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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부산,경남여행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서....

by 삼도갈매기 2009. 8. 25.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 마을을 출발

승용차로 30여분쯤 달려 거제시청 근처에 도착하여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구경하였다

(아래 거제도 지도 참조) 

 

 

거제 포로수용소는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중

UN군에 포로가 되었던 공산군을 수용하던 장소로 

1951년 2월부터 거제도의 고현, 수월지구를 중심으로 설치되었다.

 

이곳은 1951년 6월 말까지 인민군 포로 15만,

중공군 포로 2만명 등 최대 17만 3천명의 포로를 수용하였으며

그중에는 300여명의 여자 포로도 있었다고 함.

 

그러나 반공포로와 친공포로간에 유혈살상이 자주 발생하였고

1952년 5월에는 수용소 사령관 돗드중장이 포로들에게 납치되는 등 

냉전시대 이념갈등의 축소현장과 같은 모습이였다고 한다. 

 

이후 돗드 준장은 납치된지 4일만에 석방됨으로서

전세계가 주목하였던 이 폭동은 일단락 되었으며

1953. 6. 18일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반공포로 27,389명을 석방시켰고

이어 1953. 7. 27일 휴전 협정 조인으로 수용소는 폐쇄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함.

 

 

지금은 잔존 건물만 이곳에 남아있는 이곳은

당시 포로들의 생활상, 막사, 사진, 의복 등 생생한 자료와

기록들을 바탕으로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으로 다시 태어나 

전쟁 역사의 산 교육장 및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조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1983년 12월에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 99호로 지정보호되어

한국 전쟁의 참상을 말해주는 민족 역사교육의 장소로 지정되어 관리하고 있다 

 

(참고 ; 어른 입장료 3,000원, 승용차 주차료 1,000원) 

 

 

탱크 전시관

첫번째 관람구역인 탱크 전시관

북한군의 남침 선봉에 섰던 소련제 T-34탱크 모형 속에서

6.25 한국전쟁 및 포로수용소의 역사적 현장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났다.

 

 

탱크 전시관 내부의 모습

당시 포로들의 실 생활을 생생하게 볼수 있도록

현장감 있게 만들어 두었다

 

 

 

 

 

대동강 철교

중공군의 참전으로 국군이 후퇴하자

피난민들은 폭파된 평양의 대동강 철교를 타고,

자유를 향해 처절하고 험난한 피난의 길에 오르는 모습을 재현해 두었다.

 

 

 

포로 생포관

국군과 유엔군의 강력한 반격과 공세에 밀려

많은 북한군이 투항하였으며 생포된 포로들은 이후

대부분 거제도포로수용소로 이송되었다 한다.

포로 생포관 내부 모습(사진 아래)

 

 

 

포로 수송관 

포로들은 LST에 승선하여

해상을 통해 거제 포로수용소로 이송되었고

전쟁 포로의 신분으로 수용소 생활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기념 촬영코너 

위 사진을 자세히 보면

6. 25당시의 부산갈매기 모습이 보인다

왼편에 확대된 모습을 보니, 틀림없는 고릴라 모습이다.....푸하하

 

6.25 당시에도 운전병이였는데

오늘도 운전병 노릇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칼 하다....(아래 사진)

(시인님....부산갈매기 모습이 보고싶다고 하셨지유?...덕분에 담아 봄다....ㅋ)

 

 

 

여자 포로수용소

남자 위주의 거제도 포로수용소에는

일부 여자포로들도 생포되어 수용되었으며

그들도 남자포로와 동일한 수용소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포로 설득관

판문점에서 송환희망 포로의 교환이 신속히 이루어 졌지만

송환을 거부한 포로에게는 자유의 몸이 되기 위해서

본국의 집요한 귀환 압박에 강력이 맞서야 할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함.

 

 

포로 귀환 및 송환

휴전과 함께 송환 희망포로의 북송이 마무리 되었으며

송환을 거부한 포로들은 석방되어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전쟁당시 포로수용소에서

사용하던 건물들의 생생한 모습들을 유적으로 남겨

후새에게 교육의 장으로 보여주고 있었다(사진 위, 아래)

 

 

 

 

분수광장과 조형물 

칼빈 소총에 착검된 대검이 섬뜻해 보인다 

다시 이땅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이 없기를 바랄뿐이다

 

유적공원 중앙에 설치된 분수대 모습

평소에는 분수를 뿜지 않지만 부산갈매기도 모처럼 왔고

한편으론 무더위 때문에 오늘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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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YOU AGAIN 을 뒤로하고 모든 구경을 마쳤다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대략 1시간 정도면 구경을 할수 있었으며

승용차 편으로 남해고속도로를 경유 부산까지 약 3시간을 달려 왔다

무척 무더운 날씨였지만 이곳저곳 구경은 열심히 했던 하루였다

 

아내의 말대로 대충 사진만 올리면 될걸,  뭣땜시 이렇게 글을 쓰며

일일히 설명을 하는지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내 자신이 답답하기도 하다

그렇다고 누가 알아주는것도 아니며.....미디어 Daum 측에서 

졸작(?)으로 선정되었다고 다 떨어진 상품권이라도 보내주는것도 아니며

더욱 이 글을 보시는분들도 "View on" 을 눌러주며 추천 해주는것도 아닌데

정말...담부텀...뉘 처럼, 사진몇장 딸랑 올리고 말던지 해야할까 보다...ㅋ

 

3회에 걸친 거제도 유람기, 이것으로 마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