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약재’ 인삼의 효능
예부터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알려진 인삼은 한약중에서도 최고의 약재로 꼽힌다. 한방의서인 ‘신농본초경’에 인삼은 오장, 다시 말해 간장, 심장, 폐장, 신장, 비장의 양기를 돋우고 정신을 안정시킨다고 나와 있다. 또한 눈을 밝게 하고 지혜롭게 하며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장수한다고 되어 있다.
인삼의 신비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현대의학으로 증명된 효능은 강장 작용, 혈압 조절, 빈혈 치료, 당뇨병 치료, 간 기능 강화, 두뇌 기능 강화, 면역 기능 강화, 강심 작용, 항암 작용, 항균 작용 등이다.
특히 부인과와 소아과 질환에 효능이 두드러지고, 방사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삼은 종자를 고르는 일부터 수확까지 4∼6년이 걸리며 오랫동안 정성을 들인 것이어야 약효를 인정받는다. 특히 기후와 일조량, 토양, 지세 등에 민감하기 때문에 적당한 자연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은 인삼이 자라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우리 인삼이 세계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는 것이다.
원기를 돋워 피로를 회복시킨다 피로 회복을 돕고 체력을 증진시킨다.
노약자, 큰 병을 앓거나 수술을 하고 난 뒤 기력이 떨어진 사람, 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과 수험생에게 권할 만하다.
▼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빈혈을 예방한다
적혈구 생성을 촉진해 빈혈을 예방하고, 빈혈로 인한 신진대사 이상을 개선시킨다.
특히 암 환자의 빈혈 회복을 도우며 류머티스·결핵·노인성 빈혈에 효과가 탁월하다. 지혈 효과도 있다.
▼ 혈압을 조절하고 심장 쇠약을 치료한다
혈압조절 효능이 있어 저혈압과 고혈압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중증 고혈압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또한 심장 쇠약, 심근의 영양 부족, 관상동맥 질환, 협심증 등 심혈관 계통의 질병에 효과가 있다.
▼ 갈증을 없애고 당뇨병을 치료한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치를 떨어뜨리고, 체액을 보충해 당뇨로 인한 갈증을 해소시킨다.
▼ 위를 튼튼히 하고 설사를 멎게 한다
위와 장이 냉한 경우 식욕을 돋우고 소화가 잘 되도록 돕는다.
위산이 부족하거나 과다한 만성 위염환자의 경우 증상이 개선되고 식욕이 좋아지며,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또한 인삼은 성질이 따뜻하여 설사를 멈추게 하는 효능도 있다.
▼ 간을 보호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간 기능을 좋게 하여 급성 전염성 간염 환자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다.
부분 절제한 간의 재생을 돕고, 간의 콜레스테롤 대사를 좋게 하며, 알코올의 체내 대사와 배설을 촉진한다. 또한 정신불안을 없애는 등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 피부가 고와지고 종기가 낫는다
피부 활성을 촉진, 거친 피부를 부드럽고 탄력 있게 하여 노화를 지연한다. 또한 항균작용이 있기 때문에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피부병과 종기 등을 없앤다. 특히 여드름, 기미, 무좀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 눈이 맑아지고 뇌 기능이 좋아진다
눈이 맑아지고 집중력, 기억력, 분별력 등 학습 기능을 향상시키는 등 뇌 기능을 좋게 한다. 또한 생체의 활동 능력을 높이고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면역 기능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인삼 추출물을 항암제와 병용하면 항암제의 효과가 높아지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 남성 불임증과 부인병을 고친다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고 정자의 수를 늘리고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성분이 있어 불임증 치료에 쓰인다. 자궁을 튼튼하게 하고, 산전후에 복용하면 기와 혈이 보충되어 부인병이 개선된다.
쉽게 따라하는 인삼 민간요법
▼ 당뇨병
하루에 인삼 8∼10g을 물 5컵 분량에 달여 두 번에 나눠 먹으면, 혈당량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인삼을 가루 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세번 먹는다.
▼ 빈혈
인삼 6g과 말린 대추 15개에 물 2ℓ를 붓고 달이다가, 불린 현미 100g을 넣어 인삼대추죽을 끓인다.
흑설탕을 넣어 하루에 세번, 공복에 먹는다. 인삼은 혈액 순환을 돕고, 대추는 보혈 작용을 하기 때문에 함께 먹으면 좋다. 몸이 무겁고 어지러우며 손발이 차가운 증세가 있을 때 먹으면 효과가 있다.
흰쌀 ½컵을 한나절 정도 물에 불려놓았다가 곱게 간 들깨와 땅콩, 잣을 냄비에 함께 넣고 물을 넉넉히 부어 끓인다. 죽이 끓기 시작하면 얇게 썬 인삼을 4~6g 넣고 다시 끓인다.
이 인삼견과죽을 하루에 두번, 공복에 먹는다. 빈혈로 인해 저혈압 증세가 있을 때 먹으면 좋다. 오랫동안 꾸준히 먹으면 체질을 개선할 수 있다.
▼ 기관지 천식
인삼을 가루 내어 하루에 3∼5회, 한 숟가락씩 끓인 물에 타서 먹는다.
인삼 5g을 잘게 썰어 뚜껑이 있는 탕기에 넣고, 끓여서 식힌 물을 넉넉히 부어 2시간 정도 푹 끓인다.
우러나온 물을 하루에 한컵 반씩 세번 정도, 하루 걸러 7번 마시고 나서 며칠 쉬었다가 다시 시작한다. 인삼 특유의 정유 성분이 혈관 운동 중추와 호흡 중추를 흥분시켜 천식을 치료하는 데 큰 효능을 발휘한다.
기침이 심할 때는 인삼과 호두를 10g씩에 물 1컵을 붓고 달여, 하루 세번 나눠마신다.
▼ 위장병
인삼과 백출을 가루 내어 꿀로 반죽해서 녹두알 크기의 인삼환을 만든다.
하루에 20~30알씩 먹는다. 소화가 안되고 위의 팽만감이 있을 때 먹으면 좋다.
▼ 인삼을 가루 내어 꿀에 개어두었다가 수시로 먹는다. 시장기를 느낄 때마다 조금씩 먹으면 좋다.
위궤양이 있을 때 먹으면 위가 조금 쓰릴 수도 있다. 이때는 물에 타서 마신다.
▼ 인삼과 생강을 3∼5g씩 얇게 썰고, 복령 15∼20g을 30분 정도 물에 담갔다가 으깬다.
인삼과 생강, 복령을 함께 30분 정도 삶은 뒤 쌀 60g을 넣고 인삼복령죽을 쑨다.
아침 저녁으로 두번씩 먹으면 소화기의 원기를 북돋아 위의 기능이 좋아진다.
▼ 설사
쌀 100g에 인삼가루 3g, 생강 4g을 넣고 죽을 쑨다. 설탕을 조금 넣어도 좋다. 아침 공복에 먹는다.
아이가 설사를 할 때는 인삼찹쌀밥을 먹인다. 인삼 0.5∼1g을 잘게 썰어 작은 공기에 넣은 뒤, 그 위에 찹쌀 1~2숟가락을 넣고 뚜껑을 덮어 밥솥에 찐다. 두세번에 나눠 먹이면 설사가 멎는다.
▼ 스트레스
인삼 뿌리 25g을 물 5컵 분량에 달여 하루에 두번 10일 이상 먹는다. 또는 인삼 4g, 당귀 4g, 감초 4g, 대추 2개를 푹 달여 체에 걸러 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음료수처럼 수시로 마셔도 좋다.
인삼을 가루 내어 꿀에 개어놓았다가, 시장기가 있을 때 수시로 먹는다. 특히 수험생에게 좋다.
▼ 산후풍
인삼과 황기를 물 5컵 분량에 10g씩 넣고 달여 4분의 3컵씩, 하루에 세번 정도 마시면 효과가 있다. 또한 젖이 지나치게 묽고 수분이 많을 때 인삼을 달여 마시면, 젖의 양이 적당히 줄면서 젖이 진하고 좋아진다.
▼ 불임증
인삼 4g과 말린 음양곽 11g을 잘게 썰어 물 한컵반 정도를 붓고 달여 아침, 저녁으로 두 번 마신다.
▼ 야뇨증
인삼을 조금 거뭇거뭇하게 구워 뜨거울 때 먹는다.
중간 크기의 인삼을 하루 세번에 나눠 먹으면 좋다. 이때 구운 은행 2~3개를 함께 먹으면 더 좋다.
▼ 구취
노화나 심한 피로, 몸이 지나치게 허약해지면 침의 분비가 줄기 때문에 입안이 건조해져 구취가 생긴다.
물 5컵 분량에 인삼 4g과 오미자 4g, 맥문동 8g을 함께 끓여 차처럼 마시면 없던 맥이 생겨서 기력도 왕성해지고 구취가 없어진다.
▼ 숙취
인삼 40g을 푹 달여서 마시면 숙취가 풀린다.
▼ 차멀미
차를 타고 가면서 인삼을 씹으면 차멀미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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