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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전국 여행지

툼레이더의 촬영지 - 타 쁘롬

by 삼도갈매기 2006. 7. 21.
따 쁘룸은 브라흐마의 조상이란 뜻인데 불교시절 건축된 불교사원이다.

그러나 원래 크메르 왕국은 힌두교를 신봉했으며 자야바르만 7세가 불교도였기 때문에

당시로서는 뚜렷하게 불교양식이란게 없었다.

따라서 사원의 구조나 양식은 힌두교 건축양식이다.

타 쁘롬 사원을 둘러싼 외벽 둘레만 1,000 m x 700 m로서 외벽은 반띠이아 끄데이와

근접할 정도로 크지만 대부분 나무 둥지에 허물어지고 사원 내부도 워낙 깊은 밀림 속이라
발굴팀 조차도 아직 신전의 정확한 크기와 규모를 측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워낙 붕괴의 정도가 심하고 또 거대한 나무들의 침범으로.

이 나무들을 적당수준으로 베어내는 작업만으로 벅찰 정도이다.
어느 나무를 어떻게 잘라내야하나..............
이 사원 복원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안건이라고.........

 

타 쁘롬은 앙코르에 위대한 건축물을 수 없이 남긴 위대한 왕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브라흐마 신에게 헌납한 사당 겸 사원이다.
수많은 건축물을 남긴 왕이지만, 그 최초의 건축이 어머니를 위한 사당이란 점을 보건데

효성이 지극한 왕이었던 것 같다.
특이한 것은 아버지를 위한 사원(프레아 칸)은

그의 건축물 리스트의 마지막을 장식한다는 점이다. 

 

사원 입구에는 지뢰로 불구의 몸이 되신 분들이 음악을 연주하고 계셨다.

한국사람이 지나면 '아리랑"을 연주하는..

어딜 가든 들려주는 "아리랑"... 노래를 들을 때마다 가슴뭉클~ 뜨거워짐을 느낀다.

고국을 떠나면 정말 모두가 애국자가 된다.

 

자연이 어떻게 사원을 무너지게 했는지 그 과정과 결과를 그대로 보여주기 위하여

복구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자연의 무서움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서....

하나의 씨앗이 수백년을 통해 이렇듯 큰 나무가 되고 사원들을 파괴하면서 지금은 우리에게

또다른 관심으로 그 많은 세월들을 대신하고 있다.

자~~ 아리랑을 흥얼거리면서~~

 


     밀림속으로 걸어가다 보면 만나는 입구...

     저 문안에는 또 어떤 모습이 기다릴까?....천 년의 세월동안~

 

 


   

    갑자기 숨이 탁~~헉~~!! 이게 뭐꼬....정말 나무 맞나?...으으으

    폐허가 된 이곳이 이렇듯 아름다울 수도 있는지...

    와~~자연의 신비가 경이롭기만 하다.

    폭포처럼 흘러내니는 나무의 뿌리.

    나무들마다 크기, 높이가 가늠이 안된다.

    아무리 디카를 요리조리 움직여도 나무들마다 다 잡히질 않으니...

   

    돌 사이 조그만 틈만 보이면 열대의 강인한 식물은 서슴없이 뿌리를 내린다.

    사원을 품어주는 것인지..사원을 집어 삼키려는 것인지..

    이곳은 이런 모습이 매력이겠지.....

 

 


 

    이 나무가 그 유명한 안젤리나 졸리..영화 "툼 레이더" 촬영지.

    지하로 추락하다가 졸리가 이 나무 뿌리를 잡고 살아난다는 야그....

    이 영화개봉 이후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주체하지 못할 정도라는데...

 

 


 

 

 


 

 

 


 

 

 


     이곳은 보석의 방인데..

     저 보이는 구멍에 보석이 모두 박혀 있었다고 한다.

     와~~얼마나 화려했을까....그저 상상의 나래만 펼쳐본다.

 

    또 통곡의 방이 있다.

    이곳에서 벽에 등을 대고 가슴을 치면 텅텅 울리는 소리가 난다.

    자야바르만 7세의 효심이 지극했는데,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이방에서 가슴을 치며 통곡했다고 한다.

    한이 많은 사람이 울리는 소리가 더 크다는데..믿거나 말거나..^^

 

 


 

 

 


     사원을 덮어버린 채 커 버린 나무의 밑뿌리를 조심스레 잘라낸 흔적도...

 

 


 

 

 


 

 

 


 

 

 


 

타 쁘롬에 새겨진 문자 기록에 의하면,

고위급 승려가 18명이나 있었고, 관리인이 2,740명, 보조원이 2,202명, 그리고 무희들이 무려 615명이나 소속되어 있었다.

또 황금으로 만든 접시 세트가 있었는데 총 황금 무게가 무려

500kg이나 되었고!!!  35개의 다이어먼드,  40,620개의 진주,  그외 4,540여개의 각종 보석과

876개의 중국산 휘장과 512개의 실크 침구, 523개의 양산이 있었다고 자산 목록에 수록되어 있다.

스님들이 계신 사원에 615명의 무희?....

이 사원의 화려함과 융숭함을 말해주는 기록으로 제사를 지내거나 봉헌을 할 때 분위기를 돋워주는 역할을 하며 무희들의 흔적이 그것을 말해준다

 

...역사현장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동시에 느꼈던 곳...

 


 


    

     움직였음 좋았을텐데 한 자리에 꼼짝않고 내가 움직이면서 돌아본다.

     그래서인지 싱거웠다는 말씀...^^

 

     시엠립에서의 또 다른 체험으로, 200m 하늘 위에서 거대한 열기구를 타고 앙코르와트를

     내려다보는 즐거움을......

 

     열기구는 튼튼한 로프에 묶여 있으며 난간을 돌아 각 방향을 내려다 볼 수 있게 했다.

     고소공포증세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상공에서 앙코르와트, 프놈바켕, 앙코르톰을 바라볼 수 있다.

 

     바람많이 부는 날은 운행정지.

 


 

 


     멀리 프놈바켕 모습...

 

 


     앙코르 왓 모습도...

 

 


 

.... 유적지를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