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 여행기(후편) - 회연서원, 무흘구곡, 성밖숲 관람

 

 

 

 

 

역사의 고장,

경북 성주군(星州郡) 여행기 전편에 이어 후편 계속됩니다.

 

- 성산동 고분군 관람

 

점심을 해결한후 성주군청 근처에 자리한 성산동 고분군을 관람하였다.

이곳 고분군은 국가사적 제 86호로 지정되었으며 출토된 유물로는 금귀걸이를 비롯하여 은제 장신구,

활촉, 철모, 토기호리병 등 1,350점이 있으며, 이는 국립대구박물관 및 개명대학교박물관에 전시, 보관하고 있다. 

 

 

고분들의 분포는 주능선 정상부를 따라 봉우리 마다 거의 붙어서 솟아 있는 것과

능선 북쪽 경사면의 돌출부에 조성된 것으로 외형은 원형의 봉토를 갖춘 토총(土塚)이며,

규모는 지름 10~20m가량의 중형고분과 직경 20m가 넘는 대형고분이 있는 곳이다

 

 

 

근처 성산(389.2m)의 줄기를 따라 크고 작은 무덤들이 밀집되어 분포하고 있는 성산동 고분들은

가야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무덤으로 현재까지 129기가 확인되어 정비 및 복원을 하고 있는 곳으로

성주지역 고분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지리적으로도 성주벌판을 내려다볼수 있어

삼국시대 이 지역 중심고분군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위 사진은 이곳 고분군에서 내려다본 성주벌판과 시내 전경)

 

 

 

 

 

- 회연서원(檜淵書院) 관람

 

위치 ; 경북 성주군 수륜면 신정리 258

조선중기 성리학자인 한강(寒崗) 정구(鄭逑 1543~1620)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지방민의 유학교육을 위하여 세운 서원으로 조선 인조 5년(1627)에 제자들이 세운 회연초당이 있던 자리에

서원을 짓고 회연서원이라 이름하였으며, 그 후 숙종 16년(1690)에 임금으로부터 "회연(檜淵)"이라는 이름과

토지, 노비를 하사 받아 오늘에 이르렀다고 전한다

 

 

숲속에 고즈녁히 자리한 회연서원의 풍경이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서원 오른쪽으로 성주시내를 관통하는 대가천의 맑은 시내물이 흐르고, 서원 뒷쪽 언덕 풍경이 예사롭지않는다

 

아래사진은 회연서원 출입문으로 입장하는 회원들의 모습으로

입구에 400년된 느티나무가 이곳의 역사를 말해주는듯 그 위용을 뽑내고 있다. 

 

 

 

평탄하고 널찍한 장방형의 대지위에 정면 5칸, 측면 3칸인 강당을 중심으로

동, 서재를 배리한 모형으로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서원중에서도 중심이 되며,

정구선생의 문집판 『심경발휘』가 보관되어 있고 현판은 한석봉이 쓴 것이라고 전한다(아래 현판 참조)

 

주위에 대경재, 명의재, 양현청 등의 건물이 있었으나

양현청은 고종 5년(1868)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없어졌다가

1984년 사림(士林)에 의해 다시 복원되었으며, 그후 해마다 2차례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서원 일부 수리중)

 

 

 

회연서원에서도 이고장 출신인 "곽차순"해설사로 부터

서원에 얽힌 내력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있는 회원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서원앞에 세워진 정구 선생의 "신도비"

원래는 회연서원안에 세워졌으나 이곳으로 옮겼다고 전한다.

해설사의 설명에 의하면 신도비의 윗부분(머리부분)의 모형은 용의 형상이 아니고 이무기의 형상이라고 하며,

(용은 임금외에서 사용치 못한다고 함)또한 아래부분의 받침대 모형은 용왕님의 아드님중 한분이라고 설명하신다.

 

 

회연서원 앞 누각(見道樓)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부산에서 출발할땐 45명이였는데...사진속엔 40명도 되지않으니...나머지 분들은 어디로 갔을까?....ㅎ

 

 

 

 

 

 

 

- 무흘구곡(武屹九曲) 관람

 

회연서원 관람을 마치고

서원 오른편으로 흐르는 대가천을 끼고 50여 미터를 걸으니 깍아지른 절벽의 멋진 계곡이 보이니.....

계곡 100리 길을 구곡원림(九曲園林 ; 아홉 골짜기)이라 이름지었으며, 그중 제 1곡(曲)의 멋진 풍광을 관람하였다. 

 

사실은 이곳의 풍경들이 여름과 가을에 절경을 이룬다고 했는데....추운 겨울에 이곳에 왔으니 아쉽기 그지없다..

 

 

무흘계곡의 제 1곡(曲) "봉비암(鳳飛巖)"의 절경(사진 위 아래)

 

9계곡의 시작인 봉비암은 회연서원 뒤에 자리하고 있었다.

서원 뒷쪽에 깍아지른 바위 절벽에 몇그루의 소나무와 함께 절벽아래로 대가천이 굽이쳐 흐르니...

충남 부여에 소재한 낙화암의 작은 모형처럼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더불어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듯 하다. 

 

 

 

대가천을 끼고 인공으로 조성된 성주댐을 지나 제 3곡인 "배바위"에 이른다(사진 위 아래)

 

그 옛날 이곳 대가천을 오르내리던 배를 매어 두었다 해서 배바위라 했으며...

혹자는 바위의 모양이 배(船) 같다고 해서 선암(船巖) 혹은 주암(舟巖)이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우뚝 솟은 바위위에 아름다운 정자가 세워졌으니 학이 춤추는 정자라는 뜻으로 무학정(舞鶴亭)이라고도 불리운다.

 

 

 

 

배바위에서 조금 이동하면 사진에서 처럼 우뚝 솟은 바위인 제 4곡 "선바위(立巖)"에 이른다

 

사진속엔 우뚝 솟은 바위가 흐릿하게 보이지만.....

설명에 의하면 100척이 넘는다고 하니 일명 소학봉(小鶴峰)이라고도 불린다

그 아래로 흐르는 대가천의 맑은 물을 보니 이곳이 여름철엔 피서 인파로 유명한 곳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무흘구곡중 이곳 선바위 경치가 가장 아름답다고 전한다(참고 : 구곡중 6곡~9곡까지는 가까운 김천지역에 있다고 함)

 

 

 

무흘구곡은 대가천의 맑은 물과 주변계곡의 기암괴석, 수목이 절경을 이루어

조선시대 성주가 낳은 대유학자인 한강 정구(1543~1620)가 중국 남송시대 주희의 무이구곡을 본받아

7언절구의 시를 지어 노래한 곳으로, 경관이 빼어나고 특히 행락철인 여름엔 피서지로 각광을 받기도 하는곳이다....

 

 

 

 

 

- 아름다운 "성밖숲" 관람

 

성주읍 경산리 옛 성주읍성 서문밖 이천변에 조성된 성밖숲은 풍수지리설에 따라 비보림(裨補林)인데...

수령 300~500년된 아름드리 왕버드나무 57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어 그늘이 좋고 강바람이 시원스러운 곳이다

(천연기념물 제403호)

 

 

그 옛날 성주성(城) 밖에 있다 하여 "성밖숲"이라 이름지어졌으며

커다란 왕버들 57그루가 함께 모여있어 우리나라에서는 보기드믄 자연 숲이다.

왕버들의 자태가 아름다워 버들중의 왕임을 증명한듯....이곳 어딘가에 백년설(나그네설음)의 노래비도 있다고 하던데....

 

또한 이곳은 도심속 넓은 뜰로서 성주시의 각종행사, 체육활동 및 산책 그리고 군민생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매년 4~5월엔 성주생명문화축제 행사가 이곳에서 성황리에 열린다고 한다 

 

 

 

 

 

 

 

해가 지는 일몰시간에 이곳에 도착하였으니...

서산에 기우는 해를 배경으로 왕버들의 아름다운 실루엣을 담아 보았으나...미숙함이 많음을 알수 있다.

 

 

 

경북 성주 여행을 짧은 하루 동안에 모두 둘러본다는게 쉽지 않을테.....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원을 인솔하여 좋은곳을 보여주신 유유자적 산행대장님의 노고에 감사 드리며

귀가길에 저녁식사 대용으로 막걸리와 통영산 굴(석화)을 제공해 주신 총무님에게도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성주 여행기에 설명된 부분내용은 유유자적 산행자료에서 인용하였음을 밝히며, 여행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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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문화와 역사, 그리고 선비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고장 성주군은 "성주 8경(景)"으로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으니...

 

제 1경 ; 가야산 만물상,                        제 5경 ; 성밖숲,

제 2경 ; 독용산성과 성주호,                  제 6경 ; 세종대왕자태실,

제 3경 ; 회원서원과 봉비암,                  제 7경 ; 한개마을 돌담길

제 4경 ; 포천계곡                                 제 8경 ; 성주비닐하우스 들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