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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동해 해파랑길

해파랑길 - 부산구간(제 3코스, 대변항 ~ 임랑해변)을 걷다.

by 삼도갈매기 2018. 10. 29.








지난주(10월 20~21일) 해파랑길 제 1, 2코스에 이어

이번주(10월 27~28일)에도 해파랑길 제 3, 4코스를 걷는다.




오늘(10월 27일)은 동해 해파랑길 제 3코스 이야기다.







해파랑길 제 3코스는 위 지도에서 처럼 "대변항에서 출발

왼편의 봉대산(229m) - 기장군청 - 일광해변 - 이천리 - 동백리 -

칠암리 - 마지막 구간 임랑해변"까지 20.5Km거리(7시간)를 걷는다.






오전 10시 대변항 도착...

(찾아오는 법 ; 동해남부선 일광역 하차, 181번 시내버스  대변항 하차)





오늘 해파랑길 제 3코스를 함께 하실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10살짜리 어린소녀 포함 10명...출발)






대변리 해안길을 따라 마을회관앞으로 걷는다..






봉대산(229m) 등산로를  따라 걷는다.

지도상에는 오른쪽 월전, 죽성리 방향인데...

그 길이 없어졌다나 뭐라나..







봉대산은 그렇게 높은산은 아니지만,

그래도 산은 산이라고...숨이 차고, 땀이 나고 힘들다.




봉대산 정상에서...잠시 휴식..


죽성리 방향으로 가면 죽성리왜성(城)과 드림성당,

300년된 죽성리 해송 등을 볼수 있는데...




기장군청 옆을 지난다.





31번 국도를 따라 "일광"방향으로..

10살 어린소녀를 포함해 모두가 자 ~ 알 걷는다.





"일광해수욕장" 도착,

백사장이 2Km라고 하니, 제법 넓은 해수욕장인 듯.

오늘 가을하늘의 뭉게 구름이 참으로 멋지다.





백사장 한켠에 세워진 "오영수 문학비"

난계 오영수 선생(1914. 2 ~ 1979. 5)은 경남 울주군 출신으로

주요작품으로는 화산댁, 갯마을 등 수없이 많은 글을 남겼으며...

작가가 이고장과 인연을 맺은것은 누이를 따라 이 고장에 와서

면서기로 근무하다가 갯마을에 대한 체험이 토대가 되어

1953년 문예지에  "갯마을"이 발표되었기에 그뜻을 기려 문학비를 세웠다.

(근처 표지판에서 옮김)








금번 해파랑길 부산구간 걷기를 추최측에서

각 구간마다 "해파랑길 숨겨진 보물을 찾아라"이번트를 진행한다.

그 내용 앞에서...아내가 스틱(지방이)을 마이크 삼아 홍보에 열중하고 있다.






일광해변 근처 팔각정에서

주최측이 제공한 비빔밥으로 중식을 해결하는 중.








해파랑길 제 3코스 인솔자가 찍어준 사진..

사진속 "일광 하우스"뭐가 유명하다고 했는데..






기장군 이동항을 지난다.

겨울철엔 이곳이 미역으로 유명한 곳인데...






울창한 해송(海松) 사이로

파란 동해바다에서 불어오는 가을 바람이

해파랑길을 걷는 일행에게 시원함을 선사한다. 






동백리 마을이 보인다..

겨울철에 걸으면 동백꽃을 볼수 있으련만...





동백리 마을

이름모를 카페에서 잠시 휴식..








걷기에 지친 몸도 쉬어갈겸...

잠시 휴식을 취하면 쌉살한 커피맛에 빠져도 보고..





가을 햇볕에 반짝이는

동백리 해변 유혹에 취해도 보고..




유혹에 빠지는 것도,

파도에 취해 보는 것도 잠시...

해변길 따라 마음속 묵을 때를 지우며 계속 걷는다..




신평리 포구 풍경..

이곳은 여자 강태공들이 몇며 보인다.




동백리 해안을 지나 신평리 마을 도착...




돗단배 모형을 만들어서 공원한 "신평 소공원"에 도착.



 신평 소공원은 2010년 6월에 만들었다

배 모양의 조형물에서 탁 트인 바다를 볼수 있으며,

해맞이 명소로 유명새를 떨치고 있는 곳이다.






사진 찍어주신 분이

"연인같은 부부"라고 해서...

"그렇게 보일뿐"이라고 대답하면서 웃었다.




사진속 멀리...

정치권에서 회자되고 있는 "고리 원전"이 보인다.





아나고(붕장어)로 유명한 "칠암항"에 도착.

위 사진속 등대가 이곳 칠암해변의 랜드마크란다...






오른쪽 흰색 등대가 "야구 등대"로 야구방망이, 크러브, 야구공의 모형이며,

왼쪽 붉은색의 등대는 "갈매기 등대", 노란색은 "붕장어 등대"란다..

야구 등대를 찾아가는 중...





야구 등대에서 바라다 본 "달음산"(높이 588m)..

아이들 어릴때 달음산을 산행 했는데...

아이들이 힘들어 하며 울던 기억이 생각킨다..






야구 등대 안에...

고인이 된 최동원 야구 선수의 이력이 기록되어 있다.




칠암항에서 3개의 등대를 조망해 본다..

(지금 칠암항에는 "붕장어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옛날에 직장 동료들과 어울려 

근처 달음산 산행 후 이곳 칠암에서

붕장어 회에 쐬주한잔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임랑천을 따라, 임랑 해변을 찾아간다..

예전에 임랑천의 맑은 물에서 낮에는 천렵을 하다가

송림 위에 달이 떠오르면 님과 함께 조각배를 타고

달 구경을 하면서 뱃놀이를 즐겼다고 전하던 곳이라는데... 







"임랑해수욕장" 도착

기장군 장안읍 임랑해수욕장은 백사장이 1킬로 넘게 깔려 있고

남쪽에는 임랑천의 맑은 물이 백사장을 가로질러 바닷속에 잠기는 곳으로.

한여름엔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인데...지금은 폐장으로 조용한 해변이다.






해파랑길 3코스 마지막지점

임랑해수욕장에서 완주 스템프를 찍으며,

오늘 3코스를 함께하신 분들과 단체사진으로 막을 내린다.,





대변항에서 시작, 임랑해변까지 20.5Km거리를 7시간 걸었으니 대단하다.

 말동무가 되어준 아내와 인솔자 그리고 동행하신분들에게 감사 드리며,

내일도 해파랑길 제 4코스 이어걷기에 동참할 것을 약속하면서...마칩니다..

(참고 ; 임랑해변은 동해남부선 철도 일광역 하차, 180번 시내버스 임랑삼거리 하차)






그대, 떠나기를 두려워 말라,

바람에 걸리지 않는 무소의 뿔처럼 홀로 떠나라,

바람이 그대의 친구가 되고,

푸른 바다가 그대를 포옹할 것이며 

활짝 핀 들꽃이 그대의 연인이 되어 주리니,

떠난 자만이 목적지에 이르고, 희열을 느끼며, 성취감을 이루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