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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대마도(일본) 여행기

by 삼도갈매기 2006. 4. 7.

 

 

 

 

 

출발일 : 2005년 12월 10일(토요일) 10:00......(뱃길, 편도 3시간)
출발지 :부산항 국제여객 터미널 (M/V : Sea Flower)
어디로 : 일본국 대마도(對馬島)
누구랑 : 각시랑 그리고 사랑스런 딸(합 4명)
거긴왜 : 제가 섬(거문도)에서 태어났습니다,

 

고등학교 진학떄(18살때)부산에 진출했는데....
육지의 그 흔한 쌀밥을........

명절과 제사때 외에는 먹어보질 못했습니다(주식 : 고구마, 보리, 옥수수)
어릴때는 육지를 무척 동경하면서 자랐는데......세월이 흐르다보니,.....
아니 어떤 물고기 처럼 귀소본능이랄까......아무튼 섬 여행을 무척 좋아합니다...

2006년 봄에는 울륭도, 가을에는 보길도 여행을 갈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함께하실분 연락주시면...

 

<대마도는 어떤섬 인가?>

대마도는 큐슈(九州)본토에서 132㎞,

한반도에서는 불과 50㎞의 거리에 있는 큐슈 최북단 국경의 섬이다.
섬의 전체면적은 709㎢로 우리나라에서 두번째 큰섬인 거제도(383.4㎢)보다 2배이상 크고,
제주도보다는 적은 섬이다.
대마도 전체 인구는 2004년말 기준 4만2천명이며,

대마도 중심도시인 이즈하라에 1만5천명이 살고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나가사키현에 속해 있으며 크게 상도와 하도로 구분한다,
6개의 쵸(町:정)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중심지는 이즈하라쵸이다.
대마 본섬 외에 109개 부속섬을 갖고 있으며, 그 중 사람이 사는 곳은 5곳. 섬의 88%가 산악이고, 
원시림에는 일본 본토에서 볼 수 없는 많은 대륙계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산해진미 또한 풍부해 인심이 좋기로도 소문나 있다.


특히, 옛부터 한반도와의 인적, 물적교류의 창구로 많은 사적과 문화유물들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는 역사의 섬이기도 하다.

대마도는 특히 낚시꾼들의 천국으로 불릴만큼 어종이 풍부할 뿐만아니라 낚시하기에 좋은포인트가 섬전체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우리나라 낚시꾼들의 원정투어가 부쩍늘어나고 있다.
리아스식 해안과 다양한 해저지형으로 다채로운 낚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낚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소만은 대마도 관광의 대표적 관광 명소일 뿐만아니라 만 곳곳에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낚시터가 마련돼 있다.
아소만일대에는 씨알이 굵은 돔낚시의 포인트가 즐비하고 방어와 전갱이 등의 손맛좋은 어종들이 풍부해 이미 국내 낚시꾼들 사이에는 잘 알려진 낚시 관광지다.

 

대마도에는 10개의 호텔과 9개의 여관,

민숙이라 불리는 숙박업소 30여개소가 있고 유스호스텔 1곳이있다.
호텔이라고는 하지만 규모는 크지않다. 대부분 50여명 정도의 인원이 한꺼번에 숙식할 수 있는 규모지만 아직 관광객 수가 많지 않아 숙박에는 어려움이 없다.
대마도는 아직 개발되지않은 천연 휴양지로 손색없는 자연을 갖고 있어 한번 찾았던 사람들은 꼭 다시 찾고 싶은 섬이다.

 

<우리나라와 관련된 유적들 >

일본 본토보다 오히려 한국에 더욱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 때문에 이섬에는 한일간의 숱한 애환과 역사적 사건들이 서려 있다.
섬나라 일본은 고대로부터 대륙의 선진문물을 받아들이는 창구로 대마도를 이용했다.
험난한 뱃길을 따라 일본으로 왕래했던 신라, 고려, 조선의 모든 사신들은 중간기착지 대마도에서 잠시 여정의 피로를 풀고 일본 본토의 에도(江戶: 지금의 동경)로 향했다.
이같은 역사적 환경 때문에 대마도는 우리나라와 관련된 유적이 즐비하다.
뿐만아니라 대마도 주민들은 한국인들에 대한 우호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한말 항일운동가이자 대학자였던 최익현 역시 대마도 역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최익현이 1906년 일본군 사령부로부터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끌려간 곳이 대마도 이즈하라.
이곳에 끌려 온 최익현은 머리깎기를 거부하고 단식을 시작, 이해 11월 순국했다.
최익현의 시신은 백제인이 창건한 수선사(修善寺: 슈젠지)라는 절에 나흘간 안치했다가
부산으로 이송했는데 현재 이 절에는 91년 황수영박사(전 동국대 총장)가 중심이 된 국내 사학자들이 세운 최익현 선생의 순국비가 있다.

 

대마도 이즈하라에 세워진 또하나의 비석 ‘조선통신사비’는 한일 교류사의 진면을 보여주는 상징물이다.
조선통신사는 토요토미의 조선침략이후 한일간 국교회복을 위해 왕래한 외교사절단으로
토쿠가와 막부시대 200년간 조선통신사의 일본 방문이 12회에 걸쳐 이뤄졌다. 
통신사 일행의 규모가 약 400~500명인데다 이들 통신사를 맞이하기 위해 일본 본토의 에도에서부터 마중나온 호위병과 신하들이 2천여명에 이르러 조선통신사가 대마도에 도착하면 이 섬은 온통 축제분위기였다고 한다.
조선통신사를 맞이했던 이즈하라 성문은 지금도 그 이름이 ‘고려문’으로 불리고 있고 대마도 역사민속자료관 입구에 서 있다.
대마도는 고려말과 조선초에 3차례의 정벌을 단행했던 섬이다.
한반도 동남해안 일대의 잦은 노략질을 근절하기 위해 조선 조정은 이종무를 보내 대마도 정벌에 나서기도 했다.

 

<대마도 특산품 소개>

- 진주 : 천혜의 아소만이 낳은 일본 제일의 대마도 진주.
물 맑기로 유명한 이곳의 명산품으로 그 크기와 광택은 세계의 다른 산지의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다고 한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비교적 싼 가격의 질좋은 진주를 구입할 수 있다.


- 표고버섯 : 산지가 전체 섬의 88%인 대마도의 임업 주생산품은 표고버섯이다.
대마도의 풍부한 원목에서 재배되는 표고버섯은 두텁고 단단하며 향이 좋아 일본 제일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 사슴고기 :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지만 대마도 사슴은 수렵기간도 있고 사슴목장도 여러곳에 있다.

- 벼루 : 강유역에서 산출되는 돌로 만든 벼루는 나가사키 현의 전통공예품으로 지정돼 있다.

- 가리비 : 감칠맛나는 조갯살은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나는 가리비맛을 연상케 한다.
끝맛이 깔끔하고 향긋해 회나 초밥의 재료로 주로 사용되는 대마도의 특산이다.
가리비와 함께 대마도는 전복, 소라 또한 명산지다.

- 오징어 : 대마도 근해는 우리나라 동해안처럼 오징어의 명산지다.

오징어잡이철이 되면 오징어잡이 배들의 불빛이 아름다워 ‘어화(魚火)’볼거리로 관광상품이 되고 있다.

 

 

 

 

 

 

 

 

 

 

<뭘 느끼셨나요?>

- 거리에서
* 차량의 왼쪽운전에 익숙해 있다가 일본자동차의 오른쪽 운전석에 무척 당황했죠.
* 부자나라 일본답지않게 소형차량의 행렬(차량의 90%)에 감동을 받았으며
* 도로변에 무질서하게 주차된 우리나라와 달리...도로변엔 주차 및 정차차량 일절 없음
  (허나 큰 도시에 가면 쬐끔 다르지않을까 생각이 됨...ㅎㅎㅎㅎ)
* 차량 감시카메라 일절 없었으며, 규정속도 준수에 큰 감명....
* 깨끗한 거리, 크렉숀 소리없는거리, 앞 차량 기다림에 같이 기다리는 모든차량들...

 

- 식당에서
* 우리나라 사람들은 매일 진수성찬에 식사를 하는구나....반찬은 2가지, 많으면 3가지정도
  (가이드의 조언에 의하면 일반가정에서도 그런다고 하니.....저에겐 제일 큰 감명이였음)
* 그곳에선 김치가 글자그대로 금치였으며,.... 김치요구시 비싼값의 돈 계산을 요구함
  (맛 없는(?) 단무지에, 너무 맑은 된장국에, 우리식탁 김의 1/3크기......)

 

- 모텔에서
* 숙박시설은 무척 깨끗했으나, 각 Room의 크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소형이였죠)
 (겨우 침대놓고....탁자하나....또한 화장실의.... 궁둥이 큰사람은 그곳에선 방향전환 불가....
 세면대는 우리나라 부억에서 사용한 큰 그릇정도의 크기.....)
* 모텔에서 사용한 엘리베이터의 크기(소형)에 당황하였습니다.
 
*일전에 KBS 스폰지에서 "대마도에선 한국의 부산과 전화 통화가 된다" 라고 방송한후에

우리나라 네티즌들이 "대마도를 한국땅하자" 라고 떠든후에

일본정부에서 한국과 전화통화 할 수 없도록 꽊 틀어막아서 전화는 되지 않았습니다........ㅋㅋ

(글마들 겁쟁이들 입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잘못하면 매국노 소리 듣겠는데요...
일본을 마냥 미워하지만 말고.........일본을 알아야 일본을 이깁니다
유식하게,....... 지피지기면 백전........뭐라카든데?

 

붙임 :  "에보시다께 전망대" 에서 찍은 가족사진 및 너무나 충격적인 일본의 식사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