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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동해 해파랑길

해파랑길(울산구간) - 제 6코스(덕하역 - 태화강전망대)걷기

by 삼도갈매기 2020. 11. 5.

 

 

2020년 11월 3일(화) "해파랑길 제6코스"를 걸었다.

 

해파랑길 제 6코스는 덕하역을 출발, 선암호수공원과 솔마루길을 걸으며.

솔향기 풍기는 호젓한 산길에서 호수공원의 산책까지 겸할수 있다.

산길이 많아 힘들지만 솔향기와 호수가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수 있는 코스다.

 

 

 

부산, 경남에서 제 6코스 출발지 덕하역 찾아가는 법

부산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를 이용하면 쉽게 찾아갈수 있음.

 

 

 

덕하역 출발 - 함월산(138m) - 선암 호수공원- 끝바우고개- 신선암 -

솔마루길 - 울산대공원 입구 - 솔마루 산성 - 솔마루정 - 고래전망대-

 태화강전망대 강변(남산나루)(15.7Km, 6시간 40분 소요)

 

 

 

해파랑길 출발지점 "덕하역"(德下驛) 전경

역사 건물을 빠져 나와 왼쪽 방향으로 걷는다.

(본 건물은 신 역사로 2020년 9월 2일 완공)

 

 

옛(舊) 덕하역(德下驛).

옛 덕하역(德下驛)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읍 상남리에 위치 하는데,

1960년대까지 소금 행상들로 붐비던 역으로 1935년 영업을 개시, 1941년 역사를 신축했다.

 

1960년대까지 장날이면 덕하역은 새벽기차를 타려는 소금행상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남정네들은 소금가마를 지게에 지고 옮겼고, 아낙들은 소금자루를 머리에 이고 어깨로 져 날랐다.

울산 바닷가는 공업화가 되기 전까지 대부분 염전이었다. [Daum백과사전에서 부분 발췌]

 

 

 

옛 덕하역 앞에 자리한 

해파랑길 제 6코스 종합 안내판(신 역사쪽으로 옮겨야겠다.)

 

 

 

덕하역을 출발 "청량파출소" 앞을 지나면서 부터

'온산로' 좌측 갓길로 자전거 도로와 함께 진행하게 된다.

 

 

 

철길 아래 통로를 지나간다..

아무런 이정표가 없으나 이 통로를 지나면 해파랑길 표식이 보인다.

 

 

 

사진속 "두왕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고 다시 좌측 횡단보도를 건너 대각선 방향으로 진행.

(해파랑길 표식을 잘 살펴야 한다)

 

 

 

"SK합성수지앞 교차로" 앞에서 좌측 근린공원으로 들어선다.

사진 우측에 해파랑 표식이 선명하다.

 

20201103_093719.jpg
9.37MB

 

근린공원에도 가을이 물들었다.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공원에서 걷기에 열중이다.

눈(眼)으로 볼때는 단풍이 고왔는데, 사진으로는 선명치 못해 아쉽다.

 

 

 

근린공원을 지나 "함월산"(含月山)을 찾아간다.

 

 

 

"함월산"(138m) 입구에 세워진 표지판

 해파랑길 6코스는 낮으막한 산을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니

제법 힘든 여정이다(관련 책자에도 6코스 난이도가 높다고 표시 됨)

 

 

 

해발 138m 낮은산이라도 산은 산이다.

함월산(含月山)은  '달을 머금은 산'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산에 오르니 바람이 제법 세차다.

오늘 울산 날씨가 한낮 최고기온이 11도라더니 많이 춥다.

 

 

 

함월산 정상에 세워진 "산불감시초소"

하산길에 해파랑길 표식이 없어서 한참 헤매였다..

 

 

 

함월산 하산길 "체력단련장" 표지판 앞에서...

선암호수공원이 1km 남았다.

 

 

 

"선암호수공원" 도착.

좌측에 유현우 작가의 "고래의 시간 여행"이란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해파랑길 방향이 아니였으니, 사진에서 처럼 우측 호수공원쪽으로 걷는다.

 

 

 

"선암저수지 유래" 

이곳은 일제 강점기에 농업용으로 축조된 선암제(仙岩堤)라는 못이었으나,

공업단지내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64년 12월에 새로이 축조하였다.

이후 지속적인 확장공사를 실시해 현재 총 저수량은 200만㎥, 유효수량은 150만㎥,

유효면적은 1.2㎢에 이르고 수몰면적 0.27㎢, 댐의 높이 22m에 달한다. [안내판 내용]

 

 

선암호수공원 표지석 뒷에 있는 글을 옮겨본다.

 

 

선암 수변공원에서

시 신춘희

오늘 이곳을 찾는 이여, 안녕

그대 삶의 하루가 행복하라

불안과 걱정 따윈 떨쳐버리고

홀로 또는 여렷이서 공원을 걸으라

건강한 두 발은 대지에 집중하라

간혹 걸음 멈추어 햇볕을 가슴에 안아라

나무 꽃 향기에 취하고, 새소리에 귀를 열어라

호수의 달큰한 살내음에 코를 맡겨라

그리하여 그대 오감에 평화가 깃들거든

다시 몸을 움직여 나아가라

 

삶이란, 바람 불고 구름 흐르듯이

자연에 순응하며 그렇게 사는 것,

살다 보면 슬픔도 기쁨도 덧없음의 추억인 것을,

그대가 지금 이 시간, 홀로 또는 여럿이서

걷거나 대화를 나누거나 호수가에 잠시 앉는 것은

고단한 일상에 생기를 불어 넣기 위해서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 천천히 공원을 나서라

초록빛 세상이 기다릴 터이니

그대 나날의 삶이 평안하라

 

 

 

선암호수를 오른쪽에 두고 계속 걷는다.

잘 만들어진 탐방길이라 주민들이 많이 걷고 있다.

 

 

"장미터널"을 지나간다..

5~6월 장미축제때 이 터널을 걷는다면 멋질것 같다..

 

(사실은 7년전 봄에 남창역에서 울주군 옹기마을을 경유하여

울산대공원까지 걸었던 기억이 있다, 내 블러그에도 기록되어 있다)

 

 

"신선산" 중턱의 표지판.

솔마루공원 입구 108계단을 따라 오르면 신선산이다..

(호수길을 따라 걷다가 108계단쪽으로 좌측방향으로 계단을 따라 오른다)

 

 

신선암 

선암동 뒷산을 신선산이라고 하고 정상에 있는 바위를 신선암이라고 전해오는데,

요즘은 신선바위라고 한다. 이 바위에 오르면 울산의 사방을 한눈에 살필 수 있고

 옛날 신선들이 종종 구름을 타고 이곳에 내려와서 놀았다고 하여 신선암이라고 한다.

지금도 신선암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다.[안내판 내용]

(신선암 근처 팔각정은 보수공사로 출입을 통제 함)

 

 

 

만남의 광장, 유화원, 신선산 체육시설 등을 지나,

울산대공원 600m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 산을 내려가면...

 

 

 

"울산해양경찰서" 앞을 지나간다.

바다와 멀리 떨어진 곳에 해양경찰서가 있다니?

 

 

"두왕육교"가 보인다.

 

 

나선형 계단길을 올라 "두왕육교"에서 다리를 건넌다.

 고래들이 육교 양옆으로 헤엄을 치는 형상의 구름다리를 건너 맞은편 숲길로 이어진다.

 

 

울산대공원 입구, 솔마루길 입구 표시가 세워져있다.

길은 흙길로 가파르지 않지만 그래도 힘들다.

 

 

도토리 저금통

"여기에 도토리를 저금해 주세요

다람쥐의 부족한 먹이를 공금하는 식량창고가 될수 있습니다".

라는 글과 함께 저금통 "추"(저울 錘)에 도토리가 수북히 쌓여있다

 

 

 

울산대공원 2.8Km남았다는 표식..

 

 

울산대공원 소나무 숲길에 들어섰다.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생태통로 솔마루길.

 

"솔마루길이란 소나무가 울창한 산등성이를 연결하는 등산로"

라는 의미로 솔마루길의 상징은 소나무라고 한다.

 

 

 

 

 

"솔마루 하늘길(다리)"

 솔마루 하늘길에서 "삼호산 코스"가 시작된다.

솔마루 하늘다리는 길이 70m의 긴 구름다리로,

입구에는 소를 타고 있는 목동이 피리를 불고 있는 조각상이 있다

 

 

7년전 봄에 이 길을 걸었으니...

 

솔마루 산성

'솔마루 산성' 현판이 걸린 산성문 대문 안으로 걷는다,

 

 

 

가을꽃이 곱게 피었길래 담았더니...

사진기가 시원찮은지 아니면 실력이 없는건지...ㅋ

 

 

 

제발 마지막 오르막 구간이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또 오르막이 있었다....ㅋ

 

 

"솔마루정" 도착

 

솔마루정에서 바라다 본 태화강변 전경(위 아래사진)

 

 

 

폰으로 "파노라마"기법으로..

 

"범무골" 갈림길에서 직진해 오른다.

 

범무골(표지판 글을 옮김)

범 새끼들이 서식했다고 일컫는 지명으로 지금은 무너지고 없지만 범굴이 있었다고 전해오는 곳이다.

남서쪽에 범들이 서식했다는 '범장굴'이 있어 이 일대가 범들의 본거지 였음이 추정되는 곳이기도 하다.

 

 

 

'태화강 전망대'에서 본 태화강 풍경.

사진 왼쪽에 이 코스의 마지막 스템프가 있는 곳이다.

이후 가파른 계단길을 따라 길을 내려가서 큰 도로를 건너면...

 

 

태화강 전망대(4층 건물)가 시야에 들어온다..

(예전엔 전망대 아래에서 땟목을 타고 건너편으로 건넜는데,

지금은 땟목이 노후화되어 없어졌다고 한다)

 

참고 ; "태화강 전망대"는 360도 회전 카페와 야외 전망대를 갖추어

강줄기와 태화강대공원, 삼호대숲과 철새, 둔치 꽃단지

그리고 남산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태화강 전망대(4층 건물) 아래에 설치된

해파랑길 제 6코스 마지막을 알리는 표지판과 스템프 함(스템프 불량)

(해파랑길 제 7코스 시작지점을 알리기도 한다)

 

 

태화강 전망대 근처에 있는 태화강역(驛)에서

 동해선 무궁화호에 탑승하여 부산(부전역)으로...

 

다음엔 동해 해파랑길 제 7코스(태화강전망대 ~ 염포산입구)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