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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동해 해파랑길

동해 해파랑길 울산구간 제2코스(남창역 - 울산대공원)를 걷다..

by 삼도갈매기 2013. 4. 22.

 

 

 

 

 

2013년 4월 21일 오전 10;00

인도행 회원 37명과 함께 동해 해파랑길 울산구간 제 2코스(남창역 ~ 울산대공원) 도보여행을 하였다.

 

 

 

 

동해 해파랑길 울산구간(제 2코스) 지도에서 보듯이 오전 10시에 남창역에 집결(위사진은 백일봉님 카페에서 옮김)

 

출발지 남창역 -  옹기회관 - 우진휴게소 - 청량교(橋) - 청량중학교 - 덕하시장(중식) - 선암호수공원 -

솔마루길 공원 - 공원 전망대 - 충혼탑 - 울산대공원 정문까지 대략 21Km거리를 중식시간 포함 7시간 걸었다.

 

 

 

 

울산 남창역은 부산에서 1시간 거리지만 느림의 대명사 무궁화 열차에 몸을 싣고

검푸른 동해바다와 이화(李花)가 아름다운 울주군 서생을 지나는 짧은 구간의 기차여행은 매력 그 자체였다...

 

 

 

울산 남창역사(南倉驛舍)는 등록문화재 제105호(2004년 9월 4일)로 지정되었다..

남창역(南倉驛)은 1935년 12월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여 1978년 역의 확장 및 온산선을 개통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위 남창역사는 일제강점기의 지방 역사(驛舍)의 형식, 구조및 공간구성을 보여주는 건물로, 2002년 전면적으로 보수 정비하였으나

건립당시의 형태는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역사라고 한다...

 

 

 

어제는 전국에 걸쳐 봄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맑게 개인 전형적인 봄 날씨를 보인다...

남창역에서 간단한 인원점검을 마치고, 다음달 옹기축제가 열리는 옹기마을로 향하였다..

 

 

 

"옹기(Onggi) 꿈을 꾸다" 라는 슬로건으로

5월 2일 ~ 5월 5일까지 울산 옹기축제가 열리는 외고산 옹기마을 전경(남창역에서 30여분 소요)

 

 

 

4년전 옹기축제때 이곳을 방문했는데 그때의 기억이 새롭다

 

 

 

옹기박물관 앞에서 단체사진

위 사진은 백일봉님 카페에서 옮겼다.

 

 

 

옹기마을 근처 옹기공원을 지나 숲길로 접어든다..

공원입구에 옹기마을답게 카다란 옹기가 자리하고 있었으며

주변 언덕 팔각정 아래에는 여러색의 바람개비가 일행을 반기는듯 열심히 돌아가고 있었다..

 

 

이곳이 동해 해파랑길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일행에게 길을 안내한다.

 

 

 

논둑길을 걷기도 한다...

논 가득 물을 채우고 한편에선 볍씨를 심기위한 작업이 한창이였다.

 

 

 

 

이화(李花가 봄이 왔음을 알린다..

이곳 울주군은 전국에서 생산되는 배 과일중 최고의 등급이라고 하니......

 

 

 

 

얕으막한 산 중턱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길잡이 하신 백일봉께서 오늘 도보와 관련된 여러가지 주의사항을 들려주신다.

 

 

 

 

울주군 온산에서 덕하마을로 가는 길목에

이곳이 덕정마을임을 알리는 버스 정류소를 지나가고 있다....

 

 

 

청량교(橋) 위에서....

이곳이 울주군 쳥량면이라 그런지...근처에 "쳥량"이란 단어가 눈에 자주 띤다.

(청량교, 청량천, 청량중학교, 청량정류소 등등....)

 

 

 

청량면 덕하시장에 도착하였다.(12;40)

작은 도시라서 많은 인원이 한집에서 식사하기엔 어려움이 있어

각자 흩어져서 본인들 입맛에 맞게 중식을 해결한 후...13;30분 이곳에 다시 집결하기로 하였다..

 

 

 

맛있게 점심을 해결하고

일행과 함께 덕하역 철길을 건너서 좁은 농로(農路)를 걷는다..

길 오른쪽 언덕에 봄나물인 두릅이 고개를 내밀고 있어 회원들이 탄성을 지르기도 하였다.

 

 

 

철교사거리에 도착하였다.

전국 지자체에서 공업도시 울산시가 제일 잘산다고 하더니

주변 도로도 넓고, 봄꽃이 활짝피어 있어 깨끗이 정비되어 있음을 알수 있다.. 

 

 

 

 

철교사거리 근처 소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울산에 살고 계신 인도행 회원 8명이 이곳에서 합류하였기에....간단한 소개와 기념 촬영을 하였다..

 

 

 

 

소공원을 지나서

근처에 있는 함월산 입구에서 "선암호수공원" 방향으로 발길을 돌린다.

(참고 ; 이곳에서 외고산옹기마을까지 8.1Km, 선암호수공원까지 2.3Km거리)

 

 

 

 

 

울산시 남구에 자리한 "선암호수공원"에 도착하였다.

선암호수공원은 일제때부터 선암제(仙岩提)라는 연못이 있었으며 울산이 공업도시로 지정되면서

공업용수 담수를 위해 호수를 확장하여 정수량 200만톤에 달하는 댐을 1964년 12월에 준공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단다.

 

 

 

 

 

 

경치 좋은곳에 왔으니...

인증샷은 기본인듯, 선암호수를 가로지르는 목재교각 위에서....

 

 

 

 

 

장미가 활짝피는 5~6월에 오면

이곳 장미터널은 그야말로 환상일듯, 장미터널 길이 180m,

이곳 터널엔 장미 외에도 수세미, 색동호박, 조롱박 등이 심어져 있단다..

 

 

 

선암호수공원을 지나서

위 사진의 보현사 라는 표지석을 끼고 울산의 유명한 "솔마루길"로 접어들었다.

 

 

 

 

 

함께 동행했던 바람님이 찍어준 사진....바람님 감사합니다

찍혔는지도 몰랐는데....그분 사진첩에 위 사진이 있기에 이곳으로 옮겼다.

 

 

오늘 도보의 마지막 구간인 울산대공원 입구 육교를 건넌다.

우아한 디자인으로 설계된 육교는 문수로로 인해 단절된 울산대공원 구간과

삼호산, 남산 구간의 솔마루길을 연결하는 육교로서 육교 초입에는 황소를 타고 피리를 불고 있는 소년상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

 

 

 

 

 

울산의 유명한 솔마루길.

각지방마다 고유의 길이 있으니 부산은 갈맷길, 제주엔 올렛길, 울산엔 솔마루길....

 

 

 

솖바루길 중앙에 전망대(육각정자)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 정자에 오르면 시원한 봄바람과 함께 울산시 남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생태통로 솔마루길

울산의 솔마루길이란 소나무가 울창한 산등성이를 연결하는 등산로라는 의미이며, 솔마루길의 상징은 소나무라고 한다.

이곳 울산은 고래도시임을 홍보하기 위해 솔마루길 초입부와 등산로변에 고래모형을 설치한 이정표가 곳곳에 눈에 뛴다.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 자리한 충혼탑에 도착하였다.

충혼탑 입구에 새겨진 글을 이곳에 옮겨 본다...

 

조국이 바람앞에 등불 같을때

겨레위해 몸 바치신 님이시여

숭고한 그 뜻 길이 기리어

푸른 하늘 드높이 불멸의 얼을 새기노니

해도 달도 걸음을 멈추어

장하신 님의 행적 영원히 빛추리라.

 

 

 

울산대공원에 도착하였다.(17;10분 도착)

울산은 1960년 이후 국가 경제발전의 중추로서 급속한 성장을 하는 동안 '도시 환경의 질'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하게 되었다.

특히 중화학공업을 위주로 한 공업도시로서의 울산의 이미지는 '성장'이라는 긍정적인 면이 있는 반면 '공해도시' 그리고 '삶의 질이 열악한 도시'라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부각되기 시작 하였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청정제 역할을 할 공원이 절실히 요구되었다.

 

이에 따라 1986년부터 대공원 조성을 추진해 오던 울산광역시와 기업이윤의 지역사회 환원을 기획하던 SK주식회사가 1995년 상호간 협의를 통해 울산대공원 조성사업을 시작하였다. 울산광역시는 556억원을 투자하여 울산광역시 남구 공업탑 로터리 주변 신정동과 옥동 일대 364만여㎡의 부지를 매입ㆍ제공하였고, SK주식회사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 동안 총 1,020 억원을 투자하여 울산대공원 시설을 조성한 후 이를 울산광역시에 무상 기부하였다.

 

이렇게 설립 된 울산 대공원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도시의 균형적 성장의 시작점이 되고 있으며, 산업도시 울산이 산업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전환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위 내용 울산대공원 홈피에서.....) 

(그렇다면 부산을 상징하는 L 그룹은 뭘 했는고?....) 

 

 

 

 

 

215

 

 

울산대공원에서 각자 흩어져 기차, 고속버스,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집으로 향하였다.

이제까지 각자 해파랑길 도보구간별 집결을 가졌다면 다음번 모임에서는 인도행버스를 이용할 예정이란다..

 

동해 해파랑길 울산구간 제 1코스(신암항 ~ 남창역, 17Km)는 지난 4월 6일날 도보할 예정이였으나

일기불순으로 취소되었다. 취소되었다고 해서 걷지 않는게 아니라 나중에 짬을내서 걷는다고 한다.

인도행에서 동해 해파랑길은 매월 두번씩 걷는데....첫째주 토요일 그리고 세번째 일요일에 걷는다고 한다. 

 

예정대로 4월 세번째 일요일 동해 해파랑길 울산구간 제 3코스는 울산대공원에서 부터 시작하여 태화강을 경유

동해안 대왕암공원까지 예정되어 있으니....다음번 해파랑길은 푸른 동해바다와 함께 멋지게 펼쳐질것이다.

오늘 동해 해파랑길을 함께하신 인도행님들과 특히 길잡이 하신 백일봉님에게 머리숙여 감사를 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