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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이야기/미디어 이슈

"자갈치 아지매" 사라질 위기

by 삼도갈매기 2006. 9. 17.

 

부산의 명물 "영도다리"입니다...<자갈치 시장쪽에서 영도다리를 촬영한 모습입니다>

 

이 다리를 왜놈들이 만들었는데....무슨 문화재로 지정한다고....야단법석을 떱니다

 

상판을 올렸던 다리였는데...1966년부터 다리 안전을 위해서 통행만 했답니다

헌데.....다시 보수하여...예전처럼...하루에 두번....꺼덕꺼덕 한다는데....ㅎㅎ

 

 

부산의 상징....용두산공원과 탑

 

 

사진 위 : 현대화된 "자갈치시장" 건물

 

사진 아래 : 자갈치시장 주변 상인들....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데....

 

 

 

'자갈치 아지매' 사라질 위기



재래시장들이 앞다투어 현대화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명물인 자갈치 시장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런데 자갈치 시장이 새롭게 단정하면서 노점상이 철거될 예정에 있어 '자갈치 아지매'도 함께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4천 원씩 가져 가세요.
5마리 2만 원, 싼 겁니다.
우리는 싸게 팝니다.
비싸게 안 팝니다."

가판 곳곳에서 들리던 '자갈치 아지매'의 정겨운 경상도 사투리를 앞으로는 듣기 힘들 지 모릅니다.
자갈치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시와 부산 중구청이 자갈치 주변 770m 해안에 도로와 '친수공간'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자갈치 아지매'들이 있는 노점상은 원래 도로나 해양수산부가 소유한 부지로 일부 상인들은 임대료를 내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불법 점유한 상태입니다.

빠르면 오는 11월부터 단계적으로 공사가 진행돼 상인들은 꼼짝없이 노점상을 접고 일어서야 할 처지입니다.

[인터뷰:김말출, 자갈치시장이웃연합회 회장]
"물량장 쪽으로 뒤로 물러서서 이전을 해서 우리가 영업을 하게끔 그렇게 해주시면, 한 3년만 해주시면 우리도 자립을 해서 시장을 마련해서 나가겠습니다."

영세 상인들의 생계도 큰 문제지만,
본래 자갈치의 모습이 훼손되지 않을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곳 노점상들은 자갈치를 전국적인 수산시장으로 만든 것뿐만 아니라 자갈치가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는 데 견인차 역할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수십 년 동안 이곳을 가꾸며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상인들의 서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박명남, 자갈치시장 상인]
"자갈치가 건물만 있다고 자갈치 아지매가 아니고 여기 노점삼에서 지금까지 생명을 부지하듯이 하고 있는데 쫓겨난다는 것은 전혀 말이 안 되는 소리입니다."

상인들은 시청과 해양수산청 등에 찾아가 살 길을 열어 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관계 기관에서도 뾰족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2006. 9. 17.  다음미디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