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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장거리 여행

경주 안압지 연꽃 밭에서

by 삼도갈매기 2008. 7. 25.

 

2008년 7월 24일

서울, 경기지방엔 폭우가 내렸다고 하지만

부산 근교에는 비가 한방울도 내리지않고 폭염이 계속 되고 있었다  

 

 

7월 24일 어제는 아내의 생일이였다  

덥다고 집에 틀어박혀 있으니...짜증만 나고

승용차에 베낭을 싣고, 아내와 함께 경주 안압지로 연꽃 구경 나들이를 갔다

 

 

경주로 수학여행을 자주 다녔으니 이곳의 위치는 잘 알것이며

안압지 유래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드리고자 한다

 

경주 임해전지 안압지(雁鴨池) : 사적 제 18호

안압전지는 통일신라시대 별궁안에 있던 곳으로

그 안에는 임해전을 비롯한 여러 부속건물과 정원이 있었던 곳이다

신라 문무왕(文武王) 14년(674년)에 궁안에 못을 파고 화초를 심고 새와 기이한 동물을 길렀다고 한다

 

임해전은 931년 경순왕이 고려 태조 왕건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다는 등의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군사들의 연회나 귀빈 접대장소로 이용되었을을 알수 있는 곳이며

조선시대때에 폐허가 된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가 날아들어 안압지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참조 : 안(雁 ; 기러기 안), 압(鴨 ; 오리 압), 지(池 ; 연못 지)

 

1975년 준설을 겸한 발굴조사에서

신라때 축조되었던 안압지의 모습을 거의 확인할수 있었다고 전한다

 

 

 

 

 

 

 

 

 

 

 

 

 

 

 

 

 

 

 

 

 

 

 

 

  

 

 

 

 

 

안압지에서 연꽃 구경을 하고

주위에 첨성대, 천마총 등을 더불어 구경하였다

 

요즘 텔레비젼에서 방영하는 "엄마가 뿔 났다"라는 연속극을 보니

엄마 생일 챙겨주지않는다고 뿔이난 엄마가 집을 나가는 장면이 있다

아내도 뿔이 나서 집을 나갈까봐...한우 불고기로 유명한 봉개에 들려서

맛있는 한우 불고기로 아내에게 점심 대접(?)을 하고 쐬주까지 마시고 집으로 왔다

쐬주마시고 운전하였으니....음주 운전이다...짭새에게 잡힐까 엄청 쫄았다는 이야기?....하하

 

이번 주말에는 시집간 딸내미와 서울에서 직장 다니는 녀석까지 부산에 내려와

엄마가 뿔나지 않도록 즐거운 생일 파티 차려준다고 한다

밥이라도 얻어 먹으려면...나도 꼽사리껴 찍사 노릇이라도 해야 되겠다....ㅠㅠ 

 

그런데 아빠는 뭐....뿔 나도 괜찮다는 소린지?

아님....뿔나본들, 아님 집 나가본들 무서울게 없다는 소린지 

우짜다가 아빠들이 이렇게 되었는지......부산갈매기 할말 웁다....ㅎ

 

 

 

  (흐르는 곡 : ?)

 


연꽃 향기에 취해 한참을 허우적 거렸다

꽃 사진을 찍을려면 말뚝 카메라가 제격인데...똑딱이 카메라로는 한계가 있다

말뚝 카메라를 장만해야 하는데...돈(錢)이 없으니 무척 안타깝지만 할수 없는 노릇이다

 

연꽃은 진흙속에서 자라면서도 청결하고 고귀한 식물로

여러나라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주어온 식물이다

연못에서 또는 논 밭에서도 자라기도 하며 뿌리 줄기는 굵고

옆으로 뻗어가며 마디가 많고 가을에는 특히 끝부분이 굵어진다

 

꽃은 7~8월에 피고 홍색 또는 백색이며

꽃 줄기 끝에 1개씩 달리고 지름 15~20Cm이며 꽃줄기에 가시가 있다

꽃잎은 달걀을 꺼꾸로 세운 모양이며 수술은 여러개다

꽃 턱은 크고 편평하며 지름 10Cm정도이고 종자가 꽃 턱의 구멍에 들어 있다

종자의 수명은 길고,  2천년 묵은 종자가 발아한 예가 있다고 한다

 

잎은 수렴제, 지혈제로 사용하거나 민간에서 오줌싸게 치료에 사용된다

땅속 줄기는 연근이라하며 비타민과 미네랄의 함량이 비교적 높아

생채나 그밖의 요리에 많이 이용한다

뿌리와 줄기는 약용으로 부인병에 쓰인다

(자료 ; 네이버 백과 사전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덥다고 시원한 그늘만 찾아 다니면 정말로 더위 먹습니다

더위를 이기는 방법은 더위와 맞서는 길이 최선의 길이라 생각합니다

더울수록 가까운 근교에 나들이 하시면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부산갈매기 블러그방 "가족나들이" 100번째 이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