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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이야기/생활의 지혜

독감 접종을 서둘러서는 안되는 이유

by 삼도갈매기 2015. 10. 9.

 

 

 

 

독감 접종을 서둘러서는 안되는 이유

 

 

인터넷 뉴스

당신이 독감 접종을 서둘러서는 안되는 이유 

 

아침 저녁 부는 선선한 가을바람에 몸도 마음도 시원하다.

  따가운 낮 햇살은 아직 부담스럽지만,

새벽녘 느껴지는 한기(寒氣)에 차버린 이부자리를 당기게 되는 때다.

 환절기인 이 무렵 병의원 대기 창구에는 독감 예방접종 안내 포스터가 붙는다.

독감은 간단치 않은 병이다. 

독감은 기침과 콧물 같은 감기 증상과 함께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데

오열, 오한, 두통, 근육통이 함께 나타난다.

폐렴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몇 년사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노인, 어린이 뿐 아니라 건강한 성인들도 독감 접종을 챙기고 있다.

올해부터는 만 65세 이상 노인이나 의료수급권자는 보건서 뿐 아니라

지정 병의원에서 무상으로 독감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

그렇다면 과연 독감접종을 서둘러 맞는 게 좋을까.

전문가들은 독감 접종을 권하면서도, 시기 선택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 빨라도, 늦어도 안되는 독감 접종

우선 독감접종은 작년에 받았다고 안맞아도 되는 게 아니다.

약효가 몇 달에 불과하고, 무엇보다 해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달라 매년 접종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시기는?

우리나라의 독감 유행 시기는 패턴이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2005~2010년 사이 5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독감은 그 해 11월말부터 환자가 생기기 시작해

12월부터 이듬해 1월 절정이었다가 잠시 주춤한다.

이후 봄바람 솔솔 부는 4월 무렵에 다시 한번 독감이 기승을 부리는 게 보통이다.
따라서 독심 백신의 특성과 독감 유행 시즌을 맞춰보면 최적의 독감 접종시기를 산출할 수 있다.

먼저 독감 백신은 접종후 2주 뒤부터 약효가 생겨

4주 뒤 피크를 이루며 6개월 가량 지속된다. 

면역이 생기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또 면역 효과는 6개월을 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연말연초 유행하는 독감과

4월에 유행하는 독감에 모두 대비하려면 늦어서도 빨라서도 안된다. 

11월말 이후에 맞는다면 자칫 면역이 생기기도 전에 독감에 걸릴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너무 일찍 맞는 것도 안좋다.

서울대 의대 이환종 교수는

“우리나라는 12월부터 독감 환자가 생겨 이듬해 4월까지 유행할 수 있다”며

“너무 서둘러 맞을 경우 3월 이후 발생하는 독감을 예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젊은층에 비해 약효가 더 빠르게 떨어지는다는 게 전문가들 얘기다.

연구 결과 65세 이상의 경우 접종 후 6개월에 이미 의학적으로

예방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는 기준에 아슬아슬 게 걸쳐 있다는 것.
이런 이유로 대한감역학회는 독감을 맞는 최적시기를 10~11월 중순으로 권하고 있다.

 

 

독감 접종


◆ “달걀 알레르기 주의해야”

독감 접종을 한뒤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주사 부위에 발진·통증·붓기·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발생하거나

 전신적으로 두통·근육통·열감 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증상은 경미하고 일시적이나 만약 중등도 이상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의료진과 상담해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게 좋다.



또 백신바이러스를 유정란에서 배양하기 때문에

드물게는 달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백신 생산과정에서 계란을 사용하지 않고 만들어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접종 가능한 백신도 개발됐다.

주사를 맞기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코에 뿌리는 형태(생백신)의 독감 접종도 가능하다.


독감이 위험한 이유는 합병증 때문이다.

 

특히 독감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폐렴구균은 그 틈을 타 신체 여러 부위로 침입해

폐렴이나 중이염 같은 여러병을 일으키다.

따라서 면역력이 약한 노인층은 독감 접종과 함께 

폐렴구균백신을 함께 맞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