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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백두산 여행(3편) - 백두산 천지(서파), 금강대협곡 등 관람

by 삼도갈매기 2013. 7. 9.

 

 

 

 

백두산 여행 3편은

서파(西坡)에서 올라서 "백두산 천지(白頭山 天池)"를 관람하고, 그 아래 "금강대협곡"을 구경한 이야기로 꾸며진다

 

 

 

 

2편에서 보았던 "장백폭포"가 있는 곳은 북파이고, 지금보는 3편은 북한과 중국으로 나뉘는 "5호경계비(碑)"가 있는 서파다.

 

북한에 속한 동파는 백두산 최고봉인 장군봉(2,750m)을 품고 있지만 현재 일반 관광객이 출입할수 없고,

남파는 중국이 북한의 허락을 얻어 제한적인 출입이 가능하다고 한다.(참고 ; 여기서 "파(坡)"는 언덕 혹은 구릉을 뜻하는 중국말)

 

 

 

위 지도에서 보듯이 현재 개발 및 개방되어 백두산 천지를 오를수 있는 코스는 "북파"와 서파"라고 한다....

 

서파코스는 언덕을 따라 하늘로 이어지는 듯한 얕은 계단을 트레킹하듯 따라 올라서 천지를 볼 수 있는 코스로

1,442개의 계단을 오르며 주변에 자라는 고산지역 야생화와 백두산 만년설 등 풍경을 눈앞에서 마주하며 올라갈수 있다.

백두산 천지에 다다르면 북한과의 경계를 나타내는 5호경계비는 한발짝만 내밀면 북한땅을 밟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호텔에서 출발하여 전용버스로 1시간쯤 달리면

위 사진에서 처럼 "장백산(長白山)"간판이 걸린 주차장에 도착한다.

우리의 백두산이 아닌 중국의 장백산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주는듯...왠지 씁쓸하다.

(서파 주차장엔 많은 여행객들을 볼수 있으며, 특히 한국 여행객들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건물안으로 들어서면 백두산 모형도가 만들어져 있다.

 

백두산의 범위는 천지 중심의 마그마 활동에 따른 화산암의 분포지로 한정해보면 현재 북한측의 면적은 8,000㎢로 전라북도의

면적(8,052㎢)과 비슷하고 개마고원의 일부가 된다. 그러나 중국측의 백두산 화산암의 분포지까지 합하면 3만㎢에 이른다.

또한 해발고도 1,800m까지는 완만한 경사(8~12°)를 나타내어 방패 모양의 순상화산이나, 1,800~2,500m는 급경사로 종 모양의

화산을 이룬다. 백두산의 중앙부에는 천지가 있으며, 그 주변에는 2중화산의 외륜산에 해당하는 해발고도 2,500m 이상의 봉우리

16개가 천지를 둘러싸고 있는데 모두 회백색의 부석으로 덮여 있다.

 

이 가운데 6개 봉우리는 북한에 속하며(최고봉 2,750m의 장군봉), 7개는 중국에 속하고(최고봉 2,741m의 백암봉),

3개의 봉우리는 국경에 걸쳐 있다. 따라서 천지 수면에서 장군봉 꼭대기까지는 600m의 비고로, 백두산 중앙부는 넓고

파란 호수 주변에 비고 약 500m의 회백색 산봉우리들이 둥그렇게 둘러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Daum백과사전에서...]

 

 

이곳이 백두산 서쪽지역임을 이정표에서 알수 있다.

사진속 데크를 따라 10여분 걸으면 중국정부에서 허락한 전용버스에 탑승할수 있는 주차장이 나오고

그곳 주차장에서 다시한번 전용차량을 타고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서파입구인 "서파산문"을 향하여 출발한다.

 

 

 

이곳은 일반차량의 출입이 제한되며 전용버스인 셔틀버스만 운행되는데

운행되는 버스의 수만 100대가 넘는다니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수를 짐작할만 하다.

버스가 출발하고 점차 고도가 높아지며 구비구비 급회전을 하며 몸이 이리저리 쏠리면서 괴성과 탄성이 절로 난다...

 

 

 

전용차량으로 구불구불한 차도를 따라 오르다보면 길 좌우로 하얗게 핀 꽃을 만날수 있다.

안내원 설명에 의하면 두견화라고 하는데....나중에 관련문헌을 찾아보니 만병초라고 하니 어느게 맞는지 모르겠다...

 

 

 

 

 

울창한 수림지대와 백색의 흰꽃으로 수놓은 지역을 지나서

전용차량으로 40여분 달려 해발 2,260m 서파 주차장에 도착, 천지를 향해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위 이정표에서 보듯...정상(천지)까지는 900m 남았으며 1,442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졌음을 알수 있다.)

 

 

 

 

천상의 화려한 야생화중 지금 시기에만 볼수 있다는 꽃, 걷는 내내 계단 좌우로 이꽃을 볼수 있다.

안내원 설명에 의하면 이꽃을 "두견화"라고 하는데...두견화란 진달래꽃을 말하는데...도감에는 "만병초"라고 나와 있으니?

 

 

 

계단 400개 정도를 오르니 길 좌우로 백두산 만년설이 일행을 반긴다.

서파 주차장에 도착하니 쌀쌀했던걸로 기억되며....계단을 오르니 더워서 겉옷을 벋고 걷고 있다.

 

 

 

400번째 계단에서 일행이 출발했던 주차장을 담아본다.

 

 

1,000개의 계단위에 도착하였다.(나무계단에 숫자가 새겨져 있다)

백두산 관광객이 늘어난 것을 증명하듯 기존의 돌계단 옆으로 나무계단이 새로 놓여 있다.

오른쪽 나무 계단으로 정상쪽을 오르고 왼쪽 돌계단으로 정상에서 내려오게 만들었으니 큰 혼잡없이 오르내릴수 있다.

 

 

 

이곳 백두산 서파쪽에는 가마꾼이 있다.

주차장에서 백두산 정상까지 우리돈으로 5 ~ 8만원을 지불하면 가마타고 편안하게 올라갈수 있단다.

 

 

대략 40여분 계단을 오르니 해발 2,470m.....백두산 전지(天池)가 보이는 서파에 도착하였다..

이렇게 높은곳에 오니 가슴이 아프고, 숨이 차며, 계단을 걷는내내 힘들었다. 반면 아내는 전혀 힘들어 하지않는다..

 

 

 

천지에 있는 중국과 북한의 국경비 - "5호경계비"에서...

서파로 천지를 오르면 우측 한켠에 세워진 작은 비석으로....뒷쪽에는 "중국 37"이라고 쓰여져 있고

반대쪽엔 사진에서 처럼 "조선 37"이라고 쓰여 있는데 이것이 바로 중국과 북한의 국경을 구분하기 위한 경계비임을 알수 있다.. 

 

 

 

서파에서 바라다 본 "백두산 천지"

어제 북파에서 조망했던 백두산 천지 모습과는 또다른 풍경이다...

말 그대로 천지개벽을 보는듯....가슴이 뛰고, 마음이 급해짐을 느꼈다.

산등성이를 따라 짙게 드리웠던 구름은 일행에게 천지를 조망할수 있게 홀연히 사라지면서

광활한 백두산 천지의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진다...어떤 단어로도 표현할수 없는 황홀함 그 자체였다....

 

 

 

 

위 사진속 오른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백두산 최고봉인 "장군봉(2,750m)"이다.

5호 경계비의 오른쪽이 북한땅이니 우리일행이 서 있는 곳이 북녁땅임을 알수 있다..

근처에 북한 병사가 서 있었지만 위험지역으로 출입하는 관람객들외에는 전혀 제지하지 않았다.

 

 

 

백두산 천지에서 북녁땅 하늘을 배경으로 아내와 인증샷을 남긴다.

이곳에서 "대한민국 만세"라도 부르고 싶지만 북한군 병사의 부릅뜬 눈이 무서워서 참을수 밖에 없는 현실이 가슴아팠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화구인 천지는 백두산 최고의 자랑이다.

천지는 원형을 띠고 있으며 전체 면적은 10㎢, 총둘레 14.4Km, 최대수심 384m,

평균수심 204m에 이르는 거대호수 천지에 담긴 물의 비밀은 지하에서 끊임없이 솟아나는 용천수란다. 

 

예전엔 천지 바로앞에서 맑고 투명한 천지를 감상할수 있었지만 요즘은 경관 훼손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단다....  

 

 

이번 백두산 여행을 함께한 임대장님 부부와 인증샷을 남긴다.

이곳 백두산 천지에는 우리돈 만원을 주면 천지를 배경으로 촬영하여 즉석 현상해주기도 한다.. 

우리 일행도 돈을 지불하고 천지를 배경으로 A4용지 크기의 사진을 담았으니, 액자에 끼워 거실벽에 걸어두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천지 한가운에 흰 곰이 떠있는듯....

일행중 어떤이는 천지에서 사는 괴물체라고 하는데...자세히 살펴보니 얼음이 떠다니고 있었다.

6월 중순인데도 이곳 백두산은 주변에 만년설이 녹지않고 그대로 있었고 날씨는 맑았지만 쌀쌀했다...

 

 

 

 

백두산 전체 면적 중 1/3은 중국의 영토, 2/3는 북한의 영토에 속하며.

백두산 연평균기온은 -8도로 연중 눈, 비가 내리는 날이 200여일에 달한다고 한다..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담았다.

언제 이곳을 다시 올까...통일이 되면 다시 오겠지만...이곳에 와도 천지를 볼수 있다는 기약이 없으니 말이다.

백두산은 현재 활화산으로 진도 1 ~ 2도의 미진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지역이라 내일을 예측할수도 없는곳이도 하다.

 

10여차례 이곳을 찾아왔지만 단한번도 천지를 조망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는데...

우린 두번이나 황홀한 백두산 천지를 가까이에서 조망할수 있었으니 천지신명께 머리숙여 감사를 드렸다.

 

 

 

백두산 천지를 조망하며 대한민국 통일이 하루속히 이루어지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한 후 하산 하였다.

요즘은 비수기며 오늘은 평일이라서 1,442개의 계단길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서 다행인듯 하다.

 

 

 

서파 주차장에서 전용차량을 이용하여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하산하는 중이다.

백두산의 수목한계선은 해발 2,000m....그 이상이면 나무 한그루 찾을수 없고 넓은 초원지대가 펼쳐진다.

주변에 야생화 단지가 자연적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7월 중순경에 이곳 백두산에서만 볼수 있는 다양한 꽃을 감상할수 있단다.

 

 

 

 

제자하(梯子河) 관람.

전용차량으로 하산하면서 "제자하"라는 표지판 앞에 잠시 멈춰서 협곡을 감상하였다.

제자하란 지각변동으로 인하여 지각이 양측으로 갈라져 이루어진 깊은 협곡을 이르는 말이다.

마치 아랫부분이 넓고 윗 부분이 좁은 모습으로 사다리 같은 형상이라고 해서 梯(사다리 제)라는 표현을 썼다고 한다.

 

 

 

 

금강대협곡(錦江大峽谷) 관람

목재 데크로 만들어진 천혜의 원시삼림 사이를 지나다니며

순수한 자연의 공기와 새소리를 들으며 1시간동안 산림욕을 즐기실 수 있는 대협곡을 걸었다..

 

 

동양의 그랜드 캐년이라고도 불린다는 금강대협곡은

다양하고 특이한 나무가 우거진 숲길 사이로 난 산책로 같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웅장한 모습을 뽐내는 V자형 헙곡을 따라 만나며. 그길로 금강대협곡의 경치를 관람하면서 지날 수 있다.

 

 

 

 

 

백두산 화산이 폭발하여 분출된 용암이 흐르면서 V자 계곡과, 뾰족하고 기묘한 바위들이 이루어진 이 금강 대협곡은,

폭 200m 깊이 100m 길이 70Km로 백두산 서파 관광의 또다른 묘미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중의 한 곳이라 한다.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은 모양에 따라 이름들도 붙여져 관광의 재미를 더한다.

 

 

 

 

 

 

가파른 계곡 사이에는 흔들거리는 출렁다리도 만들어져 있었다.

흔드는 사람, 괴성을 지르는 사람, 중심을 잡지못하는 사람 모두가 즐거워 한다.

 

 

 

미국 서부의 그랜드 케넌은 아직 가보질 못해서 이곳과 비교할수는 없지만...

화산 활동으로 인해 협곡이 만들어져 있었고, 그 협곡 가장자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짜릿함은 느낄수 있었다. 

 

 

 

대협곡을 한바퀴 돌아보고 나오다보면 출구쪽에 빨간색 리본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자세히 보니 사진속 오른쪽에 커다란 나무 두가지가 "연리지" 형상을 하고 있었다...

한뿌리에 서로 다른 두종류의 나무가 자라고 있으니 그들의 눈에도 요사스럽게 보였으리라...

 

 

 

 

 

 

 

1시간동안 대협곡 관람을 마치고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여 1시간 30여분 소요되어 연길시내로 이동하였다.

 

꿈에 그리던 백두산을 두발로 그리고 두눈으로 담아 왔지만 또 다른 꿈이 생기고 말았다.

다음엔 북녁땅 백두산 천지에서 중국의 장백산을 바라보는 그날이 쉬 오기를 마음속으로 빌고 빌었다.

 

 

 

 

첫날 투숙했던 연길시내 "한성세기호텔"

20층에서 내려다본 연길 시내 모습(사진 위)과 같은 장소에서 내려다본 연길 시내 야경 모습(사진 아래)

 

 

 

 

 

 

221

 

 

백두산 여행중 세번째 밤을 연길시내 호텔에서 보냈다.

연길(延吉, 중국명 옌지)은 연변 조선족 자치구의 중심도시다. 우리민족과는 뗄레야 뗄수 없는 중요한 역사 성지다.

조선족의 문화중심지이며, 주변 농업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집산지이기도 하다. 주민의 40%가 조선족이지만

동포들이 한국이나 베이징 등 외지로 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조선족의 비율은 갈수록 줄고 있는게 안타깝다고 한다.

 

중국여행 마지막 4편은 연길시내에서 용정시로 이동하여 민족시인 윤동주 시인이 다녔던 용정중학교와 그의 시비(詩碑)

우리의 가곡 "선구자"로 잘 알려진 일송정과 해란강 그리고 용두레 우물 등을 멀리서나마 조망했던 이야기.

그리고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인 "도문(圖們)"으로 이동하여 백두산 천지에서 발원한 푸른물의 두만강에서 나룻배를 타고

북녁땅을 가까이에서 조망했던 이야기로 꾸며질 예정입니다...."백두산 여행" 지금이 적기이니 신청하세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