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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동해 해파랑길

동해안 해파랑길 제 1구간(부산구간, 제 3코스)을 걷다

by 삼도갈매기 2013. 3. 17.

 

 

 

2013년 3월 16일(토요일),

17명의 인도행님들과 동해 해파랑길 제 3코스(부산 기장군청 ~ 울산 신암리까지, 22Km)을 걸었다.

부산지하철 4호선 안평역에서 시내버스(188번)를 이용 기장군청에 도착, 간단한 인원점검후 09;30분 도보를 시작하였다.

 

 

  

 

원래 해파랑길 부산구간은 총 4코스로 나누는데....

3코스로 단축하다 보니 코스별 지도를 이렇게 만들수 밖에 없다....ㅋ

 

위 지도를 보면서 오늘 걸었던 코스를 점검해 본다

출발(기장군청 앞) - 기장체육관 - 일광해수욕장 - 이천항 - 이동항 - 칠암 - 임랑해수욕장(중식) - 월내역(驛) - 원자력본부정문 -

부산,울산경계 - 신리삼거리 - 신암항(서생농협)에서 16;30분에 마쳤으니 총 22Km 거리를(중식시간 포함하여) 7시간을 걸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청 앞에서 일행을 만났다.(09;30분 출발)

 

 

군청 앞 광장에 베짜는 여인의 조형물...뒤 화강암에는 노랫말이 빼곡히 쓰여 있었다

 

차성가 비(碑) 건립 취지문.(근처에 설명비가 있기에 이곳에 옮겨본다)

차성가는 조선시대에 유행하던 가사문학작품으로 창작연대는 1800년대로 추정된다.

내용은 이고장의 산천경관을 두루 읊은 기행체의 노래로서 작자의 애향심이 물씬 풍기는 우리고장의 귀중한 문화재가 아닐수 없다.

본 건립 추진위원회에서는 군비의 지원을 받아 군민들의 애향심과 자긍심을 드높이고 자손만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곳 군청사

앞뜰에 이 비를 세운다.  - 2010년 4월......차성가 비 건립 추진위원회 -

 

 

출발전 단체사진

(오늘 길을 안내하시는 "백일봉"님 카페에서 위 단체사진 옮김).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 일광해수욕장에 도착

금빛 모래가 2Km에 걸쳐 깔려있으니.....걷기에 그만이다.

해수욕장 입구 가로등에 이길이 해파랑길임을 알리는 표시가 선명하다.

 

 

 

일광해수욕장 한켠에 세워진 "난계 오영수 갯마을 문학비"

난계 오영수 선생(1914. 2 ~ 1979. 5)은 경남 울주군 출신으로 광복후 문단에 데뷰하여 후진 육성에 앞장섰다고 한다.

주요작품으로는 화산댁, 갯마을 등 수없이 많은 글을 남겼으며...작가가 이고장과 인연을 맺은것은 누이를 따라 이고장에 와서

면서기로 근무하다가 갯마을에 대한 체험이 토대가 되어 1953년 문예지에 소설 "갯마을"이 발표되었기에 그뜻을 기려 문학비를....

 

 

 

좌측 담장안쪽엔 "한국유리" 공장이 있으며

우측 항구쪽엔 그곳에 자재를 실어나르는 큰선박이 정박되어 있었다.

 

 

 

일광면 이천리 "이천항"에 도착하였다.

날씨가 포근하였으니....바다가 잔잔하여 근처에 해녀들이 물질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곳주변은 기장군의 특산품인 미역 채취가 한창이다

일행과 함께 미역을 말리는 할머님에게 "미역귀"도 얻어 먹었으니....시골 어촌 인심이 후덕함을 알수 있다.

 

 

 

예전에 이곳 자갈밭에서 텐드를 치고 낚시를 했던 곳이며

사진속에 건축물은 부산부경대학교 연구소와 동백리 항구 방파제가 눈에 들어온다... 

 

 

 

해동성취사(寺)가 있는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에 도착하였다.

동백리라는 지명답게 길가에는 동백꽃이 일행을 반갑게 맞이하는듯....

 

 

 

 

동백리에 있는 작은 어촌 "동백항"을 지난다.

근처 정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시원한 음료수와 베낭속 과일로 배를 채우기도 하였다.

 

 

 

동백리 다음에 신평리가 있는듯...

돗단배 모형을 만들어서 공원을 조성하였는데 이름하여 "신평소공원"

 

 

 

이곳 신평소공원은 2010년 6월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배 전망 조형물에서 시야가 탁 트인 바다를 마음껏 볼수 있으며, 해맞이 명소로 유명새를 떨치고 있다.

 

 

 

멋진곳을 찾아 왔으니 단체사진을 담는다.(카페에서 옮김)

근처 휴게실에서는 음악과 함께 음료수와 간단하게 요기할수 있는 물품등을 판매 하였다..

 

 

 

 

 

신평소공원에 "신평정(新平亭)"이라 명명된 팔각정도 있다.

바닷가 길을 따라 계속 걷는다....군데군데 해파랑길임을 알리는 리본과

사각형의 나무패널로 만들어진 해파랑길 표식이 길가에서 일행을 반기기도 한다...

 

 

 

아나고 회로(뱀장어) 유명한 "칠암"에 도착하였다.

위 사진속 등대가 이곳 칠암해변의 랜드마크가 되었다고 하였으니...

오른쪽 흰색 등대가 야구등대라고 이름지어졌는데, 야구방망이, 야구크러브, 야구공의 모형이며,

왼쪽 붉은색의 등대는 "갈매기 등대"라고 이름지었으며...노란색 등대는 가자미 등대라고 명명했단다...

 

 

 

 

칠암항의 전경

이곳 바다에는 아나고 회가 유명하였으니...

뒤에 보이는 달음산을 산행한 후...칠암에서 아나고 회로 소주한잔했던 기억이 있는곳이다.

 

 

 

 

기장군 장안읍 임랑해수욕장에 도착(12;30분)

하얀 백사장이 1킬로 넘게 깔려 있고 남쪽에는 임랑천의 맑은 물이 백사장을 가로질러 바닷속에 잠긴다.

백사장 주변은 노송이 병풍처럼 푸른 숲을 이루고 있으며. 근래에 관광객이 붐비지만 아직은 호젓하고 조용한 곳이다.

예전 사람들은 이곳 임랑천의 맑은 물에서 낮에는 천렵을 하고 놀다가 병풍처럼 펼쳐진송림 위에 달이 떠오르면

님과 함께 조각배를 타고 달 구경을 하면서 뱃놀이를 즐겼다고 전한다. 예부터 이곳의 월출경을 차성팔경의 하나로 손꼽는다.

 

동산에 달이 뜨고, 임랑천에 달이 있고,

천파만파 잔잔한 물결 속에 수천수만의 달이 잠기고....(이하 생략)...이런 시가 있단다.

 

 

임랑해수욕장 근처 "뚱이 돼지국밥"집....3시간쯤 걸었으니 배가 무척 고팠다.

둘러앉아 주린배를 채웠는데....옆에 여자분이 건데기를 퍼 줘서 거시기(?)처럼 많이 먹었다....ㅋ

주인장의 인심이 어찌나 후하던지 모든게 무한리필 되는 식당이였다.

 

 

배를 채웠으니...다시 출발

인생길 따라 도보여행은 계속 이어진다.....ㅋ

백일봉님이 "화이팅"을 외치라고 하셨는데....데모하듯이 혼자서 높이 손들고 계신분 뉜교?...ㅋ

 

 

 

임랑해수욕장에 자리한 유명한 가수 "정훈희, 김태화"의 라이브 카페(꽃밭에서...)

성수기때엔 이곳 카페에서 음악감상을 하려면 미리 예매는 기본이고...일주일은 기다려야 한단다. 

 

 

 

임랑해수욕장 한켠에 음식점이 즐비하다.

이곳엔 각종 해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데...

이곳 근처인 부산,울산에 살면서 술을 좋아하신분들은 분명 이곳에 한번쯤 다녀갔을것이다.

 

 

 

사진속 먼곳에 말도많고 탈도많은 "고리원자력발전소"가 보인다..

선진국에서는 원전을 패쇄한다고 하는데....비리무글 우린 언제쯤 선진국이 되려나...

 

 

 

월내역(月內驛)에 도착하였다.

백일봉님 설명에 의하면 "월내역은 월내부터 이곳에 세워졌었다" 말씀하신다....ㅋ

 

월내역(月內驛)은 기장군 장안읍 월내리에 있는 동해남부선 역이다, 역 인근에 고리원자력발전소가 있다.

1935년 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으며 1945년 보통역으로 승격, 1980년현역사를 신축준공 하였으며

여객수송을 주업무로 하고있다. 특히 미역과 다시마 등 해산물을 타지역으로 수송하는 업무를 많이 하는곳이다. 

 

 

한국원자력본부 정문에서 길왼편 작은길을 따라간다

설명에 의하면 이곳에서 아차하면 길 잃어버리기 쉬운곳이니....리본을 따라 산위로 올라가는 중이다

 

 

 

 

이곳(봉대산)은 부산과 울산의 경계선인듯...

길잡이 하신 백일봉님께서 사전 답사하시면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하신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해파랑길을 만들면서 정보교환을 하면서 길을 만들어야 하는데...이곳에서도 불통이였던가 보다..

 

 

 

 

근처에 개(犬) 훈련장소가 있었다.

산에서 내려오는 일행을 보더니 막무가네로 짖어댄다...

누가 나른한 봄볕에 낮잠자는 강아지님의 콧털을 건드렸단 말인가?.....ㅋ

 

 

1차로 수확을 마친 미나리 재배단지도 지나고....

우측에 보이는 산(봉대산)을 지나서 큰 길을 찾아 내려온다.

 

 

 

모델이 되어 주십사....부탁했더니 흔쾌히 응해주신다..

"민계님...까만 썬그라스와 머리를 감싸고 있는 머풀러 벋어주시렵니까?" 했더니

"아이 눈 부셔".....소녀처럼 수줍게 웃으시며 곱게 핀 매화와 어울리게 환한 미소를 짓는다...캄사.

 

 

 

장안읍 명산리 마을회관앞에서....

여자회원 몇분이 길을 잃어서 사진속에 보이지않는다.....

천하에 인도행님들이 왜 길을 잃었을까?...아는사람은 다 안다....ㅋ

부산 울산 경계산(봉대산) 고경사(寺) 입구에 쓰여진 "오는길을 알면 가는길을 안다"...명언인줄 아뢰오....ㅋ

 

 

 

명산리 신리항 입구에 "해파랑가게"가 자리하고 있다.

해파랑가게는 해파랑길에 인접한 식료품가게를 중심으로 지정한 해파랑길 간이안내소란다.

이곳에서는 해파랑길 지도와 인근지역 안내를 받을수 있으며 곳에 따라 해파랑길 기념품을 구입할수도 있단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에 위치한 신리항에 도착하였다.

조그마한 어촌항으로 낚시 및 인근의 김 채취용의 소형선박이 정박해 있다.

위 사진속 해파랑길 가게에서 민계님이 시원한 아이스 케잌을 구입해서 나눠주기도 했으니..."민계님 고맙습니다"

 

 

 

서생면 산암리 "송리항"에 도착하였다.

위 사진속 소나무와 함께 "신선암(神仙岩)"이 보인다...

 

신선암(神仙岩)은 신암리의 새말 동쪽에 있는 바위로 4∼5덩이의 큰 바위가 첩첩으로 돼 있다.

신선암이라 불리게 된 것은 봄과 여름 바다로부터 안개가 일어나 안개 옷을 입은 것 같아서라고 한다.
신선암에 오르면 아무리 더운 여름날이라 해도 선선하며, 옛날에 신선이 내려와 해산할때의 가위터가 있었다고 전한다.

하지만 이 신선암 주위로 군부대 초소가 있어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볼품도 많이 잃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한다.

 

 

 

서생면 신암리 송리항에서 단체사진을 담으며 오늘 해파랑길을 마감하였다.(16;30분 도보 끝)

때뜻한 봄날.....동해안의 멋진 해패랑길을 열어주신 백일봉님 이하 인도행님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처음 계획은 이곳 신암리를 지나

나사해수욕장을 경유하여 간절곳까지 걷기로 하였으나 나사리 벽화마을과

간절곳에는 구경할게 많아 시간을 지체할것을 염려하여 이곳에서 마감하시겠다고 설명하신다...

 

 

 

 

바닷길에서 큰 길을 건너니 근처에 서생농협이 있었으며 주변에 "울주경찰서 서생 파출소"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기장행 마을버스를 이용하여....오전에 일행과 함께 출발했던 지하철 4호선 안평역까지 이동하였다.

실제 버스로 달려보니....오늘 일행이 걸었던 길이 결코 짧은길이 아니였음을 느꼈으니 많이 걷는듯 했다.

다음 동해 해파랑길은 4월 초순께 계속 걸을 예정이며....출발지점은 신암리 서생농협 앞이라 했으니...꽃피는 4월을 기다리면서..

 

 

참고 ; 동해 해파랑길 제 1구간(부산구간)

1코스 ; 오륙도 해맞이공원 ~ 미포(총거리 17.7Km, 소요시간 5시간 50분)

2코스 ; 미포 ~ 대변항(총거리 16.5Km, 소요시간 5시간 30분)

3코스 ; 대변항 ~ 임랑해변(총거리 20.2Km, 6시간 30분)

4코스 ; 임랑해변 ~ 진하해변(총거리 19.7Km, 6시간 40분)

 

- 동해 해파랑길 제 2구간(울산구간)

5코스 ; 진하해변 ~ 덕하역(총거리 18Km, 소요시간 6시간 8분)

6코스 ; 덕하역 ~ 태화강전망대(총거리 15.7Km, 소요시간 6시간 40분)

7코스 ; 태화강전망대 ~ 성내삼거리(총거리 18.1Km, 소요시간 5시간 50분)

8코스 ; 성내삼거리 ~ 일산해변(총거리 11.7Km, 소요시간 5시간 20분)

9코스 ; 일산해변 ~ 정자항(총거리 19.1Km, 소요시간 6시간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