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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전국 여행지

[스크랩] 전국 동백꽃 나들이

by 삼도갈매기 2006. 6. 24.

 

 

동백꽃 나들이
추운 겨울에 꽃을 피운다 해서 붙은 이름 ‘동백’, 눈물처럼 지는 꽃이라 ‘동백’  

 

 

 

참 의미도 여러 가지다. 봄의 시작은 남녘에서 피어나는 동백으로 바다를 향해 꽃봉오리를 터뜨리는 동백의 농익은 꽃잎은 새색시 입술마냥 붉다. 원래 동백나무는 상록수로 초록빛 싱그러운 잎새 사이로 붉은 꽃망울을 피워낸다. 짙푸른 잎새와 붉은 꽃잎 샛노란 수술이 정열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동백은 한겨울인 12월부터 4월까지 피고 지기를 계속해 봄꽃인지 겨울 꽃인지 분간이 안 되는 꽃 중에 하나다. 붉디붉게 눈물나도록 아름다움으로 피는 동백꽃. 꽃이 시들기도 전에 후두둑 땅바닥으로 체념하듯 떨어지지만 떨어진 그 꽃까지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 장관을 이룬다.

● 여수 거문도
수월산 숲에 수백 년 묵은 동백나무가 빽빽하다.
거문도는 고도, 동도, 서도의 3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예전에는 삼도라고도 불리웠다. 일찍부터 문장과 학문이 탁월한 인물이 많이 배출된 곳으로 유명하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거문도 서도의 수월산 아래 바다 속에 길이 30m 가량의 남근형 바위가 있어서 대유학자가 태어났다고 하며, 이 바위를 "문필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 중국 청나라 제독 정여창이 이 섬에 들어와 김유라는 대학자와 필담을 나누다가 그의 문장력에 탄복하여 거문도라 이름지었다는 일화도 전해온다.
이곳은 동양 최대의 거문도 등대, 수백 년 묵은 동백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찬 수월산의 동백나무숲, 남해안 최고의 절경에 속하는 백도 등 아름다운 관광지와 영국군 묘지,조선시대 유학자로 유명하였던 귤은 김유를 기리는 거문사, 그리고 유학자 만해 김양록을 기리는 서산사 등의 역사 유적이 있다. 또한 서도의 수월산 남쪽 끝에는 1905년 4월 우리나라 최초로 불을 밝힌 거문도등대가 있다.
거문도 주변의 해역은 고기떼가 훤히 보일 정도로 물이 맑으며, 특히 성어기에는 각지에서 고기잡이배들이 몰려와 불야성을 이룬다. 거문도와 그 주변 섬들은 갯바위낚시터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여름철이면 해수욕과 함께 낚시를 즐기려는 외지인들도 많다.



거문도와 인접한 손죽도에는 16세기 초, 왜구와의 해전에서 전사한 이대원 장군의 사당인 충렬사 등을 비롯해 역사유적이 많다.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28km쯤 떨어진 백도는, 39개의 크고 작은 무인도로 이루어졌다. 깎아지른 듯한 바위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웅장하게 솟은 바위벽은 세로로 골골이 파여 있어 오묘한 모습을 보여준다. 크고 작은 여러 부속 섬들도 갖가지의 기묘한 형상을 띄고 있어 바다에 잠긴 금강산처럼 풍광이 빼어나다. 섬 안에는 천연기념물 제 215호인 흑비둘기를 비롯해 휘파람새, 팔색조 등 뭍에서는 보기 힘든 30여 종의 조류와 120여 종의 희귀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소엽풍란, 눈향나무, 원추리 등 40여 종의 식물이 자생하며 수중에는 붉은 산호가 무리 지어 자라고 있어서 섬 전체가 가히 "생태계의 보고" 로 불릴 만하다. 전설에 따르면 일찍이 섬 전체의 봉우리가 백(百)개에서 하나가 모자라 백도(白島)라는 지명이 붙었다고도 하고, 멀리서 보면 섬 전체가 흰 빛을 띠고 있어 백도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백도 일원은 명승지 제 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생태계보존을 위해 일반인들의 상륙은 금지돼 있다.
◈거문도해수욕장 : 거문도항 건너편의 서도에 위치해 있으며 "유림해수욕장"으로도 불린다. 백사장의 규모는 폭 20m, 길이 200m 정도로 그리 크지 않지만, 주위경관이 뛰어나고 물이 맑아 피서지로는 적격이다. 또한 해수욕장 주변에 동백꽃과 유채꽃, 해녀들이 한데 어우러진 풍경은 부드러운 해안선과 함께 독특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매년 7월21일에서 8월15일까지 개장한다.
○ 거문도에는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때문에 주민들의 주된 교통 수단도 오토바이와 자전거이다. 섬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섬 일주 유람선을 이용하거나 도보로 관광해야 한다. 거문항에서 백도행과 거문도등 대행 수시 출항.
- 백도 유람 왕복 1인 25,000원(온바다), 20,000원(영신해상크루즈). 고도와 서도, 동도 간은 7월말부터 8월 초 피서철에 한해 주민들의 배로 이용할 수 있다. (운임비 1,000∼2,000원)
문의안내 :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사무소(061-666-8044) 여수시청 (061)690-2114


 

● 해남 대흥사
해남 두륜산 대흥사 입구에는 1.5㎞의 동백꽃 터널이 있다. 대둔사(대흥사)는 해남읍에서 동남쪽으로 12km쯤 떨어진 두륜산 도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백제 무령왕 14년에 신라 승려인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하며, 그후 수차례의 중수를 거쳤다.선조 37년(1604) 묘향산 원적암에서 입적을 앞두고 마지막 설법을 한 서산대사는 제자인 사명당 유정과 뇌묵당 처영스님에게 "재난이 미치지 않고 오래도록 더렵혀지지 않을 곳" 이라며 해남 대둔사에 자신의 가사와 발우를 두라고 부탁했다. 그 후로 절은 사세가 번창하고 그의 법을 받아 근세에 이르기까지 13명의 대종사와 13명의 대강사를 배출하며 선교 양종의 대도량으로 자리잡았다. 일제 때는 대흥사라 고쳐불리다가 1993년 대둔사라는 이름을 회복했다.
서산대사는 조선중종-선조대의 고승으로 임진왜란당시 의승군을 이끌고 나라를 지킨 인물로 평안도 안주에서 태어나 묘향산, 금강산등에서 산사의 생활을 하였다. 그는 소년시절 진사시에 낙방하고 호남의 산수를 유람하다가 출가하는 계기를 맞는다. 소백산맥이 서해바다로 향해 달리는 남쪽 끝에 자리한 두륜산에 아도화상이 모후 소지부인을 위해 대둔사를 창건하였는데 서산대사가 대도량으로 키우면서 대흥사로 부르게 되었다.해남군청 (061)530-5229

 

● 완도 보길도: 보길도 세연정의 동백 숲. 동박새의 노랫소리가 가득하다.
완도국제항으로부터 12km 되는 거리에 있는 보길도는 일찌기 고산 윤선도가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가던 중 심한 태풍을 피하기 위해 이곳에 들렀다가 수려한 산수에 매료되어, 이곳 동명을 부용동이라고 명명하고 머물 것을 결심했던 곳이다. 10여년을 머물면서 세연정, 낙서재 등 건물 25동을 짓고 전원 생활을 즐겼으며, 그의 유명한 작품 "어부사시사"도 이곳에서 태어났다.

해남 땅끝 마을에서도 한 시간 남짓 배로 들어가야만 밟을 수 있는 남녘의 보물섬 보길도. 보길도에는 함초롬한 동백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중 해남읍에서 삼산면 대둔사(대흥사)쪽으로 가다 고산 윤선도 유적지가 나온다.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곳은 세군데 세연정, 예송리해변, 동천석실이다. 그중에서도 윤선도가 풍류를 읊었던 세연정이 있는 연못 세연지 주변에 동백숲은 과히 절경이다. 푸른 물위로 떨어진 붉디 붉은 동백꽃이 바람이 불면 작은 배처럼 한가롭게 연못을 떠다닌다. 대둔사를 둘러싼 두륜산도 동백림이 우거져있는데 수줍게 붉은 얼굴을 내민 모습이 새색시 같다 보길면사무소 (061)553-7001

교통

서울(경부고속도로) → 화덕분기점 → 광주비마나들목 → 나주(13번 국도) → 영암 → 해남 도착 → 해남읍 13번 국도 → 방축삼거리 도착→ 방축삼거리→ 바다 쪽 우회전 → 해남 땅끝 → 승선

 

 

● 진도 운림사: 운림사 뒤 동백 숲은 운림산방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기품 있다. 서화 예술이 발달한 진도에서도 대표적인 서화 예술가로 꼽히는 분은 조선후기 남화의 대가로 불리는 소치 허련(小痴 許鍊)이다. 그는 당나라 남송화와 수묵 산수화의 효시인 왕유의 이름을 따 허유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운림산방은 허련이 말년에 서울 생활을 그만두고 고향인 이곳에 돌아와 거처하며 그림을 그리던 화실의 당호다. 진도읍에서 바로 남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첨찰산 서쪽, 쌍계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며, "ㄷ"자 기와집인 운림산방과 그 뒤편의 초가로 된 살림채, 새로 지어진 기념관 들로 이루어져 있다. 운림산앞 앞 오각으로 만들어진 연못에는 흰 수련이 피고 연못 가운데 직경 6미터 크기의 원형으로 된 성에는 배롱나무가 있다.


소치 허련선생은 1809년 진도읍 쌍정리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그림에 재주를 보이다 28세부터 해남 대둔사 일지암에서 기거하던 초의선사에게서 가르침을 받고, 30대 초반 그의 소개로 서울로가 추사 김정희에게서 본격적인 서화수업을 받아 남화의 대가로 성장했다.
왕실의 그림을 그리고 여러 관직을 맡기도 했으나, 김정희가 죽자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인 진도에 내려와 운림산방을 마련하고 그림에 몰두했다. 이 곳은 또한 허련의 3남 미산 허형과 손자인 남농 허건이 남종화의 대를 이은 곳이기도 하고, 한 집안 사람인 의재 허백련이 그림을 익힌 곳으로, 한국 남화의 성지로 불린다.

오랫동안 방치되던 것이 1982년 손자 허건에 의해 지금과 같이 복원되었다. 화실 안에는 허씨 집안 3대의 그림이 복제된 상태로 전시되어 있고, 새로 지어진 소치 기념관에는 운림산방 3대의 작품과 수석, 도자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전라남도 기념물 제 51호이다.

운림산방이란 이름은 첨찰산을 지붕으로 하여 사방으로 수많은 봉우리가 어우러져 있는 깊은 산골에, 아침 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숲을 이루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해발 485m의 첨찰산 봉우리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운림산방은 사랑채, 화실, 480평의 연못이 있고 연못 가운데 직경 6m크기의 원형으로 된 섬이 있다. 입구의 암벽과 가까운 거리에 쌍계사가 있고, 뒤 첨찰산 서쪽 기슭에 천연기념물 제107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있다.
개방시간 : 동절기(오전 9시~ 오후 5시), 하절기(오전 9시~ 오후 6시). 운림산방 (061)543-0088

교통
해남 →진도 방면 18번 국도 →진도읍내 초입에 두갈래길 →좌측 우회도로로 터미널 신호등 사거리 →왼쪽 3번 군도로 따라 의신 방면으로 2.3km 가면 길 좌측에 4번 군도로 군도로 초입 왼쪽에는 표지판과 함께 온왕묘로 가는 작은 산길이 있음 →(3.3km) →운림산방앞 주차장
○ 주변 지역과의 거리 : 진도대교 ↔ 운림산방 22.6km, 광주 ↔ 운림산방 146km

 

● 강진 백련사: 백련사 숲에는 600~800년 된 동백나무 1만여 그루가 꽃을 피운다.


백련사는 839년 신라 문성왕 때 무주 무염이 창건했다. 그 뒤 고려 희종 7년 원묘국사 요세에 의해 건물 80여칸이 중창되었다. 고려 후기 120년 동안 고려의 여덟 국사를 배출했다. 이 절은 천태사상에 입각한 결사도량을 개설하여 침체된 불교의 중흥을 꾀하는데 중심 역할을 했다.
고려 고종 19년에 백련 결사문을 발표하여 참회와 정토를 강조한 백련결사 운동은 송광사의 정혜결사운동과 함께 고려 후기 불교의 양대 산맥을 이룬다. <동국여지승람>에서는 이 절을 가리켜 "남쪽 바다에 임해 있고 골짜기 가득히 송백이 울창하며 동백 또한 곁들여서 창취가 사계절을 통해 한결 같은 절경"이라고 할 만큼 주위의 경관 또한 아름답다. 특히 백련사는 인근 다산초당과 산 고갯길을 두고 연결되어 있어 다산초당도 같이 방문하면 더욱 좋다.
백련사 내부에는 목조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는데 조선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 하고 있다. 이 삼존불은 중앙 본존불이 석가여래이기 때문에 당연히 좌우의 불상은 보살상이 배치 되어야 하는데도 여래상을 안치한 점이 특이하다. 강진군청 (061)430-3224
교통
광주- 나주- 영암-성전방향 13번 국도-성전리-강진 방향 2번 국도-강진- 해남 방향 18번 국도 2km - 다산 초당 방향

 

● 통영 미륵도: 미륵도 일주도로는 ‘동백로’로 불릴 만큼 아름드리 동백나무가 많다.
미륵도는 통영시 남쪽의 섬으로 2개의 다리와 1개의 해저터널로 뭍과 연결돼 있다.
미륵도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는 23km의 해안도로인 산양 일주도로는 아름다운 해안 굴곡과 언덕, 한적한 포구 정경 등 한려수도 바다의 정취를 한껏 만끽할 수 있는 해안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또한 봄철이 되면 도로변에 줄지어 늘어선 동백나무들이 빨간 꽃부리를 펼치며 요염한 자태를 뽐낸다.


일주도로 기점인 도남동은 마리나리조트 등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인근 한산도, 비진도, 매물도, 거제 해금강 등을 운항하는 유람선터미널과 부대시설, 숙박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다. 이 도로의 남쪽에 있는 달아공원은 남해의 황홀한 낙조를 감상할수 있는 곳으로 벤치와 휴게소, 정자(관해정)가 조성되어 있다.
한편 미륵도 한 가운데에 있는 용화산(해발461m)은 남북으로 각각 용화사와 미래사라는 사찰이 있으며, 두 곳 사이로 나있는 호젓한 등산로를 걸어보는 것도 미륵도 관광의 묘미 이다.
신라 선덕여왕때 창건됐다는 용화사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고대 인도의 아쇼카 양식의 원주석탑인 불사리 사자법륜탑이 있다. 미래사에서는 십자팔각 누각인 범종각이 눈길을 끈다. 통영시청 (055)645-0101

● 거제 지심도: 수백 년 된 아름드리 나무에 피어난 꽃이 섬을 붉게 물들인다.


난대성 수목인 동백은 한겨울에도 날씨가 푸근한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에서는 어디나 흔할 뿐만 아니라, 수백 수천 그루의 동백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는 데도 여럿 있다.
하지만 경남 거제시 일운면의 외딴 섬인 지심도(只心島)와 같이 섬 전체가 거의 동백나무로 뒤덮인 곳은 별로 흔치 않다. 너비 약 500m 에 길이가 1.5㎞쯤 되는 지심도는 거제도 장승포항에서 남동쪽으로 5㎞ 쯤 떨어져 있다. 마치 망망대해에 떠 있는 가랑잎처럼 작은 섬이다보니 상주 인구도 10여 가구에 열댓 명밖에 되지 않는다.

지심도는 멀리서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숲처럼 보일 만큼 각종 수목들이 빽빽하게 우거져 있다. 이곳에 자생하는 식물은 후박나무, 소나무, 동백나무, 거제 풍란 등 모두 37종에 이르는데 전체 숲 면적의 60~70% 를 동백나무가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이 동백숲은 지각없는 꽃장수들의 손을 거의 타지 않은 덕에 굵기가 팔뚝만한 것부터 한 아름이 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동백나무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다. '동백섬' 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동백나무가 많아서, 소나무며 다른 상록수들은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지심도의 동백꽃은 12월 초부터 피기 시작하여 봄기운이 무르익는 4월 하순경이면 대부분 꽃잎을 감춘다. 이처럼 다섯달 가량 이어지는 개화기에는 어느때라도 동백의 요염한 꽃빛을 감상할 수 있지만, 꽃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바로 3월경이다. 동백꽃이 한겨울에도 피긴 하지만, 날씨가 몹시 춥고 눈이 내리는 날에는 꽃망울을 잘 터뜨리지 않는다. 가루받이를 하기도 전에 꽃이 얼어버리면 열매를 맺을 수 없음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진 삭풍도 잦아들고 개화하기에 적당한 기온과 일조량이 연일 계속되는 3월이면, 겨우내 미처 터지지 못한 꽃망울들이 서로 뒤질세라 앞다투어 개화를 진행시킨다.
이 동백섬은 대부분의 해안이 제법 가파른 절벽으로 이루어진 반면에 민가와 밭이 듬성듬성 들어앉아 있는 산비탈은 대체로 편평하다. 주민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비탈진 산자락을 깎고 다듬은 덕에 그리 된 듯하다.
게다가 작은 섬치고는 길도 아주 잘 나 있는 편이다. 선착장과 마을사이의 비탈진 시멘트길말고는 대체로 평탄한 오솔길이 이어지는데 지심도 일주도로인 이 오솔길을 따라 2~3 시간만 걸으면 지심도의 진면목을 샅샅이 감상할 수가 있다. 쪽빛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작은 초원, 붉은 꽃송이가 수북하게 깔린 동백숲터널, 아름드리 동백나무와 상록수에 둘러싸인 아담한 학교(폐교)와 농가, 한 줄기의 햇살도 스며들지 못할 만큼 울울창창한 상록수림, 끊임없이 들려오는 동박새와 직박구리의 노랫소리.. 이렇듯 정감 어린 오솔길을 자분자분 걷다보면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날아갈 듯이 가뿐해진다. 교통안내
1) 남해고속도로 서마산IC(14번 국도)→고성→통영→거제대교→장승포
2)남해고속도로 사천IC(3번 국도)→사천읍(33번 국도)→고성(14번 국도)→통영→장승포 배편안내
장승포항 지심도도선장(055-681-6007)에서 지심도행 도선이 운항된다.(소요시간 20분) -3월 ~ 10월 08:00/10:30/12:30/14:30/16:30 - 11월 ~ 2월 08:30/12:30/16:30 거제시청 (055)639-3000


● 고창 선운사
백제 위덕왕 24년(577년)에 검단선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선운사는 금산사와 더불어 전라북도내 조계종의 2대 본사이다. 선운사에 보존되어 있는 사적기에 의하면, 창건 당시 한때는 89 암자에 3,000여 승려가 수도하는 대찰이었다고 한다. 현재는 본사와 도솔암, 참당암, 동운암, 석상암 만이 남아 있다. 참당암은 신라 진흥왕의 왕사인 의운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오고 있다.
현재, 선운사에는 보물 5점, 천연기념물 3점,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9점,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2점 등 총 19점이 있다.

대웅전 뒤에는 수령 약 500년, 높이가 평균 6m는 되는 동백나무들의 군락이 천연기념물 제 184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꽃이 만개하는 봄이면 사찰 뒤로 꽃 병풍을 펼쳐 놓은 듯한 장관을 이루고, 해마다 이 무렵이면 동백꽃 축제가 열린다. 선운산 도립공원 관리사무소 (063)563-3450

● 서천 춘장대:
400년생 동백나무 90여 그루가 자라는 숲에서 일출·일몰을 만날 수 있다.
춘장대 해수욕장을 떠나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의 홍원항으로 무작정 달렸다. 이 곳은 작은배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고, 머리위로 갈매기들이 노니는 등 고즈넉한 어촌의 분위기를 자아내 자연스럽게 감탄사가 절로난다. 아마도 조그마한 포구가 주는 매력때문이리라. 이 작은 포구를 뒤로 하고 동백정으로 향했다. 승용차로 길어야 5분거리. 서천화력 발전소를 끼고 돌아 매표소를 지나니 그 유명한 동백정이다. 이 곳의 분위기는 인공미와 자연미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인간들이 자연에 억지로 가공한 흔적이 곳곳에서 묻어나지만 반면에 정자에 올라 짐을 풀어 놓고 시선을 멀리 내다보면 가히 서해안의 절경임에는 틀림 없다. 불과 해발 50m도 안될 것으로 보이는 동백정에 올라 시선을 앞에다 두면 오력도가 선명하게 들어온다. 마치 손을 쭉 뻗으면 잡힐듯한 거리. 매력은 늘낄만한 섬은 아니지만 외객을 가장 먼저 반겨주는 유일한 섬이다. 갑작스러운 겨울비로 시야가 불분명한 동백정 바로 밑에는 할 말많은 파도들이 출렁거린다. ‘이 곳에 왜 왔고, 언제 갈 것인가’라고 무언의 반응이라도 보이는 듯하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이곳의 동백꽃이다. 강한 바람때문에 키가 다른 곳의 6∼7m에 비해 2m에 그치는 동백 나무. 비록 난장이지만 꼼꼼하게 주위를 돌아다니면 연인들의 속삭임을 느낄 수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눈을 크게 뜨고 한적한 숲 속을 찾아보라)동백정을 내려와 마지막으로 해돋이·해짐이마을을 찾았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해돋이·해짐이 마을은 얼마전 부터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단골코스다. 먼 장소에서 해가뜨고 지는 것을 바라볼 수 있는 장소. 이 때문에 1박2일의 코스가 정상적이라 할 수 있다.
이곳의 해돋이는 사방의 검은 장막이 조심스럽게 사라졌다 그 붉은 모습을 드러낸다. 그 뒤 해는 기지개를 천천히 켠다음에 하늘이 검은색으로 돌변하더니 점차 더 짙은색으로 변하고 자취를 조심스럽게 감춘다. 이처럼춘장대주변의 비경은 자연의 그 자체보다는 사람마다 소중한 추억을 듬뿍 담고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장소다.
전주에서 춘장대를 가려면 우선 전군간도로를 타고 서해안 고속도로 나들목으로 빠져 나온다.

춘장대 주변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장소
충남 춘장대를 방문했다면 주변의 다른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금강이 끝나는 충남의 서남단에 자리잡은 장항항도 옛 추억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곳에서 배를 타고 군산까지 가는 것도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 또 서면 도둔리와 보령시 웅천읍 독산리간을 잇는 총길이 3.47㎞의 부사방조제는 낚싯객들로부터 찬사를 받는 장소.
더불어 연인들의 추억을 만들수있는곳으로 이미 정평나 있다. 고려시대 문신 두영철의 유배막이 있었다는 장항송림산림욕장은 염분과 게르마늄 성분이 많아 신경통에 좋다.
이와함께 세계적인 희귀어종 등 15만여점을 전시한 해양박물관과 특화시장은 한번쯤 둘러볼 장소.

숙박시설
겨울철 춘장대 주변의 명소를 찾게 되면 그다지 숙박에 큰 걱정을 안해도 될 듯 싶다. 춘장대 해수욕장을 따라 홍원항과 동백정주변이 모조리 민박 등 숙박시설이 즐비하다.
교통
서해안고속도로를 쭉 타고 춘장대나들목(IC)까지 다다른 다음에 우회전한 뒤 21번 국도(비인방향)를 타고 3㎞가량직진한다.
네거리에서 다시 우회전하고 607번 지방도로를 타면 춘장대해수욕장과 홍원항, 동백정 등을 찾아갈수 있다. 서천군청 (041)950-4224

봄이 오는 곳에 그리움이 먼저 핀다
동백꽃 여행[조선일보]


남쪽 끝에서 동백의 붉은 기운이 서서히 번지고 있다. 봄이 오는 곳에는 언제나 동백이 먼저 핀다. 올해도 겨울의 끝자락에 동백꽃 소식이 들려 왔다. 동백은 보통 거문도에서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거제도 해금강과 충남 서천 춘장대로 올라온다. 남자는 거제도, 여자는 여수 오동도에서 붉디 붉은 동백을 만났다.

● 파란 바다와 붉은 동백의 입맞춤 - 거제 학동

▲ 동백숲 너머 펼쳐진 해금강 전경.

지난해 통영까지 개통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따라 4시간 30분을 달렸다. 거제대교를 넘어서면 고층건물이 운집한 시가지가 먼저 나타나기 때문에 이곳이 섬이라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 하지만 장승포를 지나면서 만나는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어느덧 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입춘 지나 따뜻해진 바닷바람이 섬을 감싼다. 봄이면 거제의 바다와 동백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거제도에서도 장승포에서 20㎞ 정도 떨어진 학동마을의 동백숲(천연기념물 제233호)과 해금강의 울창한 동백 숲이 화려하다.

학동 몽돌 해변의 동백꽃을 먼저 찾아갔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백그루의 동백나무가 길을 따라 늘어서 있다. 3만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자생하는 거대한 숲. 2월말이면 일제히 꽃을 피운다. 반짝반짝 윤이 나는 동백 잎은 햇살에 은빛으로 부서진다. 서서히 꽃망울을 피워내기 시작하는 동백이 유난히 붉다.
진초록 잎사귀 사이로 붉은 속살을 드러내는 동백꽃. 눈부시게 파란 바다와 어우러지면 새색시의 연지곤지처럼 야릇한 매력이 느껴진다.

학동 동백 숲은 예로부터 유명한 동백 서식지였다. 하지만 나라에서 큰일을 당해 이곳으로 유배 온 사람들이 동백꽃을 마뜩찮게 생각해 많이 뽑아냈다고 한다. 화려하게 피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목이 잘리듯 떨어지는 꽃송이가 서글픈 느낌을 준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다시 거제도 곳곳의 동백꽃이 화사해지고 있다. 거제시에서 동백나무를 꾸준히 심고 가꾼 덕분이다. 해금강 입구에서 만난 동백도 인상적이다. 해금강호텔 앞의 동백 숲에 만개한 동백꽃이 많다. 여행객들도 해금강으로 내려서다 동백꽃과 동박새를 보며 미소를 짓는다.

거제의 동백 여행은 학동 동백 숲에서 출발해 해금강을 거쳐 여차해변으로 가는 길이 편하다. 이 길은 에메랄드 빛 바다를 곁에 두고 이어진다. 파란 바다를 바라보며 치마폭을 들썩이는 봄바람처럼 붉은 사랑을 품어본다.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 자동차의 질주가 경쾌해 보인다.

가는 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동통영IC로 빠져 나와 거제대교를 넘은 뒤 14번 국도를 달린다. 장승포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20km 정도 달리면 학동 삼거리. 식당과 호텔이 몰려있는 삼거리에서 1km 정도 더 가면 동백 숲이 양쪽으로 펼쳐진다. 해금강의 동백 숲도 아름답다.
볼거리
학동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자동차로 5분만 달리면 거제의 명승지 해금강이 나온다. 해금강 직전에 있는 전망대에서 해금강을 내려다보는 전망도 좋고, 유람선 타고 해금강을 둘러볼 수 있다.
맛집
해금강호텔 바로 옆에 있는 천년송횟집(055-632-3118)은 신선한 자연산회와 홍합죽으로 소문난 맛집. 자연산 우럭회 5만원, 홍합죽 1만원, 해산물 모듬 5만원.

● 꽃송이 그대로… 여인의 눈물처럼 떨어지네 - 여수 오동도


▲ 산책하기 좋은 오동도 동백나무 숲길.
집게손가락 끝에 겨울이 대롱거린다. 기차가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을 지나자 엄지손가락으로 팅 겨울을 퉁겨버린다. 여수 바다는 봄이다. 오동도 꽃구경 가는 길이 따사롭다. 길이 768m라는 긴 방파제를 따라서 오동도로 들어간다. 국내 최대 동백군락지 오동도는 3000여 그루의 자생 동백이 자라고 있다. 며칠 전에는 눈을 내려서 봄볕에 먼저 핀 동백꽃을 얼렸다. 꽃이 피지 않은 숲은 어둡다. 나뭇가지 사이를 유심히 살펴보면 동백이 꽃망울 터트렸다. 오동도 동백은 2월말 절정을 이룬다.
오동도 동백 수령은 50살부터 300살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어린 나무나 고목이나 꽃은 똑같이 붉다. 수줍게 벌린 꽃망울은 이제 막 화장을 시작한 소녀의 입술처럼 붉다. 공중전화 박스에 서서 전화기 들고 질근질근 씹는 소녀의 입술 같다.

동백꽃은 지고 난 후도 아름답다. 동백은 벚꽃처럼 지지 않는다. 장미처럼 핀 자리에서 시들지도 않는다. 피어 있는 그대로 꽃송이 통째로 뚝 떨어진다. 사람들은 동백꽃 떨어지는 것을 여인의 눈물과 비유한다. 동백꽃이 떨어지는 소리는 분명 떠나는 발길을 잡는다. 섬뜩하다. 떠나는 사람에게 꽃 길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 그래서 동백꽃을 ‘여심화’라 불리는지 모르겠다.
여수역을 사이에 두고 오동도 반대쪽에 있는 만성리해수욕장으로 간다. 검기보다 회색에 가까운 모래해변이 인상적이다. 연인들이 오동도를 둘러본 후 조용한 해변을 찾아 이곳으로 온다.

해변을 따라 걷다가 새 한 마리를 만났다. 부리로 자꾸 깃을 쪼는 것이 다친 것 같다. 젊은 연인이 애처롭게 바라보다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본다. 주말이라 연락되는 곳이 없다. 옆에서 지켜보다 119에 구조 요청을 했다. 기차 시간이 되어서 나는 떠나고 젊은 연인들이 구조대가 올 때까지 다친 새를 지켜주기로 했다. ‘여심화’는 아마 새 곁에 서서 밀물이 들어올까 걱정하는 마음일 것이다. 사람들은 오동도 동백꽃 같은 사랑을 피우며 살아간다.



 

가는 길
용산역에서 여수역까지 가는 기차(한국철도공사 1544-7788 www.korail.go.kr)는 6시 50분부터 22시 50분까지 12회 운행. 무궁화호는 5시간 40여분 정도 소요, 새마을호(하루 3회 운행)는 5시간 정도 걸린다. KTX를 이용할 경우 익산역에서 여수행으로 환승. 환승시간 포함해서 보통 3시간 40여분 소요.
볼거리
해를 향한 암자 향일암은 남해 금산 보리암, 양양 낙산사 홍연암, 강화도 보문암과 함께 우리나라 4대 관음기도처 중 하나. 남해에 뜨는 일출이 장관.
맛집
여수시 중앙동에 위치한 구백식당(061-662-0900)은 서대회가 유명. 매콤 달콤한 양념 맛과 쫄깃쫄깃 씹히는 서대 맛이 일품. 서대회 1만원, 아구탕 8000원. 

 

부산 해운대 동백섬
한반도 동남단에 있는 부산의 해운대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이름 높은 해변이다. 백사장 서쪽의 동백섬엔 신라 말기의 대학자 최치원의 체취가 새빨갛게 피어난 동백꽃 속에 아직도 남아있고, 파도 넘나드는 갯바위엔 소망을 비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또 ‘눈맛’ 좋은 백사장 산책로는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의 밀어로 한 겨울에도 따뜻하다.

세계 정상들도 반했던 해안 풍경
‘해운대의 진주’라 할 수 있는 동백섬은 예전엔 독립된 섬이었으나 오랜 세월에 걸친 퇴적작용으로 현재는 해운대 해안의 백사장과 연결되어 육지화 됐다.
<동국여지승람>에 ‘봄과 겨울 사이 동백꽃이 땅에 쌓여 말발굽에 밟히는 것이 3~4치나 된다’고 기록된 것으로 봐서 오래 전부터 동백꽃으로 유명했음을 알 수 있다.
동백섬은 한 바퀴 둘러보는 데 30분이면 충분할 정도로 작은 섬이지만, 동백나무, 소나무 가득 어우러진 그 숲길은 한 번 들어서면 벗어나기 싫을 정도로 정감이 간다. 거기에 붉은 동백꽃 너머로 바라보는 파란 바다도 더 없이 좋고,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도 손짓해 부르면 뱃고동을 울려줄 정도로 가깝게 보인다.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2차 정상회담이 열린 ‘누리마루 에이펙하우스’는 동백섬의 새로운 명소. 누리마루는 순우리말의 세상세계를 뜻하는 ‘누리’와 정상꼭대기를 뜻하는 ‘마루’의 합성어다.
누리마루 에이펙하우스는 우리 전통의 정자를 연상케 하는 타원형의 공간으로 해운대 백사장과 오륙도, 그리고 멀리 광안대교를 모두 한눈에 볼 수 있다.

해운대 백사장이 1.8km나 이어진다. 해운대를 찾는 여름 피서 인파가 하루 수십만 명을 헤아리는 건 이미 유명하지만, 바닷바람 매섭게 불어대는 한겨울에도 이곳을 찾는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해운대의 겨울바다 풍경을 즐기기 위해서다. 또 이들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출렁이는 파도에 녹아 내리는 황금 달빛에 취해 긴 밤을 하얗게 지새우기도 한다.

달맞이언덕에 자리한 추리문학관
석굴암 해돋이 등과 함께 대한팔경의 하나에 당당히 포함된 ‘해운대 저녁달’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는 ‘달맞이고개’.
해운대에서 송정(松亭)으로 넘어가는 8km의 달맞이 고갯길은 파란 바다를 한쪽 옆구리에 끼고 달리며 울창한 해송의 향내를 맡을 수 있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
달맞이고개 최고의 명물은 추리문학관. 이곳은 <여명의 눈동자> 작가이면서 한국 추리문학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김성종씨가 1992년에 20억 원의 사재를 털어서 지은 국내 유일의 추리전문도서관이다.
여기엔 추리소설 13,000권, 일반문학 13,000권, 외국원서 3,000권 등 모두 35,000여 권의 장서가 갖춰져 있는데, 차나 커피를 마시면서 책을 읽거나 담소를 나눌 수 있다. 탁 트인 유리창 밖으로 해운대 바닷가 정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3층 열람실이 인기다.

입장료(성인 4,000원, 중고생 3,000원, 초등학생 2,000원)를 내고 들어가면 커피나 녹차 등의 음료가 나온다. 이용시간은 1, 2층은 09:00~21:00, 3, 4층은 09:00~18:00. 매달 마지막 화요일은 휴관. 051-743-0480 홈페이지 www.007spyhouse.com

숙식
해운대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해변엔 특급호텔이 자리하고 있고, 해변에서 조금 벗어나면 모텔급 숙박업소가 많다. 솔밭엔 포장마차촌이, 달맞이언덕엔 전망과 분위기 좋은 카페촌이 형성되어 있다. 해운대온천은 약알칼리성(32~58℃)으로 류머티스관절염․피부병․고혈압․요통․빈혈 등 각종 성인병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교통
△경부고속도로→구서 나들목→도시고속화도로→원동 나들목→충렬로→해운대. △서울역→해운대역=매일 05:50(새) 11:45(무) 22:37(무) 세 차례 운행. 새마을호 5시간, 무궁화호는 5시간50분 소요. 요금은 37,600원(새), 25,400원(무). 해운대역→서울역=11:00(무) 16:35(새) 20:18(무). 자세한 정보는 한국철도공사 홈페이지(www.korai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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