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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동해 해파랑길

동해 해파랑길 제 15차 구간(포항 강사항 ~ 호미곶항 ~ 흥환리)도보

by 삼도갈매기 2013. 12. 22.

 

 

 

 

 

2013년 12월 21일(토요일)

인도행회원 40여명과 함께 동해 해파랑길 제 15코스(포항시 구룡포읍 강사항 ~ 호미곶 ~ 흥환리 보건소)구간을 걸었다.

 

 

 

 

오전 8시 전용버스편으로 부산을 출발하여 10시쯤에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 강사 2리에 도착하였다.

 

위 지도처럼 출발지 강사 2리 - 호미곶항 - 호미곶등대 - 감사나눔길정자 - 동호사 갈림길 -

대보저수지 - 동호사 - 호미기맥갈림길 - 장곡쉼터 - 흥환리 마을(흥환리 보건소)까지 17Km거리를 5시간 40여분쯤 걸었다.

 

 

 

부산 출발 2시간여만에 구룡포읍 "강사 2리"에 도착하였다.

부산 날씨와는 비교할수 없을만큼 추우니 베낭속에서 두툼한 옷을 꺼내 입는다.

 

 

 

오늘 날씨를 보니로 동해바다의 거친 물결을 제대로 볼수 있을것 같다.

일행이 걷는 목제데크 위로  파도가 넘치기도 하니 즐거운 비명소리가 간간히 들린다.

 

 

 

오늘 중부지방엔 미세먼지 주의가 발령되었다고 하는데

이곳 동해안에는 약간 흐린날씨와 강한 바람 그리고 높은 파도만 볼수 있을뿐이다.

 

 

 

 

 

위 사진속 멀리(사진 오른쪽) 호미곶 등탑과 새천년기념관이 보인다.

겨울바람과 파도치는 소리 그리고 일행이 즐거워 하는 소리만이 들릴뿐이다.

 

 

 

 

 

일행중 부산방 운영자 청죽님이 담아주신 내모습

파도치는 바닷가에 오니 답답하던 가슴이 뻥 뚤리는 기분이다

역시 난 바닷가에서 태어났으니 이런 바다가 내 채질에 맞는가 보다...

 

 

 

 

 

호미곶갈매기가 부산갈매기를 반갑게 맞이해준다.

앉아서 휴식을 취하던 갈매기가 일행을 보더니 일제히 날아오른다.

 

 

 

 

호미곶 포구에 갈매기가 나래를 접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방파제 밖은 높은 파도가 높은데...포구 안쪽엔 사진에서 처럼 잔잔하다.

 

 

 

 

 

드뎌 호미곶항에 도착하였다.

바다 한가운데에 "상생의 손"이 보이기 시작한다.

 

 

 

밀레니엄 광장 앞에 상생의 손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는다(오전 11시 10분 도착)

사진속 상생의 손 넘어에 동해 푸른 바다에서 솟구치는 웅장한 일출이 장관을 이룬곳으로 유명한 곳.

 

 

호미곶(虎尾串)은 한반도 가장 동쪽에 위치한 지명으로

한반도 지형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곳으로 국운상승과 국태민안의 상징을 가진곳이다. 

 

 

 

금년 5월 1일 이곳 호미곶에 와서 찍은 사진이다...

8개월전인데 그땐 젊었었다....ㅋ

 

 

 

 

밀레니엄 광장에도 상생의 손이 조성되어 있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포항시 호미곶에 "뉴 밀레니엄 파크"를 조성하였다.

 

 

 

해맞이 광장 한켠에 호랑이 상(象)이 세워져 있다.

호미곶이란 호랑이 꼬리가 되는 곳이니 이곳이 호랑이를 닮은 한반도의 꼬리에 해당되는곳임을 알수 있다.

 

 

 

목재데크 방파제 입구에 만들어진 대형문어 조형물

회원들이 문어를 좋아하는가...문어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다....ㅋ

 

 

바다 한가운데 목재데크를 따라 가면 방위각을 나타내는곳에 소년상이 세워져 있다.

이 소년이 가르키고 있는 곳은 멀리 동해바다라고 한다...소년상 앞에서 길잡이 백일봉님을 모시고...

 

 

 

방위각을 나타내는 목제 데크에서

성난 동해바다의 높은 파도를 담아본다....바람도 제법 세차다...

 

 

 

방위각을 나타내는 방파제 위에서

천진난만한 아이들처럼 점프도 해보고....ㅋ

 

 

 

"상생의 손"은 새천년을 축하하며

희망찬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1999년 6월 제작, 12월에 완공한 작품이다.


상생의 손은 국가행사인 호미곶 해맞이 축전을 기리는 상징물로 육지에선 왼손, 바다에선 오른손인 상생의 손은

새천년을 맞아 모든 국민이 서로를 도우며 살자는 뜻에서 만든 조형물인 상생의 손은 두 손이 상생(상극의 반대)을 의미한다.

 

 

 

광장입구에 세워진 "새천년기념관"

새천년 국가 지정 일출행사개최를 기념하고 민족화합을 통한 통일조국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새천년기념관은 2009년말 개관하였으며 호미곶의 또하나의 명물로 거듭났다..

 

연면적 5101㎡ 규모의 새천년기념관은 1층 ‘빛의 도시 포항속으로’ 전시실, 2층 포항바다화석박물관,

3층 영상세미나실, 시청각실, 지하1층 공예공방체험실, 옥탑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번에는 시간이 없어서 새천년 기념관 내부를 구경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이곳 전망대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를것이다....1층 안내소 전경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탑 전망대에 올랐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바람에 사람이 날라가려고 한다...

호미곶 주변 사진을 찍고 먼 동해바다를 잠시 구경하고 내려왔다.

 

 

 

 

호미곶 광장에서 사진도 찍고 주변을 구경한 후에

근처 식당에서 동태찌게로 중식을 해결하였다....어제 저녁 마신 술이 확 깨는듯 시원하다.

 

 

중식후 인원점검중

40명의 인원을 한군데 모으는것도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오후 도보를 시작하였다.

오전엔 동해바닷가를 도보하였으니 오후엔 논길과 산길을 걷기로 하였다..

하루에 바닷길과 산길을 걸을수 있다는 동해 해파랑길이 명칭만큼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호미기맥 감사나눔 둘레길

이 둘레길은 긍정과 나눔의 사회문화 정착을 위해 포항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감사나눔운동"의 체험을 위하여 조성하였습니다. 산책을 하는 동안 감사와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위 내용을 옮김)

 

 

 

밭길과 논길을 벋어나 감사나눔 둘레길에 접어들었다.

작은 정자가 만들어져 있고 주변 소나무에 그네가 매달려 있어 일행중 한분이 그네를 타기도 하였다.

 

 

 

산 중턱에 인공으로 조성된 "대보저수지"

포항은 물이 귀한곳이라 식수원으로 제공하기 위해서 조성된듯 하다.

 

 

 

 

임도를 따라 걷다가 지름길로 걷는다

지름길은 사람이 다니지않는듯....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기분으로 낙엽을 밟으며 걸었다.

길잡이 하시는분의 설명에 의하면 힘들게 걷는것 만큼 거리와 시간을 1시간쯤 단축하였다고 한다.

 

 

 

호미기맥 능선갈림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베낭속 과일 등을 나누며 앞으로 펼쳐질 해파랑길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는 일행들...

 

 

 

출발하면서 잠시 단체사진으로 인증샷을 하는 일행들.

앞줄에 앉아 계신분이 노란색 앰블램을 높이 들지 않아서 묘한 글씨가 되었다.....

 

"걸어서 우리땅을 ~~ 이새기 따라 도보여행".......ㅋㅋ

 

 

 

 

호미기맥 능선을 따라 거의 1시간쯤 쉼없이 걸으니 임도 사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부터는 이제 내리막길이란다....잠시 걸음을 멈추고 길잡이님 설명을 경청하고 계신 행님들....

 

 

 

커다란 느티나무와 함께

"장곡휴게소"라는 현판이 걸린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오늘 도보의 마지막 지점인 "흥환리 보건소"(왼편 연두색 건물)에 도착하였다.

오전 10시에 출발하여 오후 3시 40분쯤에 이곳에서 도보를 마쳤으니....중식시간 포함 대략 5시간 40분 도보하였다.

 

 

 

전용버스를 기다리면서

포항시 동해면 흥환리 바닷가의 파도치는 풍경을 담아본다...

 

 

 

 

 

누가 인생을 고해(海) 하였는가.

생로병사의 기로에서 고뇌하고 고민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순간들을 모두 놓아버리자.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감동하고,

그분들과 담소하며 건강한 두발로 해파랑길을 걸을수 있음에 감격하고, 

오늘을 살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숨쉬며 보낼 수 있다는 것들에 감사하자.

 

우리가 맞딱뜨리는 모든 일은 우리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것을 알아두자.
비록 그 일의 결말이 유쾌한 결말은 아닐지더라도 언제나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의 몫.
"인생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순간, 우리에게도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다."

 

동해 해파랑길을 안내해 주신 백일봉님 그리고 함께하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해파랑길 도보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