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아내 손재주

남성용 생활한복 간단하게 만들다

삼도갈매기 2011. 7. 8. 15:42

 

 

일전에 구입한 미싱이 여러가지 기능이 있어 사용하기에 편하다고 하면서

생활한복(개량한복)을 만들어 주겠다고 근처 재래시장에서 옷감을 구입해 오더니

기장(키)을 재고 가슴둘레와 어깨넓이 그리고 허리와 팔길이 등을 줄자로 열심히 재더니 

거실에 앉아 남성용(서방님) 생활한복을 만들기 시작한다.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생활한복을 만들어 준다는데 할일없는 서방은 사진이라도 찍어서

불러그에 올려 보는것도 많은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는듯 하기에 그 과정을 담아 보기로 하였다.

 

 

 

- 남성용 생활한복 "하의(下衣)" 만들기

 

(준비물)

- 하의(바지) 옷감 ; 제질은 마(麻) 종류로 (155 X 200Cm) =  2마 2치 구입(1마는 90Cm),

- 옷 본 뜨는 전지(종이) ; 2장 정도(재도용 종이)

- 그외 줄자, 가위, 초크, 옷핀 등을 준비한다.

 

 

  

 

- 줄자로 칫수를 잰 후에 전지(종이)위에 연필로 제도를 한다

- 제도를 마치면 위 사진 처럼 연필선 따라 전지를 가위로 자른다

 

 

 

- 잘라진 전지(종이)를 옷감에 제단한다

- 옷감이 마 성분이라 잘 그려지지 않으니 제단용 흰색 초크를 사용한다.

 

 

 

- 위 사진처럼 제단된 옷감을 선을 따라 가위로 자르며 시접분을 남기고 자른다는것 잊지 않는다

- 아래사진 왼편은 옷감이 제단된 모습이며, 오른편은 핀으로 부분 시침하여 가봉한 모습

   (참고 ; 가봉후 칫수가 몸에 맞는지 직접 입어 볼수 도 있다)

 

 

 

 

 

- 가봉하여 이상이 없으면 핀을 뽑아내고 미싱으로 박는다

- 미싱으로 박은 후에 서로 물린 옷감을 "오버록"하여 옷감 및 실 풀림을 방지한다

 

 

 

위 사진에서 보듯 발목 주름에 신경을 쓴다(앞부분 주름 2개, 뒷부분 주름 1개)

- 하의 밑단을 올리고 나서 주름을 잡아주는게 박음질에 편할수 있음

 

 

 

- 위 왼쪽 사진처럼 호주머니를 양쪽에 만들어 주고

- 위 오른쪽 사진처럼 허리를 지탱하는 고무벨트를 바지단 아래 위 함께 박음질 한다

 

 

 

완성된 하의(바지) 모습....

왠지 쉬울것 같았는데....만드는걸 보니 만만치 않다, 허긴 세상에 쉬운게 어디 있던가?

옷감 제품이 마(麻) 성분이라 소재가 부드러우며 땀 흡수력이 뛰어나고 까실까실하니 시원한 느낌까지 든다

체형이 크다보니 바지 사이즈도 만만치 않게 보인다(참고 ; 평균 체형은 바짓 감 2마 정도 소요)

 

시원한 하의(바지)를 만들었으니....이제 상의(저고리)을 만들어 본다

 

 

 

158

 

 

- 남성용 생활한복 "상의(上衣)" 만들기

 

(준비물)

- 상의(저고리) 옷감 ; 제질은 마(麻) 종류로 (155 X 180Cm) =  2마 구입(1마는 90Cm),

- 옷 본 뜨는 전지(종이) ; 2장 정도(재도용 종이)

- 접착심 ; 3.5 X 90Cm

 

 

 

 

- 상의(上衣)도 전지에 연필로 제도를 한후 그 전지를 옷감에 제단한다.

- 제단된 옷감을 위 왼쪽 사진처럼 상의 뒷판과 오른쪽 사진처럼 앞판으로 각각 자른다

 

 

 

- 위 왼쪽 사진처럼 옷 깃을 제단하여 자른다(왼편 접착심(흰 천)은 옷깃에 끼울 예정임)

- 위 오른쪽 사진처럼 매듭 단추를 만들며, 단추를 끼울 끈도 함께 만든다 

 

 

 

- 제단된 어깨 부위를 먼저 재봉틀로 박음질 한다

- 모든 박음질은 이중 박음으로 하며, 오버록도 병행 옷깃의 풀림을 방지한다

 

 

 

- 앞판과 뒷판을 박음질하여 옷의 형태와 변형을 확인한다

- 윗 옷 아래쪽 옆구리 양쪽을 8~10Cm정도 남기고 박음질 한다

   (참고 ; 남기고 박음질 하면 옷을 입고 벋을때 편리하다)

 

 

 

- 양쪽 팔과 앞판의 옷 깃을 부분 가봉해 본다

- 옷 깃 안쪽의 접착심은 다리미로 열을 가해 옷 깃에 붙인다

 

   

 

- 옷깃의 목 부위를 먼저 박음질하고 아랫부분을 옷깃에 맞추어 자른다

- 위 오른쪽 사진처럼 옷깃이 앞판에 박음질 되어 완성된 모습  

 

 

완성된 상의(저고리) 모습

상의가 단추와 주머니, 옷깃 그리고 팔까지 덧붙이니 하의 만드는것 보다 손이 훨씬 많이 가는듯 하다

매듭 단추는 크지 않도록 하며, 끈을 우선 만든후에 매듭으로 꼬아 엮어 만들며, 

왼쪽 주머니 상단은 다른 옷감을 덧붙여 약간의 포인트를 주는게 멋스럽다고 한다. 

 

 

 

이제 완성된 생활한복 상하의(上下衣)를 입고 벙거지와 썬그라스로 멋을낸 모델이 되어 본다

상의는 회색이며, 하의는 갈색으로 만들었으니, 다른 종류의 옷을 받쳐 입어도 어울릴듯 하다  

 

 

아내가 2년전 여름에도 생활한복을 만들어 줘서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냈었다.

2년 동안 여름내내 시원하다는 핑계로 즐겨 입었더니 금년엔 낡아서 보기 흉하다고 새롭게 만들어 주었으니

여름에 입을 생활한복이 두벌이나 생겨......이제 번갈아 가면서 입을 수 있어 한결 좋을듯 하며

언급한대로 옷감의 제질이 마(麻) 성분이라 통기성이 좋아 몸에 달라붙지 않으니 시원한 느낌까지 든다.

 

생활한복을 걸치고 결혼식에는 참석해 보지 않았지만

친구들 모임에서 부터 가까운 친척 모임까지 그리고 집 근처 마트와 식당까지 두루 다녀 보았지만

많은 분들이 "부럽다" 는 눈초리로 쳐다보는 것을 분위기로 그리고 감(感)으로 느낄 수 있었다.

옛 선조들이 즐겨 입으셨던 한복을 입어보면서 그분들의 안목과 지혜가 남달랐음을 느낄수 있으니....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생활 한복을 구입하여 걸쳐 보면서 옛것이 좋다는 것을 몸소 체험해 보시길 권해 봅니다

(참고) ; 마(麻) 성분의 생활한복 상하의(上下衣) 옷감 가격 ; 4만원(생활한복 완성품 마트 가격 : 10만원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