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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삶의 흔적들

가족여행(1일차) - 전남 순천 송광사(松廣寺)에서...

by 삼도갈매기 2022. 10. 4.

 

 

10월 1일 부터  2박 3일간 전남 순천으로 가족여행을 하였다.

아내와 난 부산에서, 큰딸 내외는 대전에서, 작은 딸은 서울에서 각각 출발하여

전라님도 순천시 송광면에 있는 송광사(松廣寺) 주차장에서 함께 만나기로 하였다...

(P.S ; 가족여행이다 보니 인물사진이 많습니다)

 

송광사 입구에 세워진 

"승보종찰조계산 송광사" 표지석

 

 

"무소유길"(법정스님께서 자주 걸으셨던 길)

그 길을 따라 걸어보고 싶은데, 가족여행이라서 다음을 기약해 본다.

무소유길 표지판을 읽어보는것 만으로도 마음이 숙연해짐을 느낄수 있다.

 

 

 

송광사  대웅보전

지금 남아 있는 기록에 의하면 송광사는 신라말 혜린(慧璘)선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한다.
창건 당시의 이름은 송광산 길상사(吉祥寺)였으며 100여 칸쯤 되는 절로 30, 40명의 스님들이 살 수 있는 그리 크지않은 규모의 절이었다고 한다. 그 뒤 고려 인종때 석조(釋照)대사께서 절을 크게 확장하려는 원을 세우고 준비하던 중 타계하여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이후 50여년 동안 버려지고 페허화된 길상사가 중창되고 한국불교의 중심으로 각광받게 된 것은 불일 보조국사 지눌스님의 정혜결사가 이곳으로 옮겨지면서 부터이다.
지눌스님은 9년 동안의(명종 27년1197년 ~ 희종 원년) 중창불사로 절의 면모를 일신하고 정혜결사운동에 동참하는 수많은 대중을 지도하여 한국불교의 새로운 전통을 확립하였다.
이 때부터 송광사가 한국불교의 중심으로 각광받기 시작하였다. 그 동안 정유재란, 6.25사변 등 숱한 재난 겪었으나 지속적인 중창불사로 지금의 위용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송광사 홈페이지에서...)

 

대웅보전 앞에서...

큰 손녀가 눈이 부시다 하더니...

 

"할아버지 송광사 대웅전은 왜 대웅보전이야"

(클났다, 머리속에서 싸이렌이 울리기 시작한다)

"응, 불교에서는 귀하고 값진 세가지 보배 불(佛), 법(法), 승(僧)을 삼보(三寶)라 하는데...

이 삼보를 상징하는 삼보사찰(三寶寺刹)이 있으니, 양산 통도사, 합천 해인사, 순천 송광사란다.

통도사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어 불보사찰(拂寶寺刹),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의 경판을 모시고 있어  법보사찰(法寶寺刹),  이곳 송광사는 한국불교의 승맥(僧脈)을 잇고 있어 승보사찰(僧寶寺刹)이라고 하니, 대웅보전이라고 한단다" 하고 설명을 하였다..

(사실은 가족여행 오기전에 사전에 공부를 했으니 대답할수 있었다...ㅋ)

 

찍사노릇 한다고 내 사진이 없으니

아이들이 찍어주면서 "쫌 다정하게 하세요"라며 찍어준다..

 

 

10월의 날씨 답지않게 많이 더웠으니 

그 외 관음전, 국사전, 영산전, 약사전 등 관람은 생략하고 내려가는 중...

 

 

 

 

고향수(枯香樹)

보조국사 지눌스님(1158 ~ 1210)께서 송광사에 처음 오셨을때 

짚고 오신 지팡이를 꽂으셨는데, 그 지팡이가 이렇게 변했단다..

(아래 사진 내용 참고)

 

 

이렇게 사진을 찍고 있으려니...

지나가는 관광객이 "다복하네요, 사진 찍어 드릴까요?"하면서...

 

 

이렇게 7명의 가족사진을 찍어준다...ㅋ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송광사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삼천교(橋)"와 "우화각(閣)"을 배경으로...

 

 

할머니와 송광사에서 마지막 사진을 찍으면서 사찰 관람을 마쳤다..

 

초등학교 6학년 큰손녀가 할머니 보다 키가 많이 크다, 

어릴때 할머니의 보살핌을 아는지 할머니 할아버지를 잘 따른다...

 

 

이후 숙소 근처 식당에서 순천의 별미 짱둥어탕, 게장 등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막걸리 한잔 곁들이며, 멋진 내일을 기약하면서 오늘 하루 일정을 마쳤다..

다음 이야기는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등을 구경했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