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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장거리 여행

서울 청계천(淸溪川) 구경하기

by 삼도갈매기 2006. 6. 10.

 

2006. 6. 8 부산갈매기 서울의 청계천을 구경하였습니다

예보에 의하면 비가 온다고 하여 청계천에서 떠내려가면 우짤까 걱정도 했는데

다행히 오전에 흐린후에 오후에 맑아...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도심속의 청계천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

청계천은 서울의 인왕산과 백악산의 남쪽 기슭과 남산 북쪽 기슭에서 발원해

서울을 서에서 동으로 관통하며 동대문을 지나 중랑천과 만난후, 한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총 길이(청계광장-중량천 합수지점)8.14Km의 자연하천이자 인공하천이기도 하다

청계천은 서울을 지리적으로 나눌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 나누고,

또한 서울사람을 모이게 했던 물길이었다


조선시대, 양반가와 주요관청이 들어섰던 북촌 서민과 가난한 선비들이 주로 터를 잡았던

남촌이 청계천을 기준으로 나뉘어졌고,

종로와 을지로 등 도성의 주요간선도로가 청계천을 기준으로 설계됐다.

또한 종로의 시전과 인접한 청계천 다리 주변은 상인과 도성민의 경제활동으로 늘 활기가

넘쳐났으며, 천변은 서민들의 집단 취락지로서 서울 최고의 인구밀집 지역이었다.

정월 대보름이 되면 사람들은 청계천의 수많은 다리위에서 다리밝기, 연날리기, 편싸움등을 즐겼으며, 이때는 왕 조차도 도성안 통행금지를 폐지해 줄 정도로 청계천은 축제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이처럼 청계천은 600년의 장구한 세월동안 “한양-경성-서울” 사람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그들의 삶과 문화의 터전으로서 제 역할을 수행하며, 묵묵히 흘러왔다.

 

<참고 : 사진을 클릭하면........청계천에서 유영하는 고기가  보입니다.....아닌가??>

 

 

 

청계천의 어제, 오늘 그리고 미래


1960년대 이전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청계천, 조선시대 한양정도와 함께 생활하천으로 흘러 왔으며,

영조시대 대규모 준천으로 오늘날의 청계천 모습이 갖춰졌다

한국전쟁 이후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판자촌이 형성되면서 하천은 오염되고 주변 환경은 나빠졌으나, 청계천은 서민들의 애환이 깃든 삶의 터전이기도 했다.


1960 ~ 1970년대

개발시대를 맞이하여 판자촌과 위생상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청계천은 광교에서 동대문 오간수교까지 복개되고, 주변은 도심 산업의 중심지로 바뀌게 되었다.

늘어나는 상가, 폭주하는 교통량을 해결하기 위해 복개도로 위에 또다시 고가도로가 건설되고, 세운상가 주변이 현대적 상업시설로 변하였다.


1980 ~ 1990년대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온 청계천 일대는 80년대에 이르러 서울의 중심권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지로 명성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청계천의 복개도로와 고가도로에서 내뿜는 먼지, 배기가스 등으로 인해 복개도로 밑의 하천은 더욱 오염되고 구조물도 부식되어 신민의 안전을 위협하게 되었다.


2005년 10월

21세기 들어 사람이 살아가기 편리한 환경도시로 서울을 가꾸기 위해, 청계천은 2003. 7. 1 복원이 시작되어 2년 3개월 만인 2005. 10. 1 드디어 푸르고 시원한 물길을 드러냈다.

청계천복원을 통해 서울은 자연, 문화, 역사가 어우러지는 세계 일류도시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이것 보슈, 윤경씨.... 그분이 뉘신줄 아슈??

 

 

청계천 도보관광 안내

1코스 : 시점부(청계광장) ~ 오간수교 2.7Km, 2.5시간소요(14개 다리)

           청계광장→광통교(옛다리복원)→삼일교(주변:종로,인사동)→수포교→새벽다리

           (주변:광장시장~방산시장)→오간수교(주변:동대문패션타운)

 

2코스 : 오간수교 ~ 고산자교 2.6Km 2시간소요(8개 다리)

         오간수교→맑은내다리→다산교→영도교→황학교→비우당교→무학교→두물다리-

         고산자교

 


 


 

평화시장엔 없는게 없던데.....예쁜 모자가 마음에 들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