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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동해 해파랑길

동해 해파랑길 제19차 - (영덕 고래불 해변 ~ 울진 월송정)

by 삼도갈매기 2013. 10. 20.

 

 

 

 

2013년 10월 19일(토요일)

오랫만에 인도행(인생길 따라 도보여행)님들과 동해 해파랑길 걷기에 따라 나섰다.

오전 7시 부산을 출발 3시간쯤 달려, 목적지인 경북 영덕군 영해면 대진리에 자리한 "고래불 해변"에 도착하였다.

 

 

 

위 지도에서 보듯이 영덕군 대진리 고래불해변에서 걷기를 시작하여

울진 후포항에서 중식을 해결하고, 울진군 평해읍 월송정까지 17Km 거리를 6시간 걸었다.

 

 

 

고래불 해변이란 이름에 걸맞게

입구에 고래모형의 조형물이 새워져 있었으며

이곳에서 가볍게 준비운동을 한후 "인생길 따라 도보여행"이란 앰블런과 함께 단체사진을 담았다...

 

 

 

경북 영덕의 고래불 해안은 백사장의 길이가 20리(8Km)가 되는

넓은 백사장을 끼고 있는 곳으로 6개나 되는 해안마을을 끼고 있는 곳이란다...(백사장을 걷는데만 2시간)

 

 

 

 

고래불해변을 출발하여 20여분 걸으니

위 사진에서 처럼 몇그루의 송림이 드문드문 자리한 백석해변에 도착하였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오늘 동해안쪽은 저녁늦게 비가 올것이며

낮에는 맑다고 했는데, 금방 비라도 내리려는듯 하늘은 잔뜩 흐려있으니 걱정이 된다

 

 

 

갈매기도 지쳤는지 바위에 앉아서 쉬고 있다.

영덕갈매기가 부산갈매기 마중을 나온듯....반갑게 인사를 한다....ㅋ

 

 

 

 

영덕과 울진의 경계에 해파랑길 표지판이 반갑게 일행을 맞는다.

"해파랑길 - 23코스 관동팔경녹색경관길" 구간이라고 새겨져 있다.(87 후포면이면 울진군에 속함)

 

 

 

 

비(雨)만 내리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런 날씨가 걷기에는 그만이다

시원한 동해바다와 부서지는 파도 그리고 적당하게 바람까지 불어주니....최상이다.

 

 

 

경북 울진군 후포항 입구에 "울진 대게"라고 조각된 조형물 앞에서...

 

참고 ; 울진 대게...흔희들 영덕 대게라고 알고 있지만 우리나라 대게의 2/3 이상을 울진 앞바다에서 잡아들이는데

울진보다 영덕이 대게의 명산지로 알려진것은 1930년대 교통수단이 원할하지 못할당시 대도시에 해산물을 공급할때

교통이 편리한 영덕으로 해산물이 집하되어 반출되였기에 영덕의 지명을 사용하여 그때부터 영덕 대게로 불렸다고 한다.

 

 

 

후포항을 찾아가는 중에 특이한 호안공사현장을 만났다.

모래 유실을 막기 위한 호안공사를 하는데...다른 바닷가 공사현장과는 다른공법을 사용하고 있다.

 

 

 

 

울진군 후포해수욕장 입구 "삼율해안교(橋)"를 지난다...

아침 일찍 부산을 출발하였으니 모두가 배가 출출하고 반쯤 지치기 시작한다...ㅋ

 

 

 

유명한 동해 후포해수욕장에서....

깨끗하고 고운 모래로 유명하여 후포해수욕장(백사장 길이 250m)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후포해수욕장은 1992년 해수욕장으로 문을 연 이래 매년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개장하고 있다.

후포면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영덕군과 울진군의 경계 지점에서 북쪽으로 1.5㎞ 정도 떨어져 있다.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후포항 왕돌초 광장...면소재지가 있는 곳에서 각자 점심을 매식하였다.

철지난 바닷가로 문닫힌 식당이 많아 40여명의 인원이 식사하기에 약간 불편하였지만 삼삼오오 짝을 이뤄 즐겁게 식사를 하였다.

 

 

 

후포항에서...

후포항은 꽁치·오징어·붉은대게 등 동해에서 나는 모든 어족의 집산지이다.

이른 아침에는 고깃배에서 부리는 각종 어패류와 어시장 풍경을 구경할 수 있고, 싼 값에 싱싱한 회와 어패류를 맛볼 수 있다.

 

해수욕장 북쪽 야트막한 언덕에는 후포등대가 우뚝 서 있는데, 이곳에서는 끝없이 펼쳐진 동해와 울진 일원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항구와 등대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해수욕장 가운데서도 풍광이 손꼽히는 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있다.

근처에 월송정·성류굴·백암온천·칠보산자연휴양림·경보화석박물관 등이 있다. (이곳 후포항에서 울릉도행 여객선을 이용할수 있다)

 

 

 

동해안답게 후포항 근처엔 오징어가 눈에 띈다...

오른쪽 오징어(10마리)는 삼만원, 왼편(4뭉치)오징어는 2만원에 팔리고 있었다.

집에서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을 아내를 생각해서 구입했는데....오징어 값이 너무 비싸다.....ㅋ

 

 

 

 

 

후포항을 지나서 동해안 일출명소로 유명한 "갓바위"라는 조그마한 언덕을 오르는 중이다...

목재 계단 중간에 이곳이 "해파랑길"임을 알리는 주황색 표지판이 선명하게 보인다....

 

 

일행과 함께 목재 데크를 오르는 중이다...

이곳은 오랫동안 군사적 용도로 사용되다가 최근에 관광지로 개발되어 목재데크를 조성했단다...

 

 

 

그렇게 높지않은 언덕으로 이곳을 갓바위라 부른다....

갓바위에서 바다쪽으로 바라다 보면 위 사진속 섬이 보이는데...

섬과 방파제는 감성돔과 학꽁치가 잘 잡히는 곳으로 유명하여 많은 강태공(姜太公)들이 찾는 곳이다.

 

 

경치 좋은 곳에 왔으니 단체사진은 기본이다.....ㅋ

갓바위는 바다를 내려다 보는 전망도 빼어나게 아름답지만 주변 경관과도 잘 어울린다..

앞에는 작은 섬, 정상엔 갓바위 전망대, 뒤편엔 망양정 그리고 그 뒤에는 등기산 등대가 나란히 줄지어 서있어

푸른 동해바다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동해안의 일출을 보기엔 이만한 장소도 없는듯 하다.(내모습 왼쪽에서 4번째)

 

 

 

갓바위에서 목재데크를 따라 내려간다...

후포항은 동해바다의 조그만 미항으로 울진 남쪽 끝에 자리하고 있으며. 울진대게, 가자미, 고등어, 꽁치, 오징어 등

동대해(東大海)에서 나오는 모든 어종의 집산지다. 그래서 동해에서 잡히는 건 후포항에 다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항구 뒤쪽 등기산(64m)에는 1968년에 지어진 후포등대(厚浦燈臺)가 있고, 주변으로 공원을 조성했다. 

매년 4월 초에는 후포항 한마음광장에서 울진대게 축제가 성황리에 열리며 이때 대게를 무료로 시식할 수 있단다.


 

 

 

 

 

아름다운 동해바다가를 가까이서 바라다 보며 걷기도 하고

차량 통행이 뜸한 바닷가 차도를 걷기도 하지만 바다가 들려주는 파도소리는 마음을 편하게 한다...

 

 

 

 

 

바닷가 곳곳에 울진 대게를 나타내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고

바닷바람에 오징어를 말리는 진풍이 이곳을 지나가는 일행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듯...

 

 

 

쉼없이 걸었더니 울진군 평해읍 거일리 해안도로에 조성된 대게조형물에 도착하였다.

커다란 대게 모형과 대게 다리를 닮았다는 대나무 그리고 옛날 전통 고기잡이를 재현한 모형들이다.

 

 

 

 

 

게 몸통의 조형물위에서 기념 촬영도 하고.....

오늘 게는 실컷 구경했는데....정작 대게 맛은 볼수 없었으니 아쉽다.....ㅋ 

 

 

 

울진시범바다목장 유료낚시터

총연장 450m(낚시잔교 130m) - 본 낚시터는 낚시를 통하여 울진 시범 바다목장을 직,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더불어 지역 관광산업을 촉진 시키기 위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설치된 시설물이다(공사비 55억원)

 

120여명이 동시에 낚시를 할수 있으며, 입장료는 1만원....허나 일행은 유감스럽게 입장할수 없었다.

 

 

울진시범바다목장 조감도

 

 

 

울진군 평해읍 직산항에 도착....

예전에 군사시설물들이 철거되지 않고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직산 1리 해안도로

해안도로에 세워진 대게 조형물이 바다와 어우러져 이채롭다...

 

 

 

 

 

오늘 도보의 마지막 조착지인 "월송정"이 근처에 있는 듯.....

사진속에 "월성교(橋)"를 지난다

 

 

푸른 소나무와 노랗게 읶은 벼이삭

그리고 바람에 흔들거리는 은빛 억새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소나무 숲속으로 들어왔으나...길이 없다.

길잡이 하시는 백일봉님이 앞장서서 길을 만들고, 일행은 묵묵히 뒤따라간다...

 

 

 

소나무 숲 사이로 좁은 수로도 지나고

논 한가운데 가지런히 자란 갈대밭도 지나며 일행은 마지막 구간을 향하여.....

 

 

 

 

월송정 바닷가에 도착하였다.

이곳 근처에 월송정이 자리하고 있으니 이번 도보여행의 마지막 바다였다.

한여름엔 소나무 숲속에 월송정과 함께 이곳 바닷가에도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하지만 가을엔 쓸쓸함이 감돈다...

 

 

 

마지막 월송정 바닷가에 단체사진을 찍는다

오늘 단체사진은 함께 해파랑길을 걸었던 청죽님 카메라에서 옮겼다.

 

 

 

 

월송정(越松亭.月松亭) - 경북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

관동8경 중 한곳인 월송정을 고려시대 이래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았던 유람지로서 고려 시대부터 있었던  정자이며

중도에 퇴락한 것을 조선 연산조때  강원도 관찰사 朴元宗 이 중건 하였지만 다시 황폐해져서 1933년 이 고을 사람 황만영과

김자문들이 재차 중건 하였고 일제 말기에 이곳에 주둔한 일본군에 의해 철거되어  터만 남아 있었는데, 1980년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다시 세웠다고 한다.. 

 

 

 

오늘 도보의 마지막 종착지인 월송정에 도착하였다.

관동팔경중 하나인 월송정의 자세한 내역은 아래 사진을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2층 구조물에 올랐다....

좌우 천장엔 여러가지 글이 새겨진 편액()이 즐비하다.

2층 구조물에서 방금 걸어왔던 월송정 해변을 바라다 보니 소나무 함께 아름답게 보인다(아래 사진)

 

 

 

 

월송정 현판(板)

고인이 되신 최규하 대통령의 친필이였다.

 

 

 

 

월송정(越松亭.月松亭)을 관람하고 전용버스가 있는 주차장을 찾아가는 길에

노랗게 읶은 황금벼와 월송정을 감싸고 있는 파란 소나무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월송정 소나무 숲은 넓게 형성되어 있으며 이곳을 찾는 길손들에게 시원함과 아득함을 아낌없이 선사한다

숲 입구에는 황만영 선생의 기념비와 주변을 담장으로 두른 평해황씨시조제단이 자리하여 엄숙함까지 보탠다.

 

 

 

 

지난 5월말 인도행님들과 함께 동해 해파랑길 제 4코스 울산구간(일산해수욕장까지) 다녀온 후 거의 5개월간 걷기를 접고 쉬다가

오늘 그분들과 오랫만에 해파랑길 나들이를 하였다. 울산 방어진에서 부터 경주 감포 그리고 구룡포, 영덕군의 불루로드길인 강구

항 등을 함께 걷지못하고 영덕군 영해면 대진리에서 다시 시작하였으니 많은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남은 구간 이분들과 열심히

도보할 것을 다짐해 본다.....오늘 해파랑길은 17Km 거리를 6시간 걸었다.

 

오늘 함께 걸으신 인도행님들께 감사를 드리며....특히 길잡이 하신 백일봉님 그리고 청죽님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참고 ; 관동8경(關東八景)이란?
관동팔경(關東八景)은 관동지방(현재의 영동지방)의 특히 이름난 여덟 곳의 경승지를 말한다.

 

(1) 통천의 총석정 ; 총석정은 정자를 뜻하기도 하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주상절리로 이뤄진 바위기둥들과 절벽을 일컫는다.

현재 북한의 제13호 명승지와 제214호 천연기념물이다.
(2) 고성의 삼일포 ; 강원도(북한) 고성군에 있는 호수

(3) 간성의 청간정 ;  산록에 위치하여 성악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청간천과 만경청파가 넘실거리는 기암절벽 위에 팔각지붕의 중층누정으로 아담하게 세워져 있다. 관동팔경 중 수일경으로 손꼽힌다.
(4) 양양의 낙산사 ; 강원도 양양군 오봉산에 있는 절이다. 671년에 창건된 이후 여러 차례 중건, 복원과 화재를 반복하였다

(5) 강릉의 경포대 ; 강릉시에서 동북쪽으로 7km 지점에 있으며, 언덕 위의 누대(樓臺)이다. 경포호를 조망할 수 있다. 
(6) 삼척의 죽서루 ; 강원도 삼천시에 위치한 누각으로 보물 213호로 지정되었으며, 관동팔경 중의 하나이다.

다른 관동팔경의 누, 정이 바다를 끼고 있는 것과는 달리 죽서루만이 유일하게 강을 끼고 있다.
(7) 울진의 망양정 ; 망양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구조의 정자이다. 고려시대에 경상북도 울주군 기성면

망양리 해안가에 처음 세워졌으나 오랜 세월이 흘러 허물어졌으므로 조선시대인 1471년(성종 2) 평해군수 채신보가 현종산 남쪽

기슭으로 이전하였다.
(8) 평해의 월송정 ; 경북 울진군 평해읍에 있는 정자로 고려시대에 창건되었고, 조선 중기 때 관찰사 박원종이 중건하였으나,

낡고 무너져서 유적만 남은 것을 1933년 향인 황만영 등이 중건하였다.

 

대한 8경(景).

(1)백두산 천지 (2)한라산 백록담 (3)지리산 운해 (4)금강산 일만이천봉

(5)묘향산 (6)대동강 을밀대 (7)석굴암 일출 (8)해운대 저녘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