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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이야기/좋은글 모음

중년에도 바람은 분다

by 삼도갈매기 2009. 5. 12.



중년에도 바람은 분다... 누가 오십대를 점점 꺼져가는 등불이라 했나요 바람앞에 등불처럼 삶이 위태로운 나이지만 살아온 만큼 푸른 꿈도 많았고 세월이 흐른 만큼 그리움도 많았네요. 이제는 날 무딘 칼날처럼 가슴 하나 벨 수 없지만 바람소리 요란한 들판에 서면 알 수 없는 마음들이 갈퀴를 세우고 어디론가 용감하게 달려 가기도 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그리움은 마주하고 살아도 외로움 많던 시간들이 때로는 별밤에 울려 퍼지는 첼로 소리 처럼 눈물 겹지만 이제 붙잡지 않아도 떠날 수 있고 기다리지 않아도 떠나 갈 수 있습니다 누가 인생 오십대를 지는 노을이라 했나요 아직도 그대 사랑 앞에 서면 북 소리 처럼 둥둥 가슴이 울리고 텅빈 마음에는 그리움이 물들고 있습니다.

33

         봄비가 내린다

         내리는 봄비를 보고 있노라니

         소리없이 흐르는 세월이 못내 아쉬워서

         추억의 노래와 함께 그리움을 회상해 본다.

 

         위의 글 원작(原作)은 확실히 모르겠고...

         어느곳에는 사십대라고 적혀 있었지만  

         내 이야기 같아서 오십대로 고쳤봤다.

 

         나도...

         가끔 가슴에서 근원을 알수 없는 바람이 불고...

         이젠 모든게 무뎌진 칼날이 되어 버렸지만,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갈퀴를 세우면

         어디론가 용감히 달려가고 싶어진다.

 

         마주하고 살아도

         외로움 많은 시간들 속에서

         붙잡지 않아도 떠날 수 있고

         기다리지 않아도 찾아갈 수 있는..

         아직은 붉은 동백꽃 보면 마음 설레이고,

         북소리 둥둥 울리는 가슴인데...

 

            누가 오십대를

          저무는 노을이라고 했는지?..... 

 

         "중년에도 바람은 분다"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 고향 동백꽃과 함께 옮겼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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