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장거리 여행

전남 광양 매화축제, 구례 산수유 축제

by 삼도갈매기 2007. 3. 18.

 

2007. 3. 18(일요일)여수에 사는 친구 따님의 결혼이 있었슴다

 

하루 전날인 3월 17일

광양 매화축제, 구례 산수유 꽃 축제에

참여하기 위하여 남해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렸씀다.

 

 

 

 

섬진강 휴계소에서

 

사진 위 : 동서 화합을 위한 돌탑 조형물이라고 함다

사진 아래 : 휴계소 주위 섬진강변에서....

 

 

 

전라남도 광양시 다암면 매화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 오면서 이정표를 보니 "외압면, 내압면, 다압면"이 보입니다, 지명이 재밌슴다

차를 이곳에 두고, 무료 샤틀버스로 이동을 했슴다

 

 

 

 

 

 

 

행사가 진행되는 중

사회자가 "멀리에서 오신분 손들어 보세요?" 했습니다

윤경씨가 용감하게 손들었담다.....ㅎ

 

사회자 : "나오셔서 인사 한마디 하세요?" 

윤경씨 무슨 귀신이 씌웠는지....이렇게 연단에 올라서

"멀리 부산에서 왔십니다....광양 매화마을 넘 좋십니다".....라고 한마디 했담다

윤경씨가 예전에 순진했는데.....이렇게 뺀질뺀질해 졌슴다....클 났심다..ㅎ

 

다압면에서 재배하여 만든 이만원 짜리 "매화주" 한병 상품으로 받았심다.....횡재수...ㅎ

멀리 강원도 속초에서 오신분도 계셨슴다

 

 

 

 

 

 

백운산 자락을 수 놓으며 섬진강을 안고 도는 매화마을의 봄은

하얗게 만개한 매화가 때 아닌 눈꽃을 뿌려놓은 듯 눈부신 풍경을 연출함다.

 

3대에 걸친 노력과 정성으로 '94년 처음으로 매실의 뛰어난 효능을 상품화하여

그 명성이 전국으로 널리 알려진 청매실농원에 들르면 다양한 매실제품을 볼수 있슴다

 

 

 

 

 

이곳 다압면 주변에서 재배한 각종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슴다.

 

연로하신 이분들을 보니......예전에 시골에서 힘들게 사셨던 내 어무이 생각에

한동안 멍하니 처다보며, 그리운 님을 생각했슴다

 

 

 

 

 

 

 

 

 

각종 매실을 저장해둔 장독의 크기에 놀랐으며, 숫자도 엄청 많았씀다 

 

이쪽이 전라남도 광양시, 강변 저쪽은 경상남도 하동시

섬진강이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선인걸 확연히 알려줌다

 

 

 

 

 

 

 

 

 

 

 

광양에는 매화나무만 있는게 아님다

이렇게 곧게 뻗은 대나무도 군데군데 많았슴다

 

 

오전에 이렇게 광양시의 매화축제를 구경했슴다

오후엔 구례군 산수유 꽃 축제에 참여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차를 몰았슴다

 

구례군 산수유 꽃 축제를 구경하던중 여수에 사시는 "산이좋아님"을 이곳에서 만났슴다

그분은 이곳 불방에서 글을 주고 받으면서 만났던 전혀 생소하신분인데.....

멀리에서 부터 저를 알아보고 걍....악수를 했슴다....

반갑기도 하고, 걍 헤여지려니 서운하기도 했슴다

 

그 분은 산수유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는길이였고

저는 구경하기 위해서 올라가던 길이 였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무척 서운했슴다 

  

 

오전엔.....흰 매화꽃속에서 놀고

오후엔.....노란 산수유 꽃 속에서 보냈슴다

날씨 또한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넘 좋았슴다

 

자 ~ 그럼 전남 구례군 산동면의

산수유 꽃 축제로 여러분을 모심다.....따라 오이소...ㅎ

 

 

 

 

 

 

 

 

 

제 블방에서 서로 인사만 했던 "산이좋아님"을 이렇게

아름다운 산수유 꽃 속에서 만날줄 누가 알았겠슴까?

 

묘한 인연에....묘하게 만나.....묘하게 미소를 짓고 있슴다...ㅎ

산이 좋아님....방가웠슴다.....다음에 다시만난다면 쐬주 일발장전 하입시더.....ㅎ

  

 

 

 

 

 

산수유는 중국 산동성의 처녀가 지리산으로 시집올때 산수유나무를

가져다 심었다고 해서 "산동"이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함다

 

산수유 꽃은 이른 봄에 노란색의 예쁜 꽃망울을 터뜨리는 다년생 나무로 얼음이

채 녹기전인 2월 하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초까지 핀다

 

꽃의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수로도 많이 재배되며,

특히 구례군에서 자생하는 산수유는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농가 소득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함다.

 

 

 

남도의 꽃 축제에 다녀왔슴다

 

광양 매화축제는 열한번째 축제이고,

구례 산수유 축제는 구회째라고 함다

 

여러분들도 봄 찾아 매화찾아 광양으로,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 꽃과 함께 약동하는 새봄의 정취를 구례에서

느껴 보시기 바람다.....함께 하신분 모두모두 감사함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