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등대 전경....바다 한가운데서 등대를 배경으로>
인생의 한 순간이 접히는
그 갈피 사이사이를
사람들은 세월이라 부른다
살아갈 날 보다
살아 온 날이 많아지면서부터
우리는 얼마나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살았는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잃어 버리고 살았는지
비로소 알게 되는것 같다
아프고,
때론 코끝이 짠해지는 것은
단지 지나간 것에 대한 아쉬움보다
후회가 많아서 일지도 모른다
행복이라는 목표 때문에
진정한 행복을 잊고 산 날은 없었는지...
가장 가까운 사람,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따뜻하게 대하기는 커녕
아프게만 하지는 않았는지.....
계절의 갈피갈피에서
꽃이 피고,
꽃이 지듯이
인생의 갈피에서도
후회와 연민과
반성과 행복의 깨달음이
피어나는 것 같다
훗날
인생의 노래,
세월의 노래를
후회없이 들을 수 있는
인생이였으면 참 좋겠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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