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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동해 해파랑길

동해 해파랑길 제 21차 울진구간(오산항 ~ 연호공원) 도보

by 삼도갈매기 2014. 2. 16.

 

 

 

 

2014년 2월 15일(토요일)

32명의 인도행회원과 동해 해파랑길 제 21차 구간(울진 망양정 구간)을 걸었다.

 

몇일전부터 내린 강원도 동해지방의 폭설로 인해 이번 도보여행이 취소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도보를 주선하신 백일봉의 노력과 회원님들의 염려로 무사히 동해 해파랑길 울진구간 도보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

 

 

 

위 지도는 동해 해파랑길 50개 코스(770Km거리) 전구간 중 울진구간을 나타내는 지도로

오늘 도보는 지난 2013년 10월 19일 인도행님들과 도보한 울진 월송정까지 다음구간인 "망양정" 구간이다.

 

 

 

오전 07시 부산을 출발하여 

경북 울진 "망양휴게소"에서 잠시 주차하였다...

 

 

 

망양휴게소 뒷편에

동해바다와 파란하늘 그리고 뭉게구름까지 한폭의 그림이다....

 

 

 

위 지도에서 처럼 덕신휴게소(출발) - 오산항 - 국립수산과학원동해연구센타 까지 전용버스로 이동하였으며

진복리에서 도보를 시작하여 산포3리 - 망양정 - 수산교(중식) - 엑스포공원 - 잠수교(橋) - 연호정 공원까지

15.7Km 거리를 5시간 30여분 걸었다.

 

 

 

경북 울진군 원남면 "진복리항(港)"에서 도보 시작...

몇일간 내린 폭설로 인하여 걱정했지만 도보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듯... 

 

 

 

 

크게 춥지도 않고 바람도 불지않으니 걷기엔 그만이다...

오늘 동해 해파랑길 길안내 백일봉님 말씀대로 "복 받은 도보"인듯 하다.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성황당(?)과

몇백년은 됨직한 팽나무가 겨울의 쓸쓸함을 더하는듯 하다.

 

 

 

 

 

바닷가 산을 절개해 국도 7호를 만들었으니

절개된 바위가 한폭의 그림인듯...그 바위 위에 홀로자란 소나무가

지난해에 중국 황산에서 본 "몽필생화"(夢筆生花)을 연상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울진군 근남면 삼포 3리 해변에서 단체 인증샷을 담는다..

백사장에 부서지는 파도소리가 여느 유명한 작곡가 교향곡을 능가한다.

 

 

 

이곳도 울진 대게가 많이 잡히는 곳인 듯...

방파제 주변에 대게의 조형물이 아름다움을 만들고 있다....

 

 

 

 

 

이정표에서 보듯

6Km전방에 울진 석류굴이 있단다..

 

 

 

 

산포 3리를 지나....산포 2리에 도착하였다.

한여름엔 피서객으로 붐비겠지만, 한겨울엔 강아지 짓는 소리만 요란하다..

 

 

 

 

국도 7번 바닷가를 따라 파도소리 들으며 걷는다

위 이정표에서 보듯이 길 왼편엔 망양정과 해맞이 광장이 있음을 알린다..

 

 

 

바닷가를 뒤로 하고 왼편으로 접어든다..

주변에 해파랑길 이정표가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바닷가와는 다르게 산쪽으로 오르니

겨울날씨 답게 눈(雪)이 소복히 쌓여있음을 알수 있다.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망양정해맞이공원"(望洋亭)에 도착.(울진대종에 대한 설명은 아래사진에서...)

 

망양정해맞이공원은 본래 일출 장소로 유명했던 곳으로, 해발 45m 정상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면 섬이나 다른 장애물이 없어

한눈에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주민들은 공원이 조성되기 전부터 12월 31일과 1월 1일 해맞이 행사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망양정해맞이공원은 군민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0년에 완공하였다.

망양정 주변을 정비하고 해맞이광장의 순환도로 공사와 함께 산책길 등의 시설도 추가적으로 설치하였다.


 

 

 

공원을 지나 망양정으로 가는 길은 사진에서 처럼 오솔길이다

길 좌우로 대나무가 울창하여 걷는 길이 상쾌하다.

 

 

 

눈이 소복히 쌓인 공원주변 풍경들

휴식공간인 작은 정자와 주민들 체육시설이 만들어져 있다.

 

 

 

"망양정"(望洋亭)에 도착하였으나...수리중이였다.

불방 이웃인 초희님에게 수리하기전 망양정 사진을 잠시 빌려와서 보여드림다.

 

 

 

수리전 "망양정"(望洋亭)의 모습

 망양정은 경북 울진에 있는 정자로 동해를 한눈에 굽어볼수 있는곳에 세워져 있다...

동해안의 뛰어난 절경을 의미하는 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인 망양정은 울진을 대표하는 정자로

고려시대에 망양리 해안가에 처음 세워졌다가 파손된 후, 이동과 보수를 거치며 지금의 팔작지붕 구조로

모습이 바뀌었으며. 망양 해수욕장 남쪽 해안에 위치하고 있어 동해를 한눈에 바라보는 최고의 명소다

 

 

 

망양정에서 바라다본 동해바다

그리고 왕피천과 사진 좌측의 울진 시내 모습들...

 

공원 소나무 숲사이로 보이는 동해의 푸른 파도소리와

탁트인 겨울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름답다는 소리가 절로 난다...

 

 

 

울진 해맞이공원에서

왕피천쪽으로 내려가는 중...

 

 

 

울진군 "왕피천"(王避川)에 도착하였다.

 

경북 영양군과 울진군을 북동류해서 동해로 흘러드는 강으로 강길이 67.75㎞. 영양군 수비면 본신리 금장산(849m) 서쪽 계곡에서 발원해 서쪽으로 흐르다가 신원리에서 유로를 북동쪽으로 바꾸며 장수포천(長水浦川)이라 불리다가 울진군 서면 왕피리를 지나면서 왕피천이라 불린다. 근남면 구산리 일대까지 북동류해 금장산 북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북류한 매화천(梅花川)과 불영계곡을 따라 동류하는 광천(光川 : 빛내)과 합쳐진 뒤 유로를 동쪽으로 바꾸어 흐르다가 망상해수욕장 북쪽에서 동해로 흘러든다.

 

실직국(悉直國)의 왕이 이곳으로 피난해 숨어 살았다고 하여 마을 이름은 왕피리, 마을 앞에 흐르는 냇물은 왕피천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하천의 상류나 중류는 산간협곡을 이루어 평지가 거의 없으나 광천과 매화천이 합류하는 하류에는 비교적 넓은 충적평야가 펼쳐져 있다. 왕피천과 매화천이 합류되는 근남면 구산리에는 울진의 성류굴(천연기념물 제155호)이 있으며, 그밖에 군립공원인 불영계곡과 구룡폭포·불영사 등이 있다.(다음 백과사전에서 옮김)

 

 

 

 

왕피천을 끼고 해파랑길을 따라 목제데크가 만들어져 있다...

데크주변 국도변에 벚나무가 식재되어 있으니 꽃이 피면 아름다울것 같다.

 

 

 

 

 

왕피천 강변길을 따라 걷다가

위 사진 "수산교"앞에서 차도로 올라 중식을 해결할 식당을 찾는다.

 

 

 

수산교(橋) 앞...

대구회관식당에서 매식을...

 

 

 

미리 도착시간을 연락을 했으니...

맛있는 해물된장찌게로 중식을 해결...몇몇분들은 소주한잔도 곁들였다...

 

 

 

 

 

오후 도보가 시작되었다...

수산교(橋)에서 - 울진엑스포공원 - 울진해변 - 울진군의료원 - 연호공원에서 오늘 도보를 마친다.

 

 

 

 

수산교를 건너면서

1급수인 왕피천 상류모습을 담는다.

 

 

 

수산교를 지나 오른쪽에 "울진엑스포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 공원은 2005년 울진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의 주행사장이였던 곳을 공원으로 조성하였으며

수령 200년 이상의 소나무가 천여그루 자생하고 주변에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왕피천이 흐르고 있는 곳이다..

 

 

 

맑은 왕피천과 푸른 동해바다를 끼고 있으니...공기 또한 상쾌하다..

일행은 숨을 크게 들이 마시고, 코를 벌름거렸으니 그야말로 힐링이 따로 없다..

 

 

 

소나무 숲 한쪽에 서있는 재미있는 장승들...

표정이 웃고 있으니 보는 일행도 덩달아 웃을수 밖에...이래저래 즐거웠다.

 

 

 

 

 

울진군의 상징인 황소 조형물 앞에서...

이곳 엑스포공원은 강과 바다가 만든 약 20만평 대지위에

전시관, 야생화관찰원, 생태터널 그리고 "천년의 금강송" 등도 조성되어 있었다,

 

 

 

 

울진 엑스포공원을 나오면

나즈막한 소나무 사이로 울진해수욕장이 보인다.

 

 

 

"울진해수욕장"은 푸른물결과 파란 하늘이 아름답다

넓은 백사장은 한여름엔 피서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한다...

 

 

 

해수욕장을 끼고 강을 건너야 하는데....

밀물로 인해 다리가 물속에 잠겼으니...오른쪽 큰 교각(울진대교)를 이용하여 길을 건넌다. 

 

 

 

울진대교를 건너 해변가에 오니...넘실대는 파도가 너무 아름답다.

길잡이 하시는 백일봉님 설명에 의하면 이곳 해변이 "연지리해변"이란다...

 

 

 

 

 참고 ; 동영상 맨 오른쪽 아래 사각을 클릭해서 화면을 키워서 감상하세요

 

카메라도 시원찮고

오랫만에 동영상 올렸더니 허접하기 짝이 없다....(울진 연지리 해변에서)

 

 

 

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진 울진 "연지리 해변"에서...동행한 달마루님 카페에서..

.

 

 

함께 걸었던 일행이 담아준 내모습.

넓은 백사장과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에 매료되어 모두가 인증샷을 담는다.

 

 

 

백사장 왼편에 자리한 나즈막한 언덕을 오르는 중이다.

가파른 길을 철 사다리로 만들었으니 힘들지 않고 쉽게 오를수 있다...

 

 

 

나즈막한 언덕에 올라 방금 지나온 울진해수욕장 풍경을 바라본다.

모래사장을 중심으로 사진 왼편은 동해바다 그리고 오른편으로 깨끗한 왕피천의 모습...

 

 

 

 

 

눈 쌓인 언덕을 내려가면

울진시내로 접어든다...

 

 

 

오늘 도보의 마지막 구간인 "연호공원"(蓮湖公園)에 도착하였다.

연호공원은 울진읍 연지리에 자리한 근린호수공원으로 2007년 6월 조성하였다고 한다.

 

 

 

 

연호공원에 해파랑길 앰블랜의 "해파랑가게".

일반 가게로...동해 해파랑길 구간별 지도 등을 구입할수 있는 곳이다.

 

 

 

연호공원 안에 "연호정(亭)"이 있다.

이곳에서 일행과 마지막 단체사진을 담고 오늘 일정을 마쳤다.

 

 

 

 

 

연호공원 광장에는 야외무대, 잔디광장, 구조물, 배수공, 휴게 시설 등을 갖추었으며,

느티나무 외 7종과 연산홍 등 3,000주를 식재하였다. 또한 울진군의 상징성을 부여하고자

공원 광장 입구 등 2개소에 울진 금강송 13주[H18×R40]를 식재하였다.(주변 표지판에서 옮김)

 

 

 

 

2008년 3월 울진군은 연호공원을 전국 제일의 호수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연호공원 내에 과학체험교육관 건립하였다.

그 일환으로 과학체육교육관과 청소년들을 위한 경비행기 등을 이곳에 전시 활용하고 있다...

 

 

 

 

울진읍 연지리에 자리한 연호공원을 한바퀴 도는것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연호공원은 울진군민들의 산책공간이자 쉼터로 주변에 있는 울진의료원 환자들에게도 좋은 공간이란다.

또한 봄 가을엔 이곳 군민들의 야외 결혼식장으로 이용되기도 하며, 한여름엔 연꽃이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드넓게 펼쳐진 동해안을 벗삼아 걷는 해파랑길의 풍경이 이곳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

해안 옆의 인도를 따라 걷지만 마음 내키면 모래사장으로 슬쩍 발길을 들여놓아도 좋은 코스들이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에 올라 그 옛날 이곳을 찾아와 시를 읊조리던 시인 묵객들의 시선으로

푸른 동해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흔치 않는 풍경이였으며, 엑스포공원 소나무 숲길, 그리고 연호공원

다양한 공원을 걷는 재미도 이 구간만의 특색인듯 하다...

 

멋진길 안내해주신 백일봉님과 그 길을 함께 걸었던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다음 도보를 약속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