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변 이야기/미디어 이슈

Frank Pourcel 의 Mercicherie

by 삼도갈매기 2010. 9. 14.

 

 

몇일전 늦은 밤 버스에서 내려 걷다가

기억속에 잊혀질번 했던 소중한 음악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지금 흐르는 "Frank Pourcel 의 Merci Cherie"(별이 빛나는 밤에)의 음악이였다.

이 음악을 듣노라면 많은 사람들이 학창시절의 그리움이 떠오를 것이다

 

내 학창시절엔 텔레비젼이 귀했고, 오로지 라디오에 의존했던 시절

깊은 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별밤'의 오프닝을 듣고 있노라면,

가슴속에서는 알 수 없는 그리움과 외로움 그리고 꿈과 불안이 섞여

가슴을 저미는 무엇인가가 마음 깊은 곳에서 울렁거리며 일어나곤 했었다.

 

지금도 가끔 늦은 시간 버스를 타면 라디오에서 '별밤'이 흘러나오곤 한다.

그렇게 '별밤'의 오프닝을 들으면 세월이 흐른 요즘도 마음이 먹먹해지곤 한다.

 

그 시절 '별밤'을 들으며 알수 없는 그리움과

미래에 대한 희망과 불안에 가슴을 저미던 소년은 어디로 갔을까?

나 스스로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꿈을 쫓으며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만

지금도 이 음악을 들으면 가슴이 저미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거친 세파에 깎이고 스스로 포기하고 타협하지는 않았나 뒤돌아 봐진다

 

늦은밤 우연히 '별밤'의 오프닝을  듣다가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학창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연민

그리고 지금의 내자신에 대한 생각에 다시 가슴이 저미는것을 느낀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Frank Pourcel(프랑크 푸르셀)은 프랑스의 항구도시 마르세이유에서 태어났다.

파리음악원에서 수학하고 처음에는 뮤직홀의 바이올린 연주자와

마르세유오페라극장의 악단 단원으로 일하였습니다.

그 후 1942년부터는 8년 동안 샹송가수 뤼시엔 브와이에의

반주를 하다가 1952년 파리음악원과 오페라극장의 연주자들을 모아

프랑크 푸르셀 그랜드 오케스트라 를 조직하여 녹음, 음반으로 데뷔하였고.

현악기를 중심으로 하는 유려한 연주로 인기를 모았고 무드음악계의 제1인자로 알려졌습니다.

 

곡명인 'Merci Cherie'는 'Cherie 고맙소' 정도가 되겠으며

MBC 라디오 심야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의 시그널음악에 사용되어

1970년과 80년대에 국내에서 대히트 했던 작품으로

원래는 70년대 유로비젼 송 콘테스트 입상곡으로 알려진 칸쵸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