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일 ~ 3월 2일(2일간)
24명의 인도행회원들과 "1박 2일" 일정으로 동해 해파랑길 강원도 삼척, 동해, 강릉구간 도보여행을 하였다...
오전 7시 부산을 출발, 포항 근처 화진휴게소에 정차하고, 10시 40분 첫날 출발지인 강원도 삼척항 근처 장미공원에 도착하였다.
위 지도에서 보듯 강원도 삼척항 주변 삼척교(橋) 바로옆 "장미정원"에서 첫날 도보를 시작하여
새천년유원지(새천년해안도로) - 이사부광장 - 소망의탑 - 비치조각공원 - 후진항 - 삼척해변 - 수로부인공원 -
증산해변 - 추암해변 - 추암공원 - (이후 10여분 버스로 이동) - 묵호역 - 묵호항 - 까막바위 - 어달항 - 어달해변을 경유 -
망산해변(망상해수욕장)까지 대략 12Km거리를 5시간 걸었다...
강원도 삼척역(驛) 주변 장미공원에 24명이 모여 오늘 도보를 시작한다..
2일간 도보길 안내하실 백일봉님의 인원점검과 간단한 주의사항을 듣고 삼척해변 방향으로 출발한다...
장미공원에서 출발 삼척교(橋)를 경유,
위사진에서 처럼 "이사부 광장"까지 30여분 거리를 도보하였다.
카메라 취급부주위로 첫날 주요사진들이 많이 지워졌으니...
길 안내 해주신 백일봉님 카페에서 사진 몇장을 담아오는것으로 대신한다...
삼척해변의 이사부광장엔 1500년전 울릉도와 독도를 우리 영토로 만든
신라장군 이사부의 동해 개척의 꿈과 투혼을 계승시키기 위해 매년 여름 이곳 광장에서 축제가 거행된다고 한다...
동해안 삼척시의 "새천년해안도로"를 따라 걷는다...
어느 단체에서는 이 길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 선정했고
어느 작가와 모 신문기자들은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선정하기도 하였단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 새천년 해안도로는 동해안의 푸른 바다를 온몸으로 맞으며 걸을수 있는 멋진 길이였다...
위 사진속 높은 건물은 관광호텔이였으며
호텔 주변의 아담한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였다.
날씨가 조금 맑았더라면 하는 바램이였지만 너무 맑으면 거센 파도를 볼수 없으니...
해도지횟집 1층의 커다란 홀에서 황태해장국으로 점심을 해결하였다.
아침 일찍 출발로 아침식사를 걸렀고 긴 여행에 지쳤으니 허기진 상태라 맛있게 먹을수 있었다.
중식후 10여분 거리에 "소망의 탑"이 자리하고 있다.
탑 높이는 10m로 소원을 비는 양손 모양을 형상화 하였고,
탑 아래에는 2100년에 개봉할수 있는 타임캡슐이 묻혀 있으며
중앙의 종은 동해 일출을 바라보며 3번 타종하면서 소원을 빌면 소망이 이루어진다고 기록되어 있다.
소망의 탑 입구에는 "소망 낙서판"도 설치되어 낙서로 많은분들이 다녀갔음을 알수 있었으며...
일행중 5~6분은 소망종을 울리기도 하였으니, 이렇게 멋진곳에서 단체사진을 담으며 소원도 빌어본다..
삼척의 새천년해안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위 사진속의 "종합안내판"이 자주 보인다...
동해바다를 몸으로 느끼며 걷는 길이니 "낭만가도(Romantic Roard)"라 불리우기에 전혀 손색이 없을둣..
삼척시 교동에 자리한 "비치조각공원"에 도착하였다.
이곳은 새천년해안도로의 주요 볼거리중 하나로 10여점의 조각작품을 감상하는 장소며,
한켠엔 야외무대가 설치되어 있으니 관람객들을 위한 공연과 음악회 등을 개최함을 알수 있다.
위 지도의 삼척역 주변 장미공원에서 출발후
삼척항, 이사부광장, 비치조각공원까지 대략 6Km거리를 도보하였다....
해안길을 벋어나 잠시 이면길로 접어들면
지난번 동해안 지방에 내린 폭설의 흔적이 군데군데 보이기도 한다..
바다는 하늘빛에 따라 그빛이 달라진다고 하더니....
하늘이 맑고 푸르렀다면 바다빛도 투명하고 아름다울텐데...하는 아쉬움이다.
허나 동해의 파도소리와 갯내음을 몇시간째 맡으며 질리도록 듣고 있으니 그 즐거움이 배가 된다...
새천년해안도로 4.6Km 끝지점인 "후진항"에 도착하였다.
후진항은 아름답고 깨끗한 청정해변을 자랑하며, 주변에 낚시를 즐길수 있는 곳으로..,
예전에 차량으로 이 길을 달릴땐 보지못했던 진풍경도 함께 볼수 있으니, 역시 동해 해파랑길 도보가 좋다
삼척해변에 도착하였다....
이곳은 삼척시내에서 1.4km가량의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넓이1.2km, 폭100m의 넓은 백사장을 보유한 관내 최대의 해변으로 울창한 송림과
얕은 수심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수영을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해수욕장이다.
나는 늘 실타래를 풀었고
엉켜버린 시간 속에
차근차근 풀어야 할 일들과
삶에서 얻어지는 감사함이 교차하고
일상을 잠깐 놓아두고 마음이 정화되는
시원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먼바다 끝에 머문
무거운 세상도 놓아줄 수 있다는
그냥 편안함이 있었다
바닷가에 또 다른 내가 서 있고
부서지는 파도에
한없이 허물어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
파도 치는 바닷속으로 자꾸만 파고드는
시린 마음과 잊어야 할 것을 두고 올 수 있기에
걱정이 생기면 파도소리가 그립다
그러면 편안하게 품어줄 것이고
가슴 다스려 주는 소리를
아무도 듣지 못하나
나는 들을 수 있을 테니
내 마음 깊은 눈물을
풀어낼 파도여,
삼척해변 중앙에 멋진 조형물이 설치되어있다...
I ♡ YOU
추암마을이 보이는 "증산해변"에 도착하였다....
증산해변은 삼척시내에서 4km 근거리에 위치한 조용하고 아담한 해변으로,
수심이 얕아 모두가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일출로 유명한 동해시 추암 촛대바위와 접경지다.
증산해변 입구 "해가사의 터"라고 이름 붙여진 언덕에서
오늘 해파랑길의 하일라이트인 추암 촛대바위를 잠시 감상한다...
한겨울이지만 위 사진속 증산해변에서는
10여명의 젊은이들이 파도를 이용한 윈드서핑 연습이 한창이였다.
촛대바위가 잘 보이는 낮으막한 언덕에 올랐다...
12년전에 이곳을 찾아오고 오늘 다시 찾으니 감회가 새롭다...
그도 그럴것이 예전에 TV에서 애국가가 첫소절이 나올때 이곳 추암바위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으니....
어딘지 모르게 눈에 읶은 모습인데...이곳 일출이 그만큼 멋지다는 뜻이다...바위를 쳐다보며 마음속으로 애국가를...
추암해변의 명물 "촛대바위"
애국가 첫소절의 배경화면으로 유명한 이곳은 주변의 각종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그중 촛대처럼 절묘하게 생긴 바위하나가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 있어 "촛대바위"(동해 8경중 제1경)라 이름하며
이 바위에 걸리는 아침 해돋이는 가히 장관이라 할수 있다...영화 겨울연가, 진주목걸이 촬영지(주변 표지판에서 옮김)
역사기록에 의하면 촛대바위는 2개였다고 한다...
조선 숙종 7년(1681)강원도 일대 지진으로 하나가 부러져서 흔적만 남아있단다...
그런데 남은 한개도 요즘들어 균열이 발생해서 부러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촛대바위는 석회암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뜩이나 약하다고 하는데...혹자는 인위적으로 보수공사를 어쩌고 저쩌고...
사진속엔 보이지않지만 추암 언덕 바위 한켠에 "능파대(凌波臺)"라는 글이 새겨져 있는데...
조선 세조때 한명회가 촛대바위의 절경에 반하여 미인의 걸음걸이라는 의미로 능파대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凌(능가할 능), 波(물결 파) ; 급류의 물결, 파도위를 걷는다는 뜻으로 파도치는 모습이 미인의 아름다운 걸음걸이와 흡사함을 이른 말
추암언덕을 뒤로 하고 주변의 조각공원을 찾아가는 길에 "해암정"(海岩亭)이 있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3호로 지정되었으며....고려 공민왕 10년(1361)삼척 심씨의 시조인 심동로가 벼슬을 버리고
이지역에 내려와 생활할때 지은 건물로 화재로 여러번 소실되었다가 1794년(정조18)크게 수리하였다...
송시열선생이 함경도로 귀양가다가 이곳에 들려서 글을 남긴것으로 유명하다...(표지판에서 글 옮김)
다른 각도에서 본 추암언덕 전경
혹자는 위 사진의 이모습을 "동해의 소금강"이라고 부른다니...
가히 이름에 걸맞게 푸른 동해바다와 넘실대는 파도까지 멋진 모습이였다..
"한국전쟁 형제의 벽"이라는 조형물이 설치된 조각공원에 도착하였다.
이곳 주변엔 30여개의 조각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고, 작가와 작품에 대한 설명도 곁들어져 있었다.
목재데크로 조성된 공원을 따라 내려간다
사진 오른쪽 작품 ; 눈과 태양의 요요(작가 이범준)
조각공원을 내려와서
"추암역"이라는 이정표가 새겨진 작은 굴다리를 지난다..
이곳에서 일행을 기다리는 전용버스에 올랐다...
전용버스편으로 10여분 달려 감추해변, 한성해변, 고불해변 하평해변을 지난다...
동해시 "묵호역(墨湖驛)"에 도착하였다...
묵호역(墨湖驛)은 동해시 발한동에 위치한 영동선의 철도역이다.
한여름엔 바다열차가 정차하며, 현재는 모든 여객 열차가 정차, 새마을호도 정차하는 역이다.
묵호역에서
인접한 묵호항(港) 방향으로 가는 중이다..
묵호항(墨湖港)에 도착하였다..
강원도 동해시에 있는 국제무역항으로서 석탄과 시멘트의 출항, 선박의 대피항, 어업기지 등으로 이용된다.
1941년 태백산지의 석탄을 수출하기 위해 항만건설을 시작했으며, 항구 남쪽에는 묵호 페리 터미널이 있어
묵호-울릉도 간 여객선이 여름에는 1일 1회씩 , 겨울에는 격일제로 운항되는 항구다.
묵호항 어판장 한켠에서는
동해안의 명물 "임면수(이면수)"하역작업이 한창이다.
"서울 남대문의 "正東方"은 이곳 까막바위입니다"...북위 37도33분
이곳에서 서쪽으로 계속가면 그곳에는 국보 제 1호이며, 태조 7년 (1398년)에 창건된
남대문(崇禮門)이 있으며, 남대문에서 이곳 까막바위는 정동쪽(正東方)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999년 10월 26일 국립지리원 공인(위 바위에 새겨진 글을 옮김)
문어상에 얽힌 설화?....ㅋ
조선 중엽...이곳을 침입한자들이 탄 배를 문어가 무찔렀다는 전설이 새겨져 있다...
바로 인접한 곳의 "까막바위"....
묵호항에서 해안을 따라 북으로 300m 올라가면, 해안에 높이 10m의 유난히 검은 빛을 띄고 있는 큰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 이름이 바로 까막바위이다. 까막바위는 까마귀가 이 바위에 새끼를 쳤다는데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는데, 예전에 이 바위 주변에 고기가 많아서 갈매기와 까마귀들이 많이 몰려와 까악까악하며 울었다고 전해진다.
어달항(於達港)에 도착하였다
어달항은 강원도 동해시 어달동에 있는 작은 어항이다...
이곳 어달항에서 전용버스편으로 근처에 있는 망상해변(망상해수욕장)으로 출발하였다.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에 자리한
"망상해수욕장"(望祥海水浴場)에 도착하였다...
해수욕장 길이 5km, 너비 500m의 긴 해안을 따라 북쪽의 옥계까지 이어진 동해안 최대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강원도 국민관광지 제2호이며, 동해고속도로와 영동선이 연계되어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넓은 모래사장과
각종 해산물이 풍부해 많은 관광객과 피서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해수욕장으로 이곳 근처에서 1박할 예정이다.
오늘 동해 해파랑길을 무사히 완주하신 여성회원분들이 일제히 환호를 한다..
5명이 함께 환호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몇번을 연습한 끝에....멋지게 성공....
얼마나 많이 연습했는지...아래사진 왼편에 내 모습도 있다.....ㅋ
옆에서 이 광경을 보신분들이 "백사장이 많이 꺼졌겠는데?"라고 하는데...확인할 방법이 없었으니...ㅋ
망상해변에서 단체사진을 담으며 오늘 하루일정을 마첬다
(위 사진 청죽님 카페에서....)
넓은 망상해변(해수욕장) 중앙에 자리한 "돌고래 횟집"
오후 4시쯤 이곳에서 여장을 풀고 남성회원분들이 회 한접시에 소주로 단합대회를 하였다...
처음엔 서먹한 사이였는데...카페에서 사용하는 아이디로 통성명을 하고
지나온 옛 이야기를 하다가 은연중에 고향친구를 만나신 분도 계시고, 고등학교 선,후배도 만나시고...
역시 소주 한잔의 힘은 상상을 초월할수 없이 크고 또한 위대했으니.....ㅋ
오후 6시 30분 횟집에서 마련해준 된장찌개로 저녁을 해결하였다...
식사가 약간 부실했지만 하루종일 걸었으니 허기로 인해 누구 한사람 군소리없이 맛있게 드셨으니.....ㅋ
이후 밤 늦게 해변에서 찍은 사진이 멋진 사진이 몇장 있었지만
케메라 취급 부주위로 모두가 삭제되어 이곳에 보여주지 못함이 아쉽기만 하다.
명일(3월 2일)은 새벽 6시에 기상하여, 7시에 강릉쪽으로 도보할 예정이니...모두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참고 ; 오늘 걸었던 동해 해파랑길 강원도 삼척, 동해구간 주요 포인트
삼척, 동해구간 전체 길이 101.3km로 해파랑길 중에 가장 의외의 노선을 꼽는다면, 바로 삼척구간이다.
예상치 못한 편안한 숲길이 연속해서 이어지는 삼척 구간은 신라시대 절세미인으로 알려진 수로부인의 설화가 깃든 수로부인길을
지나,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릉을 거친다. 길고 긴 백사장을 거느린 맹방해변을 지나 에메랄드빛 오십천을 따라 걸으면, 화려한
기암절벽 위에 화룡점정 찍듯 우뚝한 관동팔경 죽서루가 감탄을 끌어낸다. 다시 오십천 물줄기를 따라 내려와 정라진항과 그 뒷골목의
정겨운 길을 지나면, 기묘한 바위들이 늘어선 추암해변이다. 동해시로 행정구역이 바뀐 이곳부터 길은 잘 포장된 인도를 따른다.
동해 시내를 관통하는 탓에 팍팍하리라 여겼던 시내 구간은 자투리 숲길을 잘 엮어내 기분 좋은 걷기여행을 이끈다. 망상해변을 지난
길은 잠시 바다를 버리고 내륙의 숲길을 향하다 어느새 강릉으로 이름표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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