 최고다
by 삼도갈매기
2006. 4. 13.
옆집 여자는
보고 싶어도 늘 볼 수 없지만
내 마누라는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볼 수 있다.
옆집 여자는
가끔 안녕 하세요...하지만
내 마누라는
외출 할때마다 마중해 주고 인사해 준다.
옆집 여자는
어쩌다 담 너머로 김치를 건네 주지만
내 마누라는
늘 맛있는 김치를 담궈준다.
옆집 여자는
내가 술에 취해서 대문을 발로 차고
고래 고래 고함을 치면
다음날 동네 방네 소문을 내지만
내 마누라는
남편 흉 될까봐 맨발로 달려 나와
대문 안으로 안고(?)들어 간다.
옆집 여자는
내가 소주, 맥주, 양주 마구 퍼 마시면
어머나...힘좋고 술도 세네요..하지만
내 마누라는
몸에 좋은 술만 마시게 하고
적당히 마시게끔 한다.
옆집 여자는
내 등을 밀어 줄 날이 없지만
내 마누라는
무더운 여름에 매일 시원한 등목을 해준다.
옆집 여자는
내가 늦게 들어와도
기다려 주지 않지만
내 마누라는
저녁 8시만 넘어도 대문 밖을 기웃 거린다.
옆집 여자는
비 많이 오는 날
우산 들고 마중 나올리 없지만
내 마누라는
가랑비만 와도 지하철까지
우산 들고 마중 나온다.
옆집 여자는
속살이 고운지
부드러운지 알 수 없지만
내 마누라는
발끝에서 머리 끝
점 하나 있는 것까지 알 수 있다.
엽집 여자는
내 월급 봉투 두둑하면
한 턱 내라 하지만
내 마누라는
쪼개고 쪼개서 이 통장 저 통장
적금을 부어준다.
옆집 여자는
옆집 여자 요리는
어쩌다 1년에 한 두번 얻어 먹지만
내 마누라는
내가 공동묘지로 떠날 때까지
약 6만 번 맛있는 요리를 해준다.
한 두끼도 아니고 5 ~ 6만 번이니
무엇을 더 바라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