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샤페이와 닮았다.
샤페이는 평소 얌전하고 신사적인 것 같지만 한번 물면 놓지 않는 고집스런 골통 정신이 강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진돗개와 닮았다.
진돗개는 체격은 작지만 날렵하고 기민하며 대담하고 용맹스럽기로 이름이 높다.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지독한 근성을 가지고 있다"
백석문화대 신동욱(광고홍보학과) 교수의 '대통령과 닮은 개' 칼럼이 인터넷에서 인기다.
지난 8월 4일부터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연재한 칼럼들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신동욱 교수는 연재를 여는 글에서 "우리가 흔히 정치판을 '개판'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현상 역시 권력과 개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숨겨져 있음을 반증하는 의미"라며
"대통령의 개는 왕이랍시고 "왕왕"짖을 것이고,
총리의 개는 서열 2인자랍시고 "멍멍"짖을 것이고,
내각의 개는 밥그릇 챙기느라 "낑낑"거리며 짖을 것이고,
여야 당대표의 개는 하루를 멀다하고 물고 뜯어야 하니까 "왈왈"거리며 짖을 것이고,
단체장의 개들은 여야 눈치 보느라 "끙끙"거리며 짖을 것"이라고 썼다.
노무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외에도 한명숙 총리는 평소에는 얌전하고 조용해 보이지만,
활달하고 영리한 개로 나쁜 버릇을 금방 따라하는 올드잉글리시십독을,
오세훈 서울시장은 조잡하지 않고 시원시원하며 힘이 넘치는 지구력과 스피드 속에서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갖추고 있는 보르조이를 닮은 것으로 짝 지어졌다.
신 교수는 또 전여옥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핏불테리어,
열린우리당 문희상 전 의장은 불독,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은 패키니즈,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은 치와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아프간하운드를 닮았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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