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내 한가운데로 맑은 물이 흐른다
그곳을 이름하여 "온천천"이라 하는데...
이곳 온천천은 계절이 바뀔때 마다 아름다운 꽃들로 장식을 하니
내 블방 이곳저곳엔 계절별로 온천천 이야기가 많이 소개되기도 했었다
온천천 한가운데서
멀리 해운대 장산을 바라다 본다
가을이 어디쯤 오는가 보다
파란 가을하늘이 오늘따라 선명함을 더하는것 같다
이곳 온천천은
부산의 명산 금정산에서 흐르는 맑은 물이다
몇년전부터 온천천 주위를 깨끗히 정비하였으니
지금은 많은 물고기들이 유영하는걸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위 아래 나팔꽃은 같은 장소에서 담은 사진이다
위 사진은 원본이며 아래사진 2장은 약간의 후보정이 된 사진이다
전문 찍사들은 이렇게 약간의 후보정을 하여 사진을 더욱 멋지게 만든다 한다.
몇일전 하늘이 너무 맑기에
가을꽃을 담기위해 가까운 온천천에 갔었다
햇볕을 가려주는 벙거지 모자와 썬그라스로 무장을 하고
애장품인 똑딱이 카메라를 호주머니에 쑤셔 넣고 나들이를 나왔다
그런데 하늘만 맑았지...왠 바람이 그렇게 불어 대는지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를 바람 부는날 카메라에 담는다는게 쉽지 않았으니
온천천의 배경사진 몇장만 담고 아쉽게 발길을 돌렸었다
경험에 의하면 꽃사진은 바람이 없는 이른 새벽에 쉽게 담을수 있으니....
아내가 눈을 흘기며 하는 말
"이거(블러그질)하면 밥이 나온것도 돈이 되는것도 아닌데
뭣 때문에 단잠 설치며, 차비 들여가며 이걸 하는지 모르겠다"한다
곰곰히 생각하보니 맞는 말인데?......ㅎㅎ
오늘 꼭두새벽 바람도 불지않고 꽃 사진찍기에 그만이다
눈 부벼가며 아내에게 눈총 받아가며 지하철 두번 갈아 타고
이곳 온천천에 나와 가을꽃 코스모스를 몇장 담았기에 올려본다
남들은 돈 벌기 위해 일찍 출근하는데 ...난 이게 뭐하는 짓인지?...ㅎ
내가 블러그질을 너무 오래토록 했나?
그러다 보니 옆에서 보는 아내도 식상해 하는것 같다...좀 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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