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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유럽여행 - 독일 로텐부르크와 뷔르쯔부르크에서

by 삼도갈매기 2008. 4. 23.

 

중세 유럽의 고풍스러운 도시 "로텐부르크(Rothenburg)"  

독일의 가장 매력적인 도시 로텐부르크는 마을 전체가 마치 중세의 박물관 같은 분위기이다.

성곽으로 둘러싸인채 중세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남아있는 거리를 걷다보면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든다. 

 

오랫동안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중세의 보석"으로 불려온 이도시가 주는 감동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마르크트 광장에 있는 로텐부르크 시청사

마르크트 광장 중앙에 있는 시청은 1250년에서 1400년대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건물이다.

내부에는 황제의 방이라 불리는 홀이 있고 건물 위로 탑이 높이 솟아 있다.

탑에 오르면 구시가지(Altstadt)의 그림같은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 시 청사 오른쪽에 있는 건물이 의원회관 건물이다

커다란 인형장식 벽시계가 있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밤 8시이후 매 시간마다 큰 시계옆 양 창문이 열리면서

한쪽 창문에는 칼을 든 점령군 복장, 다른한쪽 창문에는

마을을 지키려는 장군이 나타나서 짧은 인형극을 연출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로텐부르크의 시가지에 관광객을 위한 상점이 즐비하다

로텐부르크는 제 2차 세계대전으로 도시의 약 4할정도가 파괴되고 소실되었으나,

완전하게 중세도시를 복원시켜놓은 곳으로 오랜 시간을 뛰어 넘어

근세에 그 가치를 인정받은 '중세의 보석'이라 칭송되는 고도(古都)이다.  

 

 

 

이곳 시가지를 구경하다가 한국에서 베낭여행을 온 여자 대학생 자매를 만났다

사진을 한장 찍어달라며 말을 걸어와 너무도 반가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함께 찍었더라면 오랫토록 기억에 남을건데, 후회스럽다

 

  

 

역사적인 건축물들도 많지만

여성 여행자들이 솔깃할 만한 각종 인형과 장난감 그리고 공예품 등  
특히 18∼20세기초에 만든 인형이나 장난감들을 빽빽이 전시하고 있는 점포들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독일제 수제 곰 인형을 비롯해 여러종류의 인형을 살 수 있는 곳

그야말로 테디베어 박물관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다양한 스타일의 곰 인형 컬렉션을 갖추고 있었다.

 

  

 

중세마을의 작은 광장(Ploenlein) 

성벽으로 둘러싸인 중세의 도시는 여행자들의 감각을 혼란스럽게 할 만큼 아름답다.
오렌지색 지붕과 뾰족한 탑들이 시선을 끌고, 반질반질한 돌을 깔아놓은 골목길은

레이스 커튼이 드리워진 창문과 멋스러운 철제 간판이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분위기다.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해 꾸민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이 살면서

21세기의 첨단 문명을 즐기고 있기에 더욱 놀라울 따름이다.

 

  

 

 

 

▲ 로덴부르크는 큰 성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성벽 위로의 산책을 즐길수 있다 

   성벽 위에서 성벽 밖의 시가지로 흐르는 타우버 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았다.

 

▼ 아내와 함께 하룻밤을 보냈던 호텔이다

   아래 호텔은 최근에 지어진 전형적인 전원 하우스 스타일 호텔로

   호텔 내에는 레스토랑과 칵테일 바, 연회장 등 다양한 부대 시설이 갖춰져 있고

   객실 또한 깨끗하고 편리하게 구성되어져 있었다. 

 

 

 

로만틱 가도 (Romantic Street)

퓌센 - 로텐부르크 - 뷔르츠부르크까지 총 360Km에 달하는 이 길에는

중세 시대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있는 고딕과 아름다운 마을들이 곳곳에 있다.

독일의 가도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인기가 높은 코스로 "로만틱 가도 여행"은

중세 유럽의 고색창연한 분위기를 만끽하며 유럽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좀더 깊이 느낄수 있게 해준다 

아쉽다면 버스가 정차를 하지않아 달리는 차창에서 사진을 찍을수 박에 없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 "뷔르츠부르크"

독일이 자랑하는 관광코스의 하나인 로만틱 가도를 끼고 있는 도시이다.

뷔르츠부르크는 독일의 남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마인강과 인접해 있는 옛 도시로 대학 주변이라 도시 전체가 밝고 활기차다.

산업과 상업의 중심지로서,

와인과 맥주, 기계, 종이, 화학, 섬유 등의 여러분야를 이끌어 가고 있는 도시다.

11~13세기의 주교구청을 비롯한 많은 중세의 성당과 바로크양식의 주교관,

로코코 양식의 궁전 등 중세의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있다.

1582년에 창립된 뷔르츠부르크대학은

뢴트켄(Wilhelm Conrad Roentgen)이 X선을 발견한 것으로 유명하며,

이 외에 교원양성소, 국립음악학교 등이 있다.

 

 

뷔르쯔부르크 광장에 있는

바로크와 로코코의 화려함으로 빛나는 레지덴츠(Residenz) 궁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부 독일의 바로크 양식의 주요 건축물로

Bathasar Neumann의 계획에 의해 1720~1744년에 건축되었다.

 

 

▲ 궁전에 있는 성당에 입장하기전에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다 

 

 
레지덴츠(Residenz) 궁전의 성당
궁전안에 호화로운 성당이있어 관람하였다
대규모의 계단, 아치형의 지붕, 베네치아 화가 G. B. Tiepolo의 프레스코 천장화(畵)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Bossi의 값비싼 벽장식으로 치장된 하얀 방, 화려한 장식과 Tiepolo의 벽화로 가득찬 황제의 방,

Johann Zick의 천장화가 그려진 정원방 등은 로코코 시대의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레지덴츠(Residenz) 궁전의 뒷편에 있는 정원
궁전 정원의 뒷편에는 장미의 정원으로 유명한 곳이며   
6월이 되면 아름다운 정원의 달빛 아래에서 "모차르트 음악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한다.

 

 

 

 마리엔베르크 요새

 B.C. 1000년 경에 세워졌다가 1200년 경에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세워졌다.

1253-1719에는 주교의 주거지로 쓰였던 이 성은 튼튼한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성은 1600년대에 르네상스 양식의 궁전으로 재건되었고

관광객의 시선을 끄는 우물사원에는 깊이가 104m나 되는 우물이 있다.
17세기, 스웨덴의 구스타프 아돌프의 정복 이후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되어 영주의 정원으로 이용되었다.

 

 

 

▼ 마리엔베르크 요새에서

   뷔르쯔부르크 시내의 고풍스러운 건축물을 보면서....

 

 

유럽의 관문도시, 프랑크푸르트

뷔르츠부르크를 떠나 2시간이 지나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였다

프랑크푸르트라는 지명은 우리와는 낫설지않는 곳이다

20여년전 한국의 축구스타 차범근씨가 이곳에서 "차붐"을 일으켰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한 준비를 하였다 

 

프랑크푸르트는 독일 모터쇼, 도서전, 메세투름, 괴테,

젠켄베르크 자연사박물관, 그리고... 로마인의 흔적. 이 모든것을 듬뿍 담고 있는 도시다.

세계대전이후 피폐해진 도시가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다시금 새로운 신도시로 거듭나고

세계의 크고작은 전시회들이 쉴틈없이 열리는 곳이 되었다.

도심으로 마인강이 흐르고 괴테의 문학적 사상이 그대로 간직되어 있는 곳이 바로 프랑크푸르트이다.

 

 
▲ 뢰머광장((Roemerplatz)

뢰머광장((Roemerplatz)에 위치하고 있는 시청사,

뢰머는 프랑크푸르트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다.

2차 대전이후 손상된 청사를 원형 그대로 복원한 것이다.

 

원래 귀족의 저택이었던 것을 15세기 초에 시가 사들인 것으로 뢰머의 2층에는

신성 로마제국의 대관식을 기념하는 축하연을 베풀던 방, 카이저자르가 있다.

유럽 최고 권력을 자랑하던 신성 로마 제국 황제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뢰머광장앞 정의의 여신 분수 또한 유명한 관광거리이다.

 

▲ 뢰머광장의 상징인 정의의 여신 "유스티티아(Justitia)"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지혜와 정의의 여신이다 

   오른손에 검을, 왼손엔 저울을 하늘 높이 들고 서 있다. 칼은 과단성을, 저울엔 균형과 형평을 상징한다

   오늘날 정의라는 영어 Justice는 유스티티아(Justitia)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 시청사 2층 테라스에는 이곳을 방문한 유명인사가 시민들에게 환영 받는 곳이라고 한다

    한국의 축구스타 "차범근"씨가 2번씩이나 방문하여 열렬한 환영을 받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뢰머광장에서 멀지않는 곳에

아름다운 "마인강"이 흐르고 있었다 (라인 강이 아님)

 

  

 

프랑크푸르트 시내를 구경하였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매년 8-9월에 예술 주간으로 다양한 예술활동이 펼쳐진다.

1월에는 국제 섬유 전문 박람회, 2월에는 카니발, 2-3월에는 국제 무역 박람회,

7-8월 마인 축제, 9월 국제 프랑크푸르트 박람회, 10월 국제 도서 박람회가 개최된다고 한다

우리가 방문했을때에는 국제 무역 박람회가 개최되고 있었다

 

 

  

이곳 프랑크프르트의 교민 식당에서 맛있게 한국식으로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이동하기전에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독일산 "휘슬러 밥솥"과

"쌍둥이 칼"을 구입하기 위하여 면세점으로 이동하였다   

 

 

'뱅크푸르트(Bankfurt)'라고 불리우는 프랑크푸르트는 금융과 상업의 도시로

독일 최대공항이 있고 현대적인 건물들이 즐비한 도시이다.

8세기 샤를르마뉴 황제에 의해 많은 건물이 세워지기 시작하여,

12세기에 들어서 유럽 각국의 상인들이 모여들어 견본 시장을 세우기에 이르렀다

 

 

 

 

 


 

길고긴 유럽여행기를 마치고자 한다

생각해보니 힘든 여행이였지만, 나름대로 의미도 있고 보람도 있었다

전편에서 여행을 가야했던 이유를 밝혔으니 더 이상 언급하지는 않겠다

 

재미없는 여행기를 끝까지 보아주시고 댓글로 격려해 주신 모든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이제 몇일간 푹 쉬고 

다시 인사드릴것을 약속드립니다

 

 

어제는 이미 과거속에 묻혀 있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날이니

우리가 살고있는 날은 바로 오늘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날은 오늘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날은 오늘뿐  

 

오늘을 사랑하자

오늘에 정성을 쏟으자

 

오늘 만나는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자

오늘은 영원속의 오늘이며

오늘처럼 중요한 날도 없다

오늘처럼 소중한 시간도 없을 것이다

 

오늘을 사랑하자

어제의 미련을 버리자

오지도 않은 내일을 걱정하지 말자

우리의 삶은 오늘의 연속이다

 

오늘이 30번 모여 한달이 되고

오늘이 365일 모여 일년이 되고

오늘이 3만번 모여 일생이 된다

 

그래서....

난 오늘,

이 순간을 사랑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