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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이야기/그림과 사진

중국의 4대 미인

by 삼도갈매기 2008. 5. 20.
 
중국 4대 미인의 초상화
 

중국 4대 미인의 초상화가 예전에 각 커뮤니티 게시판과 블로그 등을 통해 퍼졌었다.

중국 4대 미인이라 함은 서시, 왕소군, 초선, 양귀비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들의 초상화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었다.

간혹, 4명의 미인 중 어느 여인이 가장 아름다운 지를 놓고 네티즌들끼리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다는데?...

 

물고기가 미모에 놀라 헤엄치는 걸 잊고 가라앉았다는 "서시"

기러기가 날개짓 하는것을 잊고 땅으로 떨어지게 만든 "왕소군"

달이 부끄러워 구름 뒤로 숨었다는 "초선" 

꽃이 부끄러워 잎을 말아 올렸다는 "양귀비" 등

중국 4대 미인들의 미모에 얽힌 고사들은 워낙 유명한 이야기들이 많이 전해지고 있다.

 

▼ 춘추전국시대의 서시(西施)

서시(西施) ; 침어(浸漁) -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을 잊어먹다 "

서시는 춘추말기의 월나라의 여인이다.

어느 날 그녀는 강변에 있었는데 맑고 투명한 강물이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비추었다.

수중의 물고기가 수영하는 것을 잊고 천천히 강바닥으로 가라앉았다.

그래서 서시는 침어(浸魚)라는 칭호 를 얻게 되었다.

 

서시는 오(吳)나라 부차(夫差)에게 패한 월왕 구천(勾踐)의 충신 범려(範려)가

보복을 위해 그녀에게 예능을 가르쳐서 호색가인 오왕 부차(夫差)에게 바쳤다.

부차는 서시의 미모에 사로잡혀 정치를 돌보지 않게 되어 마침내 월나라에 패망하였다   

  

▼ 한나라의 왕소군 (王昭君)

왕소군(王昭君) : 낙안(落雁) - "기러기가 날개 움직이는 것을 잊고 땅으로 떨어지다 "

한(漢)나라 왕소군은 재주와 용모를 갖춘 미인이다.

한나라 원제는 북쪽의 흉노과 화친을 위해 왕소군을 선발하여 선우와 결혼을 하게 하였다.

집을 떠나가는 도중 그녀는 멀리서 날아가고 있는 기러기를 보고 고향 생각이나 금(琴)을 연주하자

한 무리의 기러기가 그 소리를 듣고 날개 움직이는 것을 잊고 땅으로 떨어져 내렸다.

이에 왕소군은 낙안(落雁)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 삼국시대의 초선(貂蟬)

초선(貂蟬) ; 폐월(閉月) - "달이 부끄러워 얼굴을 가리다 "

초선은 삼국지의 초기에 나오는 인물로 한나라 대신 왕윤(王允) 의 양녀인데,

용모가 명월 같았을 뿐 아니라 노래와 춤에 능했다.

어느 날 저녁에 화원에서 달을 보고 있을 때에 구름 한 조각이 달을 가리웠다.

왕윤이 말하기를  "달도 내 딸에게는 비할 수가 없구나. 달이 부끄러워 구름 뒤로 숨었다."고 하였다.

이 때 부터 초선은 폐월(閉月) 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초선은 왕윤의 뜻을 따라 간신 동탁과 여포를 이간질시키며 동탁을 죽게 만든후 의로운 목숨을 거둔다  

 

▼ 당나라의 양귀비(楊貴妃)

양귀비(楊貴妃) : 수화(羞花) - "꽃이 부끄러워 잎을 말아올림"

당대(唐代)의 미녀 양옥환(楊玉環)은 당명황(唐明皇)에게 간택되어져 입궁한 후로 하루 종일 우울했다.

어느 날 그녀가 화원에 가서 꽃을 감상하며 우울함을 달래는데 무의식중에 함수화(含羞花)를 건드렸다.

함수화는 바로 잎을 말아 올렸다.

당명황이 그녀의 ' 꽃을 부끄럽게 하는 아름다움' 에 찬탄하고는 그녀를 '절대가인(絶對佳人)'이라고 칭했다  

 

▼ 조비연(趙飛燕)作掌中舞

조비연은 중국의 4대 미인중에는 들지 않으나

그녀는 가볍기 그지없어 손바닥 위에서도 춤을 출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위의 아름다운 4명의 여인을 "중국 4대 미인"으로 칭한다.

조비연은 아름다움보다는 가벼움에 치우친 관계로 4대 미인에서 탈락,

대신 그녀를 지칭할 땐 항상 양귀비와 더불어 거론된다.

 

燕瘦環肥 - 조비연은 말랐으나 미인이었고,

양귀비(楊玉環)는 뚱뚱했으나 미인이었다.

또한 흔히 일컬어 조비연은 날씬한 미인의 대명사로 臨風楊柳형 미인,

양귀비는 풍만한 미인의 대명사로 富貴牡丹형 미인이라고 전한다

 

아래 미인은 누굴까요?

30여년전 한창때의 모습이라고 하는데?

인천갈매기는 절대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