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산행에서 아내를 힘들게 한 죄의 값을 톡톡히 치루고 나니
미안한 마음에 오늘은 아내가 틈틈히 만들었던 퀼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내의 설명에 의하면 아래에 만든 미니가방은 "베이비 블럭 기법"이라고 한다
퀼트의 역사와 유래에 대해서는
예전에 이야기했으니 다시 이바구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그래도 알고 싶으면 "카테고리 - 아내의 솜씨"에서
퀼트로 만든 이불, 가방, 쿠션에서 찾아보기 바람다
사진 설명을 할 필요도 없는것 같다
퀼트샾에서 퀼트용 천을 파는것 같았다
일반천과 달리 수입된 천이라서 값이 만만치 않다고 한다
일정한 모양으로 본을 떠서 퀼트천에 표시를 한후
가위로 오려서 아래사진처럼 3장씩 바느질로 붙여준다
글자 그대로 바느질로 한땀한땀 정성을 다해서 만드는것 같았다
보잘것 없는 헝겁조각 이야기만 하면 보는사람도 지루할것 같아
금년 3월초에 아내가 시장에서 구입한 봄꽃을 맛보기로 보여드림다
데이지, 줄리앙 등 봄꽃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여 4월 중순까지 구경할수 있으니
집안도 화사하여 보기도 좋고, 봉오리 맺혔던 꽃들이 피어나는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물론 여기에도 정성이 들어가야 이렇게 예쁜 꽃이 핀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명언이다
퀼트를 한다고 돋보기 안경까지 끼고
골무도 손가락에 끼워가며 묵묵히 만들어가는 아내를 볼때면
측은하기도 하고....답답하기도 하다, 그냥 미싱으로 들들들 박으면 될것을?
바느질한 후에 전기인두로 일일이 다려서 주름살이 없게 만들기도 하는것 같았다
천 조각을 하나하나 붙인후에 뒤에 안감을 붙인다
안감은 푹신한 솜으로 되어있었다, 물론 안감도 시중에서 구입한다
드뎌 퀼트형 미니가방 형태가 만들어지는것 같다(사진 아래)
퀼트용 미니가방 뒷면 모습(사진 위)과 앞면 모습(사진아래)
가방 뒷면엔 자크를 달아서 귀중품을 보관할수 있다고 한다
앞면에는 덮게를 만들어 자석단추를 달았으며 가방끈도 구입하여 달았다
퀼트형 미니가방이 완성된 모습
위에 사진은 가방 앞면 모습이며
아래 사진은 가방 뒷면 모습이다
앞면엔 덮게가 씌워있으며 자석단추가 달려있고
어깨에 맬수 있도록 가죽 끈이 달려있다
(가방 크기 ; 가로 23Cm, 세로 25Cm)
집안일 하면서 소일거리로 만들다보니
완성되기까지 근 4~5일이 걸린것 같았다
틀림없이 딸들이 달라고 할것이라며 좋아하는 모습이다
금년봄엔 우리집 앞 공원에
연산홍이 활짝 피어 부산갈매기를 유혹하는것 같다
기냥 못 이긴체 유혹에 빠지고 싶은 마음이 꿀떡같이 든다...ㅎ
몇달전에 만들어둔 퀼트형 지갑들
아주 작은 미니지갑들이다....여행할때 각종 화장품과
작은 소지품 등을 담을 수 있는 용도로 만들었으니 가방 끈이 없으나
자크가 달려있어 작고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담는데는 그만이라고 한다
큰 가방안에 지금 만들어진 미니지갑을 담으면 한결 간편하다고 한다
물론 이 작품도 불필요하게 긴 시간동안 한땀한땀 바느질해서 만든 작품들이다
아래 가방은 평범한 시장 바구니다
시중에서 1개 사려면 대략 3,000원 한다고 하는데
퀼트 천 구입하러 다니면서 2,000원주고 천을 구입하여
미싱으로 들들들 박았더니 시장 바구니를 3장이나 만들었다고 한다
꼬박 주저앉아서 바느질을 하니 고개도 아플것이며
바느질하다가 바늘에 손을 찔려서 아파하는 모습도 보았고
샾에서 불필요한 천조각을 비싼값에 구입하는것도 보면서
참으로 여자들은 알수 없는 존재들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돈이 되는것도 아니고, 시장에가면 멋진 손가방들이 넘쳐나는데
뭣 때문에 바느질 표시가나서 보기에 썩 매끄럽지도 않는 이런일에 정성을 쏟을까?
한편으론 힘들게 만든 아내 마음도 몰라주는것 같아 미안한 생각도 든다
윤경씨....내일은 퀼트 미니가방 울러메고 가까운 구포시장에 팔러 갑시다
행여 못난 누군가가 가방을 사준다면 그 돈으로 우리 막걸리 한잔 합시다....ㅎ
지금까지 아내 자랑한것 아니니, 팔불출이니 뭐니 하면서 흉보지 마세요?
끝으로 퀼트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면 아래 파란글을 누르시기 바람다,
대단히 감사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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