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8일(월요일)....부산에 첫 눈(雪)이 내렸다.
이른 아침 따뜻한 침대속에서 실눈을 뜨고 있는데...아내가 호들갑을 떤다.
"이보슈!....퍼뜩 창밖을 내다 보슈, 흰눈이 펑펑 내리고 있는데, 뭘 하슈?"...
부리나케 방문을 열고 창밖을 보니 그야말로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금년들어 처음 본다.
베란다 문을 열고 주변의 설경(雪景)을 담아본다...
한주 시작하는 월요일...눈이 내린다면 부산의 교통은 마비 상태일것인데?...
첫눈이 내리면...
첫눈이 내리는 날에는
나는 세상 시름 잠시 접어 두고
망설임 없이 당신을 찾아 가렵니다.
하얀 눈을 소복히 맞으며
조용히 흐르는 강가에 서서
부드러운 당신을 앉고
긴 입맞춤으로 그리움으로 물든
당신의 가슴 지우고
첫눈 닮은 하얀 사랑을 채워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나는 첫눈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당신을 기다리는데
가슴에는 눈보다
더 시린 그리움만 쌓이고 있습니다..
좋은글 중에서...
아침밥을 먹고...
09시 이후 집근처 공원을 거닐며
부산에서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눈(雪)을 구경해 본다...
집에서 2Km거리에 있는 "대천천"까지 걸었다.
대천천은 금정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대천천을 따라 낙동강으로 흐른다...
사진속 멀리 보이는 산이 금정산 파리봉 (이곳에서 파리봉까지 도보 2시간 소요)
부산북구구민운동장
북구구민운동장이였는데, 언제부터 "화명운동장"으로 바뀌었는지
북구청장은 동민들에게 아무말도 없이 운동장 명칭을 바꾸었으니 따져야겠다.....ㅋ
누군가 운동장 한 가운데에 눈사람을 만들어 두었다...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눈 사람 앞에서 폼 잡아 본다.....ㅋ
북구 화명동에 세워진 "화명대동교(橋)"
부산 화명동과 김해 대동을 연결한 교각으로 산성터널이 완공되면 연결될 교각..
오늘 내린 눈(雪)이 부산의 첫 눈이 아니란다..
첫눈은 2014년 12월 4일 잠시 내렸는데 금새 녹아서 느끼지 못했단다..
부산에선 좀처럼 볼수 없는 눈(雪)이라 즐거웠지만...출근길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겨울잠 자려고 준비하던 부산갈매기....
부산에 내린 함박눈(雪)에 눈(眼)을 번쩍 떠서 좀체 볼수 없는 눈(雪) 구경 실컷했다..
(참고 ; 부산지방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오늘 부산지방엔 2Cm의 적설량을 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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