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변 이야기/미디어 이슈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앞두고 빗속 추모객 줄이어

by 삼도갈매기 2011. 5. 23.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앞두고 빗속 추모객 줄이어

 

              (출처 : 오마이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추모객들이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고인의 넋을 기리며 추모하고 있다.
ⓒ 유성호
노무현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노란 풍선과 노란색 바람개비가 거리를 메우며 추모객들을 반기고 있다.
ⓒ 유성호
노무현 전 대통령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 묘역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봉하마을에는 오전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날 오전부터 참배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봉하마을에서 2km 가량 떨어져 있는 본산농공단지 부근에서 교통통제를 하기 때문에 참배객들은 우산을 들고 걸어서 묘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봉하마을에 비가 내리면서 더 숙연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참배객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각하며 생가와 추모관, 묘역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지난해 같은 날 열린 서거 1주기 추도식 때도 비가 내려ㅑㅆ다.

 

강원도 강릉에서 왔다는 유안나(58)씨는 "허전하다. 노 전 대통령께서 계시지 않는 자리가 너무 크다"고 말했고,  봉분인 너럭바위 앞에서 큰절을 두번 한 최영현(59. 청주)씨는 "참배하기 위해 일부러 왔다. 비가 내리지만 큰절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그 분의 뜻을 받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민형배 광산구청장과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김삼호 사무처장은 봉하마을 묘역을 찾아 <무등산의 '노무현 길'> 책자를 헌정했다. 민형배 구청장은 "2007년 5.18을 앞두고 고인께서 광주를 찾아 무등산에 올랐는데, 그 때 등산했던 길을 이번에 '노무현 길'로 명명하고 관련 책자를 냈다"고 소개했다.

 

김인식 전 농촌진흥청장은 참배를 마친 뒤 "많은 사람들이 오고 있는데, 고인이 외롭지 않게 되어 다행이다"면서 "고인의 정신을 이어 새로운 세상, 사람사는 세상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묘역 입구에는 김대중평화센터 이희호 이사장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다.

 

노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씨는 2주기를 맞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노건호씨는 추도식 때 유족대표 인사말을 할 예정으로, 언론사에 자료를 미리 배포했다.

 

노건호씨는 "어느덧 아버님이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와 2주기가 되었다"면서 "정말 아버님을 좋아하셨던 분들은 뭔가 다르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바쁜 시간을 쪼개 다양하고도 창의적으로, 각각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자발적으로 추모의 념(念을) 표현해 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앞으로 이 분들이 힘을 모아 우리나라를 더 좋게 만들겠구나 하는 확신이 절로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마 아버님께서도 하늘에서 많은 분들을 지켜보시며 흐뭇해 하시고 계실 것 같다"면서 "먼 길을 무릅쓰고 봉하까지 오셨던 분들, 여기 이 자리에서 추모식을 지켜주시는 분들,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자발적인 추모 행사를 지원하고 진행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추모의 집에서 추모객들이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며 촛불을 올려놓고 있다. 뒤쪽에는 화가이자 설치미술가인 임옥상씨 지난해 1주기 추모 때 사용했던 리본으로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만든 작품이 걸려있다.
ⓒ 유성호
노무현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유성호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은 이날 오후 1시50분경 전남도립국악단의 추모공연으로 시작된다. 노 전 대통령 추모 영상이 상영되는 가운데 봉하재단 권양숙 이사장과 유족들이 입장한 뒤, 이날 오후 2시부터 추도식이 거행된다.

 

추도식은  국기경례와 애국가 제창, 묵념에 이어 강만길 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장이 추도사를 하고, 박애림(부경대)양이 추도문을 낭독한다. 정은숙씨가 추모노래(지금은 우리가 만나서)를 부르고, 참가자들이 묘역과 무대에서 나비 2011마리를 날려보낸다.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한 뒤 묘역 참배가 이어진다.

 

이날 추도식에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와 권영길 원내대표,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김덕룡 대통령실 국민통합특보가 참석하고, 한나라당 김정권(김해갑),태호(김해을) 의원이 참석한다.

 

단체장은 김두관(경남),박준영(전남),안희정(충남)지사와 김맹곤(김해),염태영(수원),김만수(부천) 시장, 차성수(금천구), 김성환(노원구), 김영배(성북구) 구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2011 OhmyNews

 

 

 

 

                                  (아래 동영상은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추도식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