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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동유럽 여행 - 오스트리아 "비엔나"

by 삼도갈매기 2011. 5. 3.

 

 

 

전편에서 언급했듯이

인천국제공항에서 12시간에 걸쳐 독일의 푸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 도착

환승하여 1시간 30여분 동안 비행한 후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항에 늦은 시간에 도착하였다

김해공항 출발(08;30) - 인천국제공항 - 독일 푸랑크푸르트 공항 -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항(23;10) 도착

(유럽은 우리나라 보다 7시간 늦은 시차를 보인다)

 

비엔나의 아름다운 호텔 Airport Hotel Vienna에서 여행 첫날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호텔 현지식으로 조식을 해결, 전용버스편으로 오스트리아 수도인 비엔나 관광에 나섰다.

 

 

합스브르크 왕가의 여름 궁전 "쉔부른 궁전"

 

쉔부른 궁전의 '쉔'은 아름답다는 뜻이고, '부룬'은 샘 또는 분수를 뜻하고 있다.

즉 아름다운 분수가 있는 궁전이라는 의미로 1619년 마티아스 황제가

사냥 도중 아름다운 샘(井)을 발견한데서 유래 되었다 한다.

 

이곳은1744년에서 1750년까지 "피가시" 라는 건축가에 의해서 완성된 궁전이며,

마리아 테레지아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한 신성 로마 제국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별궁으로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에 견주어서 만들어진 화려한 로코코 양식으로 꾸며진 왕궁이다. 

또한, 이 궁전은 그녀의 딸 마리아 앙뜨와네뜨가 15세까지 지내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유럽여행을 하다보면 합스브르크 왕가, 마리아 테레지아 라는 단어를 자주 들을 수 있으니

여행전에 충분한 사전 지식을 갖추어야 이곳 유럽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수 있을것이다.)

 


궁전 내부에는 총 1,441개의 방이 있으며, 그 중 45개만 공개하고 있는데

특히 모차르트가 6살 때 Maria Theresia 여왕 앞에서 연주와 구혼을 했던 '거울의 방'과

1814 ∼ 1815년에 나폴레옹 이후의 유럽 정세를 의논하기 위해 열린 빈 회의 때 화려한 무도회가 펼쳐진 '대 홀'과

나폴레옹 2세의 '회상의 방'과 마리아 테레지아의 중국식 좌담실 등이 유명하다.


궁전 내부에는 1690 ~ 1918년까지의 마차가 전시되어 있는 "궁전 마차 박물관"(Wagenburg)이 있으며.

중앙 건물은 황제의 생활관으로 이곳에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 프란츠 요셉과 마직막 황제인 카알 1세 등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궁전안으로 입장하기전 현지 안내원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있는 일행들의 모습

이번 여행은 35명이 모여서 함께 하였다.....언제나 느끼는 일이지만 남자는 고작 6명에 불과하였다.

중년의 여성들이 많으니 여행중에 좋은점도 많지만....가장 아쉬운 점이라면 너무 시끄럽다는 사실이다

(대한민국의 아짐씨들이여....여행지에 가시면 가이드 설명 잘 듣고....제발 좀 떠들지 맙시다.....ㅋ)

 

 

궁전 건물을 지나 궁전 뒤뜰로 입장하였다.

궁전 뒷뜰은 약 1.7㎢에 달하는 끔찍하다고 할 만큼 잘 다듬어진 정원수가

너무 인위적이라는 느낌을 주는 왕궁 정원이 나오며.

이곳은 고전과 결합한 로코코 양식의 아름다운 바로크 정원으로 로마 유적

그리고 그리스풍의 글로리에테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화단의 기하학적인 아름다운 분수와 조각상,

그리스 신화를 주제로한 44개의 대리석상 등이 한데 어울러진 멋진 정원이 있으며

700여종의 동물들이 있는 유럽에서 가장 오랜된 동물원이 있고, 열대 식물원도 함께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약 2시간 동안의 관람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비엔나의 시청사를 향하였다.

쉔브른 궁전에서 이곳 시청사까지는 가까운 거리였던걸로 기억되며

가는 도중에 비엔나 건축의 대표인 바로코 양식의 건축을 사진에 담았다(아래 사진)

 

 

 

비엔나 시청사

시청사는 쾰른 대성당을 완공한 프리드리히 본 슈미트가 설계한

네오고딕 스타일의 건물을 1872 ~ 83년에 걸쳐 완공하였으며, 중앙의 탑 위에 수호 기사상이 있다.

특히 중앙의 뽀족한 첩탑까지의 높이는 104m, 앞에는 초대 대통령 카를 렌너의 입상들이 늘어서 있으며
청사 앞 광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는데, 여름에는 연주회, 영화 등의 야외 상영과 시장이 열리고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장이 열리며. 오늘 시청사 앞 광장에서 행사를 위해 무대를 만들고 있는 모습이다.
(비엔나에서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기에 실었는데....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왠지 늙어 보인다....ㅋ)


 

 

 

비엔나 시청사 좌우에 사진에서 보듯이 아담한 공원이 있었다 (사진 위)

 

 

시청사 맞은편 길건너편에 비엔나의 유명한 음악대학교 모습(사진 위)

안내원(가이드)의 설명을 충분히 듣지 못해서 대학교명은 생각 나지 않으며

비엔나에도 유럽의 여느 도시들 처럼 도심 한가운데로 무공해 차량인 전철이 운행되고 있었다.

 

 

비엔나 "국회의사당"

시청사 앞 광장 남쪽에 우아한 그리스 신전풍의 국회 의사당이 있다.

마치 그리스 신전을 연상케 하는 건물로 1883년에 완성 되었으며, 정면에는 날개를 단 승리의 여신 니케가 있다,

여신상 아래 샘 안에는 지혜의 여신 Pallat Athene 대리석상이 서 있는데, 이는 지혜의 여신 아테네가

도나우, 인 , 엘베, 몰다우 등 네 강(江)을 상징하는 샘물을 밟고 서서

승리의 여신 니케아를 오른손에 얹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형상이다.

 

 

시청사와 국회의사당 관람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용사의 광장"으로 이동 중이다

이곳 비엔나가 위도상으로 북위 48도쯤 되느는데...한국의 날씨에 비해서 무척이나 덥다(부산은 대략 북위 35도)

유럽은 일찍 더워지고, 살인적인 더위 또한 기승을 부리는데, 이곳 비엔나는 내륙지방이라서 무척 더웠다.

이곳에 관광 온 많은 사람들은 반팔 차림인데, 우리 일행만 유독 긴팔 차림이라 무척 더웠던 걸로 기억된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용사의 광장" 입구

위 사진의 광장 입구(5개의 입구)안으로 입장하면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박물관의 모습이 나타난다

이곳은 합스브르크의 역대 왕조가 1918 년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멸망에 이르기까지 거주했던 곳으로

자신들의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매번 각기 다른 양식으로 좀 더 화려하고 웅장하게 증축하여

다양한 건축 양식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총 10 개의 건물이 있으며

크게는 16 세기의 구왕궁과 19~20 세기의 신왕궁으로 구분할 수 있는 곳이다 .

 

이곳 예배당에서는 7~9 월을 제외한 매주 일요일과 종교 축일에 미사가 집전되는데

이때 천사의 목소리라고 불리우는 "빈 소년 합창단"의 예배 봉사가 있어 많은 이들이 운집한다고 한다

 

 

 

신왕궁 앞 영웅 광장은 지금까지도 국가의 대소사를 치뤄 내고 있으며,

1,938년 히틀러는 신왕궁 2층 테라스에서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합병을 선포하였으며

히틀러의 합병 발표 당시 영웅 광장(Helden Platz)에는 30만의 인파가 모여들어 역사의 현장을 지켜 봤다고 한다. 

 

발하우스 광장(Ballhaus platz)를 사이에 두고 총리 공관과 마주 보고 있는 대통령 공관은

마리아테레지아 여제가 사용하던 레오폴드 관(Leopold Museum)이 있으며.

초대 대통령 칼 사이츠를 시작으로 유엔사무 총장을 지낸 쿠어트 발트하임(KURT WALDHEIM)을 거쳐

현재 '하인츠 피셔(Dr. Heinz Fischer) 대통령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참고 ; 오스트리아는 내각 책임제로

대통령이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국정 전반에 걸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케른트너 거리

비엔나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로 오페라 극장에서 슈테판 성당까지 이르는 보행자 전용거리를 말한다.

거리 양옆으로 각종 선물가게, 카페, 레스토랑이 몰려 있으며 간혹 거리에서 악기를 연주하거나 거리 공연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거리는 비교적 브랜드 있는 상점이 있는 곳으로 깨끗하게 정리된 거리며, 여행자들이나 현지인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

특히, 밤에는 상점에서 장식한 네온사인이 함께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한다.

 

 

 

 

 

이곳 게른트너 거리는

서울 인사동 골목이나 부산의 남포동을 연상케하는 거리로

오스트리아 수도 비엔나에 관광온 사람들이라면 꼭 들려서 구경하거나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길거리 카페에 앉아 커피 한잔으로 휴식을 취하는 곳이라고 한다

 

 

 

 

슈테판 성당의 모형도(사진 위)

성당이 워낙 웅장하고 크다보니 전체모습을 카메라에 담을수 가 없으니

이렇게 청동으로 작은 모형을 만들어 이곳에 구경오는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슈테판 성당

비엔나의 상징인 슈테판 성당은 오스트리아 최대의 고딕양식 건물로 하늘을 찌를 둣한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며.

사원안에는 바로크 양식으로 되어 있는데 신성로마제국의 프리드리히 3세의 무덤도 안에 있다.

12세기 중엽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었으나, 1258년의 화재로 서쪽벽면을 제외한 전체 건물이 없어져 버렸다.

 

슈테판 성당의 건축은 다양한 양식이 한데 어우러진 멋진 사원으로

정면을 감싸고 있는 전면부는 13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이며, 높은 뾰족탑과 현란한 스테인드 글라스는 고딕 양식이다.

 

 

137m 높이에 화살처럼 뾰족한 첨탑이 있는 거대한 이 성당에서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결혼식을 올렸으며 장례식을 치른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길이 65m에 넓이 35m의 십자가현의 성당 지붕은 선명한 청색과 금색 타일로 모자이크 되어 있으며.

이곳 지하 묘지에는 오스트리아 역대 왕들의 심장 및 내장이 수납된 항아리도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왠지 으시시하다


 

 

성당 내부에 입장하였다

성당의 남탑은 343개의 계단을 통해 70m 높이 테라스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우리가 관람하던 날에도 첨탑의 높은 테라스에서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북탑의 테라스에는 큰 종(鐘) 있는데, 이종은 원래 터키와의 전쟁으로 얻은 대포를 녹여 만든 것으로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종이며. 북탑에는 리프트가 있어 쉽게 올라갈 수 있도록 건설되었다고 한다.


 

 

이곳 성당 내부는 누구든지 쉽게 입장할 수 있었다.

성당 내부는 너무도 화려하고 웅장하였으며 경건하였다.

우리가 여행하던 때가 마침 부활절이였기에 많은 신자들이 이곳 성당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도나우 강의 진주라고 불리우는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로 이동하였다.

이곳에서 부다페스트까지는 버스로 3시간 30여분이 소요되었으며

동유럽의 넓은 초원엔 봄이 한창 무르읶은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아래 사진 3장)


 

 

 

 

(참고) ; 오스트리아 비엔나는 어떤 도시인가?

넓은 숲과 푸른 도나의 강을 끼고 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는 아름다운 전원 도시이자 1558-1806년에 신성 로마 제국 중심지였고,

그후 1918년까지는 오스트리아, 형가리 제국의 중심지로 제국주의의 영광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다.

중부 유럽의 강자로서 합스부르크 왕조가 영화를 누렸던 18, 19세기에 도시가 완성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 시대에는 동서유럽의 중간에 놓인 교통의 요충지로 부다페스트, 프라하등 동유럽으로 가는 관문 도시로 발전했다.

또한 국제기관이 위치한 국제도시이며 동시에 오스트리아의 행정, 금융, 상업의 중심지 역활도 겸하고 있는 곳이다.

비엔나는 건축뿐만 아니라 음악에서도 수세기 동안 세계적 중심지로서 유럽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음악도시가 되었다.

이곳은 하이든, 모짜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요한 스트라우스, 브라암스, 말러, 부르크너, 쇤베르크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탄생했거나

활약했던 곳으로 서양 음악가들이 이곳을 본거지로 삼았으며. 티롤 민속춤에서 파생된 왈츠는 1820년에 이곳에서 확립되었으며,

그 직후에 위대한 비엔나 오페레타 시대가 개막되었다.

또한 세계적으로 뛰어난 교향악단 중의 하나인 빈 관현악단(비엔나 필하모닉)의 본거지이다.

비엔나에는 30개 이상의 박물관이 있으며. 호프부르크 성의 보물실에 보관되어 있는

비엔나의 가장 돋보이는 소장품 중의 하나는 합스부르크가와 신성 로마 제국 황제들의 왕관이라고 전한다.

또한 "동쪽의 나라"라는 오스트리아는 산이 많고 사면이 육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서쪽으로 스위스ㆍ리히텐슈타인,

북서쪽으로 독일, 북쪽으로 체크, 동쪽으로 헝가리, 남서쪽으로 이탈리아, 남동쪽으로 슬로베니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정식 국명(國名)으로는 오스트리아 공화국(Republic of Austria)이다. (인터넷 발췌)

 

 

 

 

5월 1일 05;00 인천국제 공항에 도착, 환승하여 김해공항에 도착(07;00)

집에 와서 여장을 푸니 몸이 천근만근 무거우며 시착적응이 되지않아 여간 힘든게 아니였다

설상가상...도착한날 오후에 친구 아드님 혼사가 있어 대충 정리한 후 대중교통을 이용 예식장에 갔는데

전철안에서 잠이 들어 내릴곳을 지나쳐 혼줄이 나더니, 예식을 마치고 집에 오면서도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여

아뿔사 두 코스를 지나쳐 내렸으니, 시차적응이 힘들다는것을 직접 느낀 힘든 하루를 보냈던것 같았다.  

 

 

다음 이야기는 도나우의 진주라고 불리우며,

푸른 다뉴브 강이 아름답게 펼쳐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편으로

유럽의 3대 야경 중의 하나인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강 야경"과

겔레르트 언덕에서 바라본 부다페스트의 아름다운 전경 등을 보여드리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