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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이야기/생활의 지혜

트레킹 어디서 할까? - 근육 부담없는 오르막 코스

by 삼도갈매기 2012. 12. 18.

 

 

 

 

겨울철 트레킹은 찬바람 부는 야외에서 최소 3시간 이상 걷게 되므로, 하체 근력이 약한 장년층 이상이나 여성이 코스를 잘못 잡아서 무리하면 오히려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코스 선택 이렇게

오르내림이 있는 코스 중에서는 내리막보다 오르막이 많은 코스를 택하자. 기온이 낮을 때 하체가 약한 사람이 내리막길을 30분 이상 연속해서 내려오면 근육이 과도한 하중을 받아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 해안길은 한 번에 20분 정도 걷는 코스를 선택하자. 자갈 등이 많아 울퉁불퉁한 지면을 이보다 오래 걸으면 관절에 무리가 온다.

◇겨울 건강 트레킹 코스 10선

▷서울 북한산 둘레길
소나무숲길(3.1㎞)과 순례길(2.3㎞)을 합쳐 걸으면 3시간쯤 걸린다. 겨울 트레킹을 처음 나설 때 좋은 코스이다. 우이동 그린파크에서 시작해 솔밭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1코스와 12개의 묘역을 따라 걷는 2코스로 나뉜다.

▷경기 강화 나들길 7코스인 갯벌보러 가는길은 20.8㎞의 코스로 7시간 소요된다. 화도공영주차장에서 시작해 내리성당, 북일곶돈대, 마니산청소년수련원을 거쳐 화도공영주차장으로 되돌아온다. 경사가 완만해 나이든 사람도 무리없이 걸을 수 있다.

▷경기 여주 여강길 6시간이 걸리는 옛나루터길은 총 15.4㎞이다. 여주버스터미널에서 수생야생화생태단지, 흔암리나루터를 거쳐 도리마을회관에서 끝난다. 여강을 끼고 걷는 평탄한 코스이다.

▷강원 강릉 신사임당길 소나무숲길이 16.4㎞ 내내 이어진다. 6시간 거리로, 송양초등학교에서 죽헌 저수지, 오죽헌, 경포대로 이어지고, 허균·허난설헌 유적공원이 있는 초당마을에서 길이 끝난다. 완만한 흙길과 돌길이다.

▷충남 아산 설광봉도 둘레길 535m의 봉수산 둘레를 걷는 4시간 길이다. 아산시 송악면 거산리 각흘고개에서 시작해 유곡리 봉곡사 입구에 이르는 10.5㎞의 코스로, 걷기 편하고 울창한 수목으로 이뤄져 공기가 좋다.

▷전남 완도 명사길 상산(325m)을 올라가는 14㎞의 트레킹 코스로 5~6시간 걸린다. 신지대교 휴게소를 출발해 등대사거리, 뾰족산, 뾰족삼거리, 상산삼거리를 거쳐 상산에 올랐다가 김씨문중묘로 나오면 날머리 주차장에서 길이 끝난다.

▷경남 지리산 둘레길 산청군 금서면에서 단성면까지 이어진 5시간 걸리는 14.5㎞ 코스이다. 경호강을 따라 음이온을 들이마실 수 있고, 숲길로 접어들면 피톤치드가 나온다. 수철리에서 시작해 지막, 평촌, 풍현으로 이어져 어천리에서 끝난다.

▷경북 상주 천년길 총 16㎞의 길로 4시간이 소요된다. 북천시민공원에서 연원교, 남장사, 연수암, 구서원을 거쳐 다시 북천시민공원으로 되돌아온다. 길이 평탄해 노부모를 모시고 가기 좋다.

▷경북 영덕 블루로드 강구항에서 시작해 해맞이공원에서 끝나는 17.5㎞의 '빛과 바람의 길'이 겨울철 트레킹에 제격이다. 6시간 코스로 강구항에서 비탈진 길을 따라 올라가면 산등성이가 나오고, 해맞이 등산로를 따라 고불봉, 풍력발전단지, 빛의 거리를 걸으면 해맞이공원이 나온다.

▷제주 올레길 10코스인 화순~모슬포 구간을 추천한다. 총 14.8㎞로 4~5시간 걷는다. 화순해수욕장에서 바닷가를 바라보며 모래길을 걷기 시작해 산방산 옆을 지나쳐 100m 안밖의 송악산을 넘어 하모해수욕장, 모슬포항으로 이어진다. 모래길·돌길·산길·들길 등을 다채롭게 걷을 수 있다.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