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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부산,경남여행

부산시 영도구 태종대 공원에서

by 삼도갈매기 2009. 1. 23.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부산 영도에 있는 태종대 공원을 다녀왔다

 

명승지인 "부산 영도 태종대"는 국가지정 문화재 제 17호로

신라 태종 무열왕이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룩한 후, 전국을 순회하던 중

이곳의 수려한 해안절경에 심취해 궁인들과 활을 쏘며 즐겼던 것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태종대 공원 입구 모습이다

예전에는 이곳에 차량도 출입할 수 있었으나

요즘엔 차량 출입은 일체 출입할 수 없으며, 입장료도 무료다

 

 

유람선에 승선하여 구경하다 ▶

 

태종대에는 자갈마당이 3군데 있다

공원 입구 바로 밑에 있는 자갈마당에서 유람선에 승선하였다

이곳에서 유람선으로 한국해양대학교가 있는 "아치섬"과, 부산항 관문이 "오륙도"를 경유하여

오늘 구경하고자 하는 태종대 공원(영도등대)에 하선하여 구경하기로 하였다(승선료 8,000원)

 

 

가짜 부산갈매기가

진짜 부산갈매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으려니 무척이나 아이러니칼 하다

이곳의 갈매기들도 관광객들의 새우깡에 완전히 길들여져 있는것 같아 아쉬운 생각이 든다

 

 

 

 

 

내가 타고가는 유람선과

똑 같은 유형의 유람선이 지나간다...

겨울철이며 또한 평일이라서 유람선 관람객들이 많지않다

 

 

태종대 공원에 가면 앞바다에 떠있는 섬으로

해운대 방향쪽에서 보면 주전자를 닮았다고 해서 "주전자 섬"이라고 부르며

대한민국 지도상에는 "생도"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낚시꾼들에게는 돌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돌섬"이라 불리운다고 한다

이 섬은 유명한 낚시터로 강태공들을 유혹하는데 우럭, 감성돔 등 고급 어종이 많이 잡힌다고 한다

 

 

위사진은 바다에서 본 "자살바위" 모습이다

흰색 건물(전망대)이 있는 바위에서 세상을 비관하여 아래쪽 바다로 뛰어 내렸다고 한다 

밑에서 쳐다보는것도 아찔하지만 나중에 위에서 내려다보니 깎아세운 절벽이 아찔함을 느꼈다

 

 

바다에서 본 "영도등대" 모습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등대로 선정된 영도등대의 공식명칭은 "영도항로표지관리소"이다

이곳 영도등대는 1906년 12월에 설치되어 1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그래도 1905년 4월에 불을 밝힌 "거문도등대"보다 역사가 짧다...역시 내고향 거문도등대가 최고다...ㅎ

 

 

 

유람선에서 본 영도 아치섬의 모습, 이곳에 국립 한국해양대학교가 있다(사진 위)

바닷물에 어른거리는 아치섬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처럼 멋지게 보인다 

 

부산항의 관문인 오륙도의 모습 (사진 아래)

오륙도에 가까이에 갔더라면 좋았을걸.... 

 

 

 

 

육지에서 걸으며 구경하다 ▶

 

이곳 등대아래 바위에 관광객들을 하선시켜주고 유람선은 떠났다(사진 위)

지금부터 육로를 이용하여 영도등대와 아름다운 태종대공원 산책로를 걸어본다

 

 

신선바위 모습

영도등대 아래 위치하고 있으며

신선들이 편편한 바위에서 놀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전한다

 

편편한 신선바위 위에 외로이 서 있는 바위를 망부석이라고 하는데

왜놈들에게 끌려간 남편을 애타게 기다리던 여인이 돌로 변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대한민국 바닷가에는 망부석이란 바위가 많은걸 보면 여인네들의 한(恨)이 무섭긴 무서운가 보다

 

 

 

영도등대 등탑아래에 설치된 "횟불을 밝힌 인어상"모습(사진 상)

 

등대에서 바라본 또하나의 "자갈마당"(사진 아래)

영도등대에 오신분들은 이곳 자갈마당에서 고운 몽돌 한두개씩은 주웠던 경험이 있을것이다

날씨가 흐리니....멀리 오륙도가 아스라히 보인다

 

 

 

 

 

"영도등대" 모습을 담았다

예전의 등대 모습과는 많이 변한 모습이다

아래 내용을 읽어보면 이곳 영도등대에서 하는 일들을 알수 있다

 

 

 

태종대에는 해안 산책로가 멋지게 만들어져있다

영도등대 입구에 동백나무가 무성하다, 거문도 등대에 온 기분이다

2-3월경에 이곳에 구경가면 동백꽃이 아마도 장관을 이룰것 같았다 

 

 

모자상

세상을 비관하여 자살하려는 사람들이 이곳 모자상을 보고

어머니의 사랑을 다시한번 생각해 삶의 희망을 가질수 있도록 만들어진 조각상이다

이곳 모자상 바로 아래가 깎아지른 절벽이며, 그곳을 자살바위라고 한다

 

 

전망대

원형 우주선처럼 세련된 디자인으로 건축된 전망대는

바다를 향한 기암절벽위에 모자상과 함께 세워져 있다

가까이는 오륙도가 손에 잡힐듯 보이고, 날씨가 맑은 날이면

일본의 대마도까지 볼수 있는 곳이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대마도는 우리땅인게 확실하다

 

전망대에서 아래를 내려다본 모습(사진 아래)

이곳이 자살바위라고 한다...밑을 보니 아찔하다....이곳에서 우찌 뛰어 내릴수 있을까?

 

 

 

남항 조망지(사진 위)

부산의 항구인 남항의 수려한 경관과 송도 일원의 멋진 야경을 감상할수 있는 이곳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진을 담을수 있는 최고의 조망지이다

영도에서 송도까지 연결된 "남항대교"가 아스라히 보인다(오늘 날씨가 흐렸다)

 

 

 

태종대 공원 해안 산책로

대마도와 송도쪽으로 영도의 해안 산책로는

각종 정승과 돌탑, 등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자연경관과 아름답게 어우러진 산책길이다

해발 250m의 태종산을 중심으로 순환도로(4.3Km)를 따라 해송, 동백나무, 후박나무 등

200여종의 수목이 우거져 있으며 해안에는 깎아 세운 듯 절벽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국내 최대의 해양관광지이다 

 

 

"다누비 관광열차" 

태종대 곳곳을 다 누비며 절경을 감상한다는 뜻의 우리말 "다누비" 관광열차는

깜찍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소문난 이곳의 명물이다

4.3Km의 순환도로를 운행하는 다누비를 타고 편안하고 여유롭게 태종대를 둘러볼수 있다(탑승 요금 1,500원) 

 

 

(기타로 듣는 경음악이 계속 흐릅니다...감상하세요)

 

고향 거문도에서 중학교 다닐때 남학생이 거문도중학교로 전학을 왔다

그 친구의 아버님이 등대장이셨는데 거문도 등대장으로 발령이 났던 것이다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그 친구 아버님이 이곳 영도등대장으로 발령이 나셨고

그 친구도 부산으로 나와서 상급학교를 다녔다

1968년 나도 부산에 나와서 그 친구를 만나러 이곳 영도등대를 많이 왔던 기억이 있다

그 시절땐 이곳 교통이 불편하여 쉽사리 근접할수도 없었으며, 지금의 등대모습도 아니였다

 

지금 내가 사는곳에서 이곳 태종대 공원까지는 무척 먼 거리다

대중교통을 무려 3번씩이나 갈아 타면서 이곳을 찾아 왔으니 말이다

지금은 인천에 살고 있지만, 예전에 부산에서 살았던 불방 친구인 리사님이 

이곳 태종대 공원이 보고 싶다고 해서 겸사겸사 찾아 가서 사진을 담았다...

 

부산에 사는 사람이라면 아름다운 태종대공원을 한 두번쯤은 찾아 왔을것이다

나처럼 섬에서 낳아 그곳에서 자란분들은 고향생각에 이곳을 즐겨찾는다고 한다

아직도 이곳 태종대 공원을 구경하지 않으셨다면 지금 서두르셔서 구경하실것을 당부함다

 

몇일 후엔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 명절이 다가옵니다

이번 설 명절에는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하니

가족과 건강하게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라며....모두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