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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장거리 여행

전북 고창군 선운사에서

by 삼도갈매기 2009. 11. 7.

 

 

2009년 11월 5일 ~ 11월 6일까지 1박 2일간 

전라북도 고창군과 부안군 그리고 진안군의 단풍구경을 다녀왔다

 

부산에서 출발하여

멀고도 먼 전라북도 고창군 선운산 도립공원에 먼저 도착하였다

동백꽃으로도 유명한 선운사는 깊은 산중에 위치한 절은 아니였다

그럼, 지금부터 고창 선운사의 아름다운 단풍구경을 시작합니다

 

 

전라북도 고창군 도솔산 선운사의 유래

백제 27대 위덕왕 24년(537)에 검단선사가 선운사를 창건한 뒤

고려 공민왕 3년(1354)에 효정스님이 법당과 요사를 중수하였다.

1474(성종5)년에 행호극유 스님이 성종의 숙부 덕원군의 도움으로

이후 10여년에 걸친 중창 불사를 진행하여 선운사는 옛 모습을 되찾게 된다.

 

그러나 1597년의 정유재란 때 어실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소실되어 버렸고 1613(광해군5년)

일관스님과 원준스님이 주축이 되어 불사가 진행된 이후로 중수와 중건이 계속되어

1713년에 이르러서는 외형적인 불사는 완성을 보게 되었다.

 

조선후기 화엄학의 종주 설파상언 스님과 선문의 중흥조 백파긍선, 구한말의 청정율사 환응탄영,

근대 불교의 선구자 영호정호 스님등이 선운사에서 수행하시면서 당대의 불교를 이끌어온 명문사찰이다.

 

선운사 경내 및 산내 암자인 참당암, 도솔암에는 보물5점 및 중요문화재 11여점이 보존되어 있으며

경내의 동백 나무숲, 장사송, 송악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선운사 절 입구 주차장에 내려서

걸어서 올라가는길에 아름드리 단풍나무들이

깊어가는 가을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내려

100여 미터를 올라가니 "도솔산 선운사"란 일주문이 반겨준다

(선운산을 도솔산이라고도 부른다)

 

일주문이란 사찰이 시작되는것을 알리는 문으로

부처님을 향한 진리는 하나라는 의미도 함께 내포되어 있는것 같다 

 

 

 

 

 

 

 

 

 

선운사 대웅보전(보물 제 209호)

이곳 대웅보전은 5여래(五如來 ; 아미타불, 석가모니불,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약사여래불)

6보살(六菩薩 ; 대세지보살, 관음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 일광보살, 월광보살)을 모신

선운사의 법당 중심이였으나, 정유재란(1597)때 피해를 입어

지금은 중앙에 비로자나 부처님과 좌우로 약사여래 부처님 아미타부처님인 삼존불만 모시고 있다

 

현재의 대웅보전은 조선 광해군 5년(1613)에 건립된 것으로 맞배 지붕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고

법당 내부천장에는 수많은 용들이 구름속에 몸을 감추고서 선운사를 수호하고 있다

 

대웅보전 건물앞 좌우로 몇백년 됨직한 백일홍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대웅전 앞 마당엔 중생들의 소원을 비는 소망등 행사로 정면에서 사진을 담을수 없었다 

 

 

 

 

선운사 육층석탑(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 29호)

화강암으로 된 고려시대의 석탑으로 원래는 9층이였으나 현재는 6층만이 남아 있다.

방형의 축대안에 지대석을 세우고 각층에 사각형의 중석을 올렸다.

6층 옥개석 위에 복발이 있고 그 위로 팔각의 귀꽃으로 각축된 보개를 얹어 놓았다.

사적기에는 조선 성종때 행호선사가 우뚝 솟은 9층 석탑을 보고

사찰의 중창(重創)을 시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선운사 만세루 

만세루는 불법을 배우는 승려들의 강의실이다.

백제 위덕왕 24년(577)에 검단선사가 선운사를 짓고

남은 목재를 사용하여 지었다는 설도 있고 고려시대 건물이라는 말도 있다.

그러나 지금의 건물은 19세기 말에 보수된 것이다.

이 건물은 비대한 자연목을 껍질만 벗기고 다듬지 않은 채 그대로 사용하여

소박함과 함께 넉넉한 아름다움을 보여 주고 있다.

 

 

 

대웅전 뒷산에는 거대한 동백나무 숲의 군락지로

몇 백년은 됨직한 고목의 동백나무들이 겨울엔 붉은 동백꽃으로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이곳의 동백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해서 놀랍고 새삼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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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이곳 전라북도의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무려 4시간쯤 달려 이곳 고창군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었다

선운산 도립공원내에 자리잡은 선운사는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우며 동백꽃으로도 유명하지만

몇 백년이나 됨직한 아름드리 단풍나무가 계곡물과 어우러져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듯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하여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관광 안내서를 보니 전라북도 고창군에는 구경할게 참으로 많았다

천년고찰 문수사와 고인돌 유적지, 그리고 청보리밭과 메밀밭, 판소리 박물관,

미당 서정주 생가, 동학 농민 혁명가 전봉준 생가 등이 있었지만 모두다 구경할 수 없어서

그래도 이곳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곳 "문수사"와 그리고 "고인돌 유적지"를 구경하였다 

 

다음편엔 백제 의자왕 시절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는 고창의 고찰 "문수사"와

선사시대의 유물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인돌 유적지"를 보여드림다

물론 고창의 특산품인 "풍천장어"의 맛도 보여 드리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