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동해 해파랑길

동해 해파랑길 제 22차 울진구간(연호공원 ~ 부구 삼거리)도보

by 삼도갈매기 2014. 3. 16.

 

 

 

 

2014년 3월 15일(토요일)

인도행회원 26명과 동해 해파랑길 제 22차 "울진 죽변구간"을 걸었다.

오전 07시 부산을 출발 경북 옥계휴게소에서 잠시 정차,10:00쯤 울진읍 온양1리에서 도보를 시작하였다.

 

 

 

위 지도에서 보듯이 울진읍 온양1리 해변에서 시작하여 -

골장항 - 봉평해변 - 울진봉평신라비 전시관 - 죽변항(중식;매식) - 죽변등대 - 드리마세트촬영장 -

후정2리마을회관 - 옥계서원 유허비 - 울진원자력공원까지 11.2Km거리를 대략 5시간 도보하였다.

 

(지난 21차 동해 해파랑길의 끝마친 장소가 연호공원이였는데...연호공원에서 온양1리까지는 차량으로 이동)

 

 

 

 

전용버스로 대략 3시간을 달려 울진읍 온양1리 해변에 도착..

길잡이 백일봉님의 간단한 인원점검과 오늘 도보하는 해파랑길 주요내용을 듣고 출발하였다.

(사진속에 아득히 보이는 곳이 오늘 일행이 걸으려는 죽변항으로 이곳에서 2시간쯤 걸으면 도착한다..)

 

 

 

국도 7호 차도를 따라 해파랑길을 걷는다..

차도라고는 하지만 차량의 통행은 그렇게 많지않았다.

 

 

 

 

"관동팔경 녹색경관길"은 강원도 고성 대진등대에서 부터 해안길을 따라 경북 울진의 월송정까지 330Km길의 도보길을 말하며,

이길은 단순한 도보길 조성사업과는 달리 시, 도간에 협력하여 추진하는 정부의 초광역권개발 정책에 따라 보행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서 수려한 해안경관을 가까이 감상하며 걸을 수 있도록 하천이나 해안절벽 등으로 끊어진 구간을 보행교 등 필요한 구조물을 설치하여 이어주는 일주형 도보길을 녹색경관길이라고 부른다.

 

 

 

 

 

 

 

울진군 죽변면 골장리에 있는 "골장항"에 도착하였다.

작은 어항으로 여름철엔 각종레져용 보트를 이용하여 피서를 즐기는 곳이란다... 

 

 

 

봄 날씨처럼 포근하였지만

사진속 동해바다는 우리일행을 반기는듯...요동치고 있었다.

 

 

 

 

 

골장항에서 봉평해수욕장으로 가는 바닷길에 각종 음식점이 즐비하다..

그곳에 낫설지 않는 복싱선수 박찬희 선수의 모습이 새겨진 입간판이 보이기에...

(그는 1970년대 복싱 챔피언으로 5차 방어까지 성공한 한시대를 풍미했던 복싱선수였다)

 

 

 

울진군 죽변면 "봉평해수욕장"을 지난다...

시간이 없으니 모래가 고운 해수욕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소나무 사이로 잠시 감상한다...

이곳 해수욕장은 울진시내에서 7Km거리에 있으며, 백사장의 길이는 2Km로 제법 넓은 해수욕장이다.

 

 

 

봉평해수욕장과 인접한 곳에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에 도착하였다..

 

울진봉평신라비 전시관은 국내 최대 비석전시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국내 비석연구는 물론 초.중.고등학생들의 산 역사교육의 장으로 지난 2001년부터 유교문화권 사업의 일환으로 건립하였으며, 실내전시관, 야외비석공원, 비석거리 등 전시시설과 정자, 연못, 주차장, 관리시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춰 개관하였다.

전시관은 실내전시관과 야외비석공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내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연면적 2,393㎡ 규모로 각 전시실에는 울진 봉평리 신라비 실물 및 고구려.백제.신라시대의 주요 비석 모형 10점과 금석학의 계보, 시대별 비의 양식변화, 한자 서체와 한글창제 등이 전시되었고, 야외비석공원에는 삼국~조선시대 국보.보물급 모형비 25점과 울진지역 송덕비 45점을 전시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고 있다.


 

 

 

 

실내에 위 사진의 "울진봉평신라비(蔚珍鳳坪新羅碑)"가 중앙에 세워져 있다.

봉평신라비는 1988년 11월 4일 국보 제242호로 지정되었으며, 신라 법흥왕 11년(524년)에 건립된 것으로 노인법을 비롯하여 법흥왕대 율령내용, 신라6부의 존재, 17관등의 명칭, 울진지역 촌 이름, 지방관명, 얼룩소를 잡아 하늘에 제사지내는 의식 등 문헌기록에 보이지 않는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알려주는 귀중한 정보가 들어있다. 크기는 높이 204, 너비 32~55cm, 모양은 긴 사각형, 재질은 화강암으로 되어 있고 글자는 10행으로 399자가 새겨져 있다. (인터넷에서 옮김)

 

 

 

 

 

 

동해 해파랑길만 걷는게 아니라

그 지역의 명승지나 유적지, 전시관 등을 관람하였으니 역사공부도 하면서.....ㅋ

(위 단체사진과 아래 부산갈매기 사진은 인도행 카페에서 옮김 - 백일봉님과 청죽님께 감사를..)

 

 

 

 

울진 봉평신라비 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해변쪽으로 나오면 위 사진의 조형물 처럼 이곳이 "죽변항(竹邊港)"임을 알린다...

 

 

 

 

 

울진군의 최북단 죽변항에서 단체사진을 담는다...

백일봉님 말씀에 의하면 단체사진은 인원을 파악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했으니...ㅋㅋ

 

 

 

죽변항 주변 길가에

몇백년은 됨직한 향나무가 자리하고 있었다.

 

 

죽변항 입구에 세워진 조형물 앞에서 잠시 멈춰섰다....

주변 음식점에서 각자 입맛대로 중식을 해결하기로 하였다.

 

 

 

여러식당에 흩어져서 본인의 입맛에 맞춰 식사를 했으며...

몇분과 이곳의 명물인 "물곰탕"(1인분 13,000원)을 먹었는데....맛에 취해서 사진을 담지 못했다...ㅋㅋ

 

 

 

 

"죽변항" 전경...(위 아래사진)

울진군 근북면에 위치한 죽변항은 오징어와 명태잡이로 유명한 항구다.

원래 대나무가 많은 바닷가라 북빈이라 부르다가 북변, 북변동으로 개칭됐었으며, 죽변항은 경상북도 최북단 어항으로

동해안 굴지의 양항일 뿐만 아니라 국방상으로도 중요한 어업전진기지로 1995년에 국가어항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죽변항 어판장에

싱싱한 대게가 살려달라고 발버둥을 치고......ㅋ

 

 

 

약간 오르막길을 따라 길 왼편의 "죽변등대"를 찾아가는 중이다.

위 사진에서 처럼 "1박 2일 촬영지" 그리고 "SBS 폭풍속으로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란다...

 

 

 

죽변항로표지관리소(죽변등대 竹邊燈臺)에 도착하였다...

 

 

 

죽변 등대는 1907년 프랑스인이 설계하였으며, 1910년 11월 24일 최초로 점등되었다.
등탑의 구조는 
4층의 탑형 구조물(높이 15.6m)로 상부로 갈수록 체감되어 안정감과 수직 상승감을 느끼게 한다.

 

이 등대는 1950년 6월 한국전쟁 중 폭격으로 인하여 등대기능을 잃기도 하였으나, 1951년 10월에 등탑을 보수, 복구하였으며,

1970년 4월 안개시 보내는 소리신호기(무신호기)를 설치하여 안개나 풍우속에서도 선박의 항로를 인도할 수 있게 되었다.

(2005년 9월 경상북도 지정기념물 제154호로 지정)

 

 

 

 

 

죽변등대 주변에 "SBS 폭풍속으로" 드라마 세트장이 있다...

 

 

 

 

"폭풍속으로"의 주 촬영지이자 명성이 자자한 이곳은

드라마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도 이곳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어부집과 교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세트장 뒤쪽은 쪽빛 동해 바다가 좋은 배경이 되어 주고 있으며, 오른쪽 대나무 숲이 빽빽한곳에서 일행과 사진을 찍었다...

 

 

 

동해안의 조용하고 한적한 어촌마을로 알려져 있던 이곳은

2003년 SBS에서 제작한 드라마 폭풍속으로의 촬영지로 활용되면서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가 되었다.

드라마에서는 이곳만 활용된 것이 아니라 울진군을 중심으로 촬영되었다는 점에서 다른 드라마 촬영지와도 구분된는곳이란다.


 

 

 

 

 

 

 

드라마 셋트장(어부의 집) 뒷편의 바다풍경...

위쪽에서 내려올땐 동영상으로 찍으려고 했는데....바닷물 소리와 포말에 반해서 깜박 잊고 사진만 찍었으니....ㅋ

 

 

 

멋진 바다를 뒤로하고

여기서 부터는 산길과 들길을 걸어야 한다...(그 내용을 설명하고 계신다)

 

 

 

해파랑길 표식(부구 삼거리 방향으로....)

 

 

 

산길을 걸으면서 방금 지나온

2Km의 봉평해수욕장 풍경을 바라다 본다...

 

 

 

 

소나무가 우거진 산길을 벋어나면

파란 새싹이 봄이 왔음을 알리는 보리밭길도 걷는다...

 

 

 

 

원래는 7번 국도였으나 전시에 비행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조성되었다는 "죽변비행장(?)"

군사시설이라 잘 알려지지않는 곳으로 차량은 다니지 않고 일반인은 쉽게 들어갈수 있는 유일한 비행장.

 

 

 

울진군 죽변면 후정2리 마을회관앞을 지나간다.

 

 

 

국보 제181호로 지정된 고려(高麗) 봉익대부(奉翊大夫) 전리판서(典理判書)

장량수급제패지(張良守及第牌旨)의 주인공인 "장량수의 제단비" 앞에서...오늘 도보를 마쳤다...

 

 

 

 

 

장량수 제단이 자리한 죽변면 후정2리 매정동은 "용호정(龍虎亭)"으로 불리며,

풍수학적으로 ‘매화꽃이 땅에 떨어진 모양’이라는 매화낙지형(梅花落地形) 명당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다. 

 

명당으로 이름난 곳이라고 했으니....인도행님들은 이곳에서 명당의 기운을 듬뿍 받고 오늘 도보를 즐겁게 마쳤다...

 

 

 

장씨 제단 아래에 옥계서원 "유허각(遺墟閣)"

유허각 내부엔 커다란 비석이 세워져 있었는데...내용은 기억에 없다.

 

 

 

부산으로 귀가 하던중 짬을 내어 "울진원자력공원"을 둘러보았다.

울진원전 보상차원에서 주민의 달래기용으로 조성된 공원이라는데....

원자력발전소는 더이상 우리나라에 세워서는 않된다는 내생각엔 변함이 없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동해 해파랑길 울진구간 도보를 오후 3시경에 마쳤으니 5시간 도보하였다.

이번 구간의 주요포인트인 울진봉평신라비 전시관에서는 지난 과거로의 역사공부를 다시 하였고

동해의 아름다운 바다를 지키는 죽변등대와 주변의 드라마 세트 촬영장의 멋진 풍광에 매료되기도 하였다.

멋진길 안내해주신 길잡이 백일봉님께 감사를 드리며....다음 해파랑길에서 재회할것을 약속하면서..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