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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부산,경남여행

양산 "통도사"에서 - 전편

by 삼도갈매기 2009. 7. 31.

 

 

2009년 7월 30일

몇일간 비(雨)가 내리더니 오늘은 맑게 개였으니

양산시에 소재하며 삼보(三寶)사찰중 하나인 양산 "통도사"를 다녀왔다 

 

부산 근교의 사찰로

아이들 어렸을때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자주 찾았던 곳이지만

근래엔 바쁘다는 핑개로 자주 찾지를 못했던것 같다 

자가용을 이용하여 고속도로를 달리니 30여분만에 도착한다

 

 

통도사 입구에 도착하면

이곳이 영취산(靈鷲山)이라는것을 알려준다(통도사 뒷산이 영취산 임) 

(참고 ; 글은 영취산이라 적혀 있지만, 읽을땐 영축산이라 읽는다 함)

 

 

글 읽는게 아무리 귀찮아도

유명 사찰인 통도사와 관련된 내역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게 도움이 될것 같아서.....

  

 

입구 주차장에 무료로 주차하고

통도사 절(卍)을 향하여 20여분 걸어야 한다

운동삼아 걷다보면 맑은 시냇물과 아름드리 소나무가

이곳이 깊은 산속임을 말해주듯 황홀경에 빠지게 한다

혹자는 걷는게 불편하여 승용차를 몰고 가는 사람들도 있다.

  

 

 

통도사 부도원(浮屠園) - 사진 위

 

통도사 절 입구에 조성되어있는 부도원은

통도사 역대 스님들의 사리를 모신 탑과 비석를 모셔 놓은 곳이다

역대 스님의 부도 60여기와 각종 비석 50여기가 이곳에 안치되어 있으며

1993년 월하(月下) 방장스님의 교시로 이곳으로 이전하여 봉안했다고 한다

 

부도원의 상단에는 부도,

하단에는 부도탑과 통도사와 관련된 공적이 있는 분들을 기리는 각종 공덕비가 있으며

다른 사찰에서는 볼수없는 것으로 이곳 통도사만의 독특한 부도가 많다고 한다

 

 

입구에서 20여분 걸어오면

영취총림(靈鷲叢林)이란 글귀가 이곳이 통도사 일주문 임을 알린다

 

 

이곳 박물관은 무료로 개관되어있으며

고려시대에서부터 조선 후기까지의 각종 문화유산등이 전시되어 있다

 

 

통도사 선자교(橋) 옆에 있는

음수대의 연꽃 봉우리에서 맑은 물이 졸졸 흐른다 

한바가지 떠서 가련한 중생의 목을 축이니 그 맛이 일품이로다.....ㅋㅋ

 

 

 

몇일동안 비가 내리더니

이곳 통도사 사찰 주위에 계곡물이 많아

보기에도 좋을뿐만 아니라 계곡물에 반영된 모습들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통도사 천왕문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250호

 

천왕문은 통도사 전체의 출입문이다

이곳에는 천상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에 산다는 사천왕상을 모시고 있으며

사천왕은 부처에 귀의하여 불법을 수호하고 중생들이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피면서 그들을 인도하는 수호신이다.

 

이 건물은 1337년(고려 숙종왕 6년)에 취암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며.

다른 사찰의 천왕문과 마찬가지로 중앙에는 통로를 두고 좌우에는 무서운 수호신이

눈을 부릅뜨고 위협적인 자세로 지켜보고있으니 이곳을 지나는 사람은 옷깃을 여밀수 밖에.... 

 

 

 

통도사 범종루(梵鐘樓)

 

이곳 범종각에서 아침, 저녁에 올리는 예불은 매우 장엄하여

불자가 아닌이라도 꼭 한번쯤 볼만하다고 한다

범종각에는 목어, 운판, 법고 그리고 범종이 매달려 있으며

일곱분의 스님들이 돌아가며 운판, 목어 등을 두드리며

중생구제를 위해 아침저녁으로 멀리멀리 세상을 깨우고 있다고 한다

  

 

통도사 3층석탑 - 보물 제 1471호

 

극락전 앞에 위치한 이석탑은

잘 다듬은 4매의 큰 돌(地臺石) 위에

이중 받침돌로 기단부를 구성한 독특한 양식이다

하층 받침돌의 각 면에는 코끼리의 눈을 형상화한 안상(眼象)이 조각됨.

 

이 석탑은 1987년에 해체하여 복원하였으며

그 당시 상층 받침대 부분에서 조선시대 백자가 발견되었고

하층 받침돌 아래 다진 흙속에서는 금동 소형불상과 청동 숟가락 등이 발견 되었다고 한다.

 

 

통도사 약사전(藥師殿)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97호

 

이 건물은 모든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을 소멸시키며,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의 불성(圓滿行)을 닦도록 도와주는 약사여래를 모신 법당이다

이곳 약사전은 1369년(고려 공민왕 18년)성곡대사(星谷大師)가 창건 하였으나

현재 건물은 18세기 이후 중건 되었다고 한다 

 

 

통도사 불이문(通度寺 不二門)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252호

 

이곳 불이문은 대웅전과 금강계단으로 향하는 마지막 문인 동시에

통도사의 세 개 영역 가운데 중간 영역의 출입문에 해당하는 문이다.

불이(不二)란 진리는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뜻이다.

 

진리란 이 문을 통해야만 만날수 있으며

이 속에서 참된 진리의 세계인 불국토가 실현된다고 한다.

통도사 불이문은 1305년(고려 충열왕 31년)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의 건물이 언제 중건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금강계단에 석가여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기 떄문이다 (위에 잘린글자를 붙였슴다)

 

 

 

통도사 진신사리탑 

 

대웅전 뒷편에 부처님의 진신사리탑을 모셔둔 석탑이 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사찰에서는 대웅전에 불상을 별도로 모시지 않고

적멸보궁이라 하여 전각이나 탑으로 이렇게 대신한다고 한다

사진 중앙에 종모양의 석탑이 석가의 진신사리를 모셔놓은 곳이다

 

 

 

  

 

1992년...큰 딸내미가 중학교 1학년 때

이곳 통도사 뒷산인 영취산(1,081m)을 딸과 함께 등산한 적이 있었다

정상엔 쉽게 올랐었는데 하산할때 얼마나 힘들었던지 그때의 기억을 지울수가 없다

지금도 이곳을 지나칠 때면 그때의 힘들었던 기억을 되살리며 딸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

아마도 그후로 부터....아이들이 아빠와의 산행을 함께하지 않으려고 했던것 같다....ㅎ

 

삼보종찰이란 우리나라 불교 3대 사찰을 말하며

양산의 통도사, 합천 해인사, 순천 송광사를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삼보란, 세가지의 보물을 뜻하며 불(佛), 법(法), 승(僧)을 말하는데

양산 통도사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하여 불보사찰이라 하여 불(佛)에 속하고

합천 해인사는 부처님 말씀을 기록한 팔만대장경을 봉안하여 법보사찰이라 하여 법(法)에 속하며

순천 송광사는 큰 스님을 많이 배출하여 승보사찰로 불리어 승(僧)에 해당한다고 한다 

 

불자(佛者)는 아니지만

유명 사찰인 통도사에 대해서 알아두면 좋을 듯하여 공부를 했슴다

지루하고 긴 내용 읽어 보셨다면 많은 도움이 되실거라 믿으며.

다음편엔 통도사 사찰 주위의 많은 교각(橋閣)들을 보여 드리겠슴다...

기대 바람다...대단히 감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