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거문도 누님에게서 소포가 왔었씀다
사진처럼 싱싱한 학꽁치와 겨울 바닷가에서 채취한 파래,
그리고 맛있는 톳 나물까지....
오늘 점심은 쐬주한잔 걸치고 이렇게 먹기로 했씀다
톳 나물입니다
살짝히 데쳐서 두부와 함께 버무려 먹으니
오돌오돌 씹히는 맛이 기분까지 좋습니다
겨울 바닷가 바위에 자생하는 파래입니다
누님이 직접 양념을 하셔서 보냈습니다
아마도 거문도산 멸치젓국이 섞여을 겁니다
청정 해역에서 채취해....맛이 그만 입니다
학꽁치 입니다
연로하신 매형께서 마을앞 방파제에서 직접 낚시하셔서
머리와 창자, 비늘까지 손질하시고 바로 급냉하신후
저에게 보내셨다고 합니다
매형 정말로 고맙습니다
저는 뼈만 골라내고 엇비슷하게 썰기만 했습니다
쐬주 한잔에 누님이 보내주신 거문도산 학꽁치,
파레, 톳나물을 함께 먹는 맛은 황홀했습니다
학꽁치는 초장에 발라먹는것 보다 신김치에 싸서
먹어보니 너무너무 맛이 있었습니다
고향에서 고생만 하시는 사랑하는 누님
당신 자식들도 많은데....그 녀석들에 보내시지
저에게 까지 이렇게 보내셨습니까??
보내 주셨으니 감사히 먹겠습니다
부디부디 건강하세요
따뜻한 봄(春)이오면
금년에 거문도에 인사차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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