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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아내 손재주

애기용 범퍼 침대를 집에서 손수 만들었다.

by 삼도갈매기 2011. 6. 15.

 

 

 

"애기가 잠을 자면서 몸부림을 치니, 침대에서 떨어질것 같아요"......

 

결혼 후 10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애기 엄마(딸내미)에게서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전화가 오면서 애기용 "범퍼 침대"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낸다.

 

애기용 범퍼 침대?....

생소한 단어라서 인터넷을 뒤적거려 보니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애기용 범퍼 침대가

애기 엄마들 입소문으로 날개 돋힌듯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아래 사진 참조)

 

 

(모 인터넷 매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다양한 애기용 범퍼 침대와 가격 비교표)

 

 

 

보시다시피 범퍼 침대가격이 만만치 않다

이곳에 보이는 가격은 최저가격이니 상품에 따라 가격이 비싸질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사용할 용품이니 좋은것을 사용하라는 충동으로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마음을 자극할 것이니.....

 

들여다 보고 한참을 고민하던 아내가 이 정도라면 만들수 있겠다고 팔을 걷어 붙이며 자신감을 보인다

"그냥 돈주고 구입하는게 약간 비싸드래도 산뜻할텐데, 고생을 사서 하는것 아닌감?"

"외할머니 솜씨가 어떤것인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걱정하지 마이소".....한다

 

  

 

 

  아스카 2

 

 

 

손녀의 범퍼 침대를 아내가 직접 만들기로 하였다

 

먼저, 어떤 디자인으로 그리고 무슨색상으로 할것인지 구상한다. 

두번째는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서 원단값이 저렴한 재래시장(부산엔 "부산진시장" 등)을 찾는다

마지막으로 필요한 재료를 구입해 왔으면 재단하여 이어붙이고 멋지게 만들어 본다 

 

 

 

 

범퍼 침대의 재료

- 누비천 원단 ; 5마 (참고 ; 1마 = 90Cm)

- 미끄럼 방지용 천 ; 2마 반

- 범퍼에 들어갈 솜 ; 4개( 합계 8Kg)

- 범퍼 뒷감 ; 3마,

- 자크(오픈형) 40Cm짜리 ; 4개, 자크 2m 짜리 ; 4개, 

- 자크(일반형) 7m 짜리 ; 1개(길이에 맞추어 재단하여 사용함) 

- 면 레이스 ; 1통(14m)

- 범퍼속지(방수천) ; 3마 

 

 

    

 

 

- 범퍼 사이드용(매트 가로+시접) * (범퍼 높이+시접) = 4장

- 범퍼 사이드용 패딩솜 (매트 가로) * (범퍼 높이) = 2장

- 범퍼 헤드용(매트 세로+시접) * (범퍼 높이+시접) = 4장

- 패딩솜 - 범퍼 헤드용 (매트 세로 * 범퍼 높이) = 2장

  나머지 프릴(레이스)이나 장식은 디자인에 따라 재단한다.

 

 

 

애기용 범퍼 침대 사이즈가 크면

엄마와 함께 또는 아빠와 범퍼 침대에서 놀수 있으니 가능하면 사이즈가 큰것을 원한다고 한다. 

그래서 사이즈 120 * 185Cm로 크게 재단하였다(시중에 판매되는것 보다 가로 세로가 크다)

범퍼 사이즈 ; 길이 120  * 높이 40Cm = 2조, 길이 185 * 높이 40Cm = 2조.

 

참고 ; 시중에 판매되는 애기용 범퍼 침대의 크기는 통상 100 * 150Cm라고 함

 

 

      

 

 

 

재료를 사이즈에 맞게 재단한 후

누비천 원단 바닥부문은 미끄럼 방지용 천을 아래면에 붙여 자크를 사이에 두고 박음질 한다

 

자크를 범퍼에 붙일때 ; 범퍼 원단 겉면끼리 마주보게 하여 자크를 가운데에 두고 박음질 한다

자크를 원단에 붙일때 ; 위와 동일하게 박음질하며, 레이스도 위와 동일하게 박음질 한다

 (참고 ; 자크를 사용하지 않고 리본과 찍찍이를 이용하여 범퍼를 이여붙여도 됨)

 

 

     

 

 

범퍼 속통을 만들어둔 범퍼 겉면(원면)에 끼워 넣는다

주위 ; 메인 원단을 겉끼리 마주보게 놓고 그 위에 박음질 하는데

         4면중 3면은 자크를 달고, 1면은 레이스를 달아 박음질 한다

 

 

     

 

     

 

 

- 솜을 넣어둔 범퍼 속통을 완성된 범퍼 겉면속에 넣어 자크로 채운다

- 범퍼 4장을 자크로 이어붙이며, 누빈 천의 바닥면은 이어진 범퍼 4장과 함께 붙인다

  (위에서 설명했드시 자크를 이용하지 않았다면 리본이나 찍찍이를 이용하여 범퍼를 이여붙인다) 

 

 

     

 

     

 

완성된 범퍼침대 안에는 1인용 메트를 넣어서 두툼하게 만들어

바닥의 충격을 완화하여 아이가 뒹굴면서 놀고 몸부림쳐도 전혀 문제가 없도록 푹신하게 한다

(범퍼안에 아이들 장난감도 넣을 수 있으니 사이즈가 큰것을 선호한다고 함)

 

참고 ; 쉽게 더러워질 수 있는 바닥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패드를 사용하면 좋은데

          바닥면에는 솔리드면 T/C 1.5마 정도, 윗면은 1.5마 정도로 만들 수 있으며

          또한 바닥 패드는 자주 세탁이 필요하므로 2개 이상 만들어 번갈아 사용하면 편리하다.

 

 

 

 

몇일전부터 준비하더니 오늘 완성하였다

재료값과 정성비까지 보탰지만 시중에서 파는 상품값 보다 저렴하다.

대전에 사는 손녀가 6월 말쯤 돌사진 찍으러 아빠 엄마와 함께 부산에 내려온다

(8월 중순이 돌인데....사진은 미리 찍는다면서 그 이유는 잘 생각해 보면 알수 있다고 한다)

 

부산에 오면 1주일쯤 쉬었다 가는데, 그때 할머니가 만든 범퍼 침대를 사용해 볼것이다

범퍼 침대를 거실에 두고 그곁에 둘러앉아 귀여운 손녀의 재롱을 볼거라 생각하니 지금부터 기쁘다

 

애기가 생후 6개월쯤 되면 잠버릇 때문에 애기용 범퍼 침대가 필요하다는걸 느낀다고 한다

아래 동영상은 범퍼 침대가 애기들에게 얼마나 유용한지 보여 주는 내용이니 감상해 보시고

필요하시면 가까운 매장에서 구입하거나 위 내용대로 만들어 사용해 보실것을 권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침대 만든후 6월 18일 손주가 부산에 왔으며.......할머니가 만든 펌퍼침대에서 잠든모습을 추가로 이곳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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