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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이야기/생활의 지혜

어린이, 수험생 여름철 보양식

by 삼도갈매기 2006. 7. 12.
 

더위 먹어 비실비실 … 뭘 먹이면 좋을까

어린이·수험생 여름철 보양식


수험생이나 평소 허약한 어린이는 여름나기가 쉽지 않다.

식욕을 잃어 먹는 게 시원찮은 데다 더위에 지치고 땀을 많이 흘려 원기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방에선 이를 서병(暑病)ㆍ주하병(注夏病)이라 한다.


따라서 여름을 이기려면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 체력을 보강해야 한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식중독.전염병 등에 대한 저항력도 길러진다. 항체(면역물질)가 단백질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체력과 기력이 떨어진 어린이ㆍ수험생에게 권할 만한  여름 보양식을 소개한다.


(1) 한방 삼계탕

▶예부터 복날 삼계탕을 즐긴 것은 이때 먹으면 땀이 덜 나고 기운이 솟는 느낌이  들어서다.

   늘 나른해 하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어린이ㆍ수험생에게 추천할 만하다.


재료 : 토종닭 1마리, 6년근 인삼과 황기ㆍ대추ㆍ마늘ㆍ밤ㆍ찹쌀ㆍ소금(닭은 크고   신선한 것을 구입, 6년근 인삼 중등품 2뿌리와 황기 한 줌, 소금은 천일염과 맛소금 등 2종류 준비).


만드는 법

① 닭의 기름을 제거한 뒤 끓인 뒤 껍질을 벗겨서 버린다.

② 인삼은 흙이 잘 제거되도록 씻고, 몸통에 칼을 대지 않는다.

③ 황기도 자르지 말고 통으로 손질한다.     

④ 찹쌀을 찐다.

⑤ 닭에 찹쌀ㆍ대추ㆍ밤ㆍ인삼ㆍ마늘 등을 집어넣고 이쑤시개나 작은 막대로 고정한 뒤 찬물에 넣고 굵은 천일염을 한 주먹가량 넣어 기본 간을 한다.   

⑥ 닭이 끓기 시작하면 황기를 넣는다.

⑦ 닭이 끓어 넘치면 은근한 불에서 2시간가량 유지한다.


(2) 추어탕

▶본래는 가을 음식이다.

그러나 주재료인 미꾸라지에 단백질이 풍부해 여름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소화가 잘되고 위에 부담이 없는 것도 강점이다.


재료 : 미꾸라지 600g, 풋배추 200g, 숙주 100g, 부추 50g, 고사리 100g, 깻잎 2장, 붉은 고추와 풋고추 각 2개, 마늘, 산초, 된장, 국간장

만드는 법

① 미꾸라지를 2~3일간 방치해 흙냄새를 없앤 뒤 뚜껑 있는 그릇에 넣고 소금을 뿌려 두어 진흙을 토하게 한 다음 맑은 물에 씻는다.

② 풋배추를 삶아 송송 썰고 숙주와 부추를 데친다.

③ 고사리와 깻잎을 잘게 썰고 고추는 굵게 다진다.

④ 미꾸라지는  물 10컵 정도로 푹 삶아 믹서에 간 뒤 된장을 조금 풀어 냄비에 넣고 끓인다.

⑤ 나물에 다진 마늘 1큰술, 소금 1작은술, 고추, 된장 1큰술, 들기름 1작은술을 넣고 버무린 뒤 끓는 국에 함께 넣어 끓인다.

⑥ 건더기가 잘 물러지면 간을 맞추고 산초 가루와 깻잎을 넣는다.


(3) 오미자 화채

보양식 하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음식을 연상하지만 찬 음식으로도 보양이 가능하다.

오미자 화채가 좋은 예다. 과다한 땀으로 인한 갈증을 푸는 데 효과적이다.


재료 : 오미자 1/2컵 ,물 6컵, 설탕 1컵, 배 1/2개, 잣 1작은술(100g)


만드는 법

① 오미자를 깨끗이 씻은 뒤 하룻밤 찬물에 우려낸 후 체로 걸러낸다.

② 설탕 1컵과 물 4컵을 끓여 차게 식혀서 오미자를 우려낸 물과 합한다.

③ 오미자는 더운 물에   끓이면 한약 냄새ㆍ신맛이 강해지므로 찬물로 우려낸다.

④ 사과ㆍ배ㆍ당근ㆍ수박 등을 얇게 저며 꽃모양으로 찍어서 설탕물에 담가 놓는다.

⑤ 오미자국에 과일들과 잣을  띄운다.

⑥ 오미자의 신맛이 지나치게 강하면 소금을 살짝 넣는다.

⑦ 과일은 신맛이 적은 과일이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