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29일 (금) 12:12 SBS
여름날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는데 가장 좋은 제철 채소 중의 하나인 풋고추.
금방이라도 한 입 베어 물면 아삭아삭 씹히며 톡 쏘는 매운 맛이 입안 가득 번지는데요.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물질인 캡사이신은
신진대사를 증진시키고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풋고추는 캡사이신에 의한 독특한 매운 맛도 매력이지만,
비타민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채소 중의 하나라서 더욱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채소, 과일류 100g 당 비타민 C 함유량을 비교해보면
풋고추는 오렌지의 2배, 토마토의 8배가 되는 90mg이상의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 비타민 C 권장량을 약 55mg으로 봤을 때
풋고추 2개면 충분하게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정경연/한의학 박사 : 풋고추에는 비타민C 말고도 항암 효과가 있는 캡사이신이 아주 많아서
풋고추를 우리가 잘 먹는 된장과 함께 먹었을 때 2가지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음식 궁합으로 딱 맞습니다.]
풋고추는 된장의 소금 과잉 섭취를 막고 부족한 비타민 A와 C를 보충해주고,
반대로 된장은 풋고추에 부족한 식물성 단백질을 보충해줍니다.
또한 풋고추와 멸치를 같이 먹으면 풋고추에 풍부한 비타민 A의 모체인 베타카로틴의 흡수를 도와
피부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시 키는 비결이 된다고 합니다.
[양향자/요리연구가 : 고추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고추 속에 캡사이신 성분이 산화를 막아줍니다.
그래서 생으로 드셔도 좋지만 볶아서 드셔도 좋습니다.]
이 밖에도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이 위액을 분비시켜 단백질의 소화를 좋게 하기 때문에
육류를 섭취할 때 풋고추를 함께 곁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그 안에 폭넓은 건강 효능을 담고 있는 풋고추.
우리 선조들이 일상적으로 풋고추를 섭생했던 지혜를 따라
나른한 여름을 이기는 체력을 보충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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