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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부산,경남여행

부산 "몰운대"(沒雲臺)에서

by 삼도갈매기 2009. 8. 5.

 

낙동강 1,300리 종착 지점

부산의 끝자락 몰운대(沒雲臺)를 다녀왔다

이곳 몰운대는 태종대, 해운대와 더불어 부산의 3대(臺)중 한곳이다.

 

울창한 수림과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파도의 침식에 의하여 형성된 각종 해식릉(海蝕陵)이 발달되어 있고,

배후인 육지 쪽에는 수려한 모래 해안이 있어 해수욕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다.

 

 

 

몰운대(沒雲臺) - 부산광역시 지정 기념물 제 27호

 

몰운대는 다대포와 연결되어 있으며

일몰로도 유명한 이곳은 주말이면 해수욕을 즐기는 가족들과

낚시꾼들이 몰려들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 받는 곳이다.

 

몰운대는 원래는 몰운도(沒雲島)라 불리는 섬이었으나

낙동강 상류에서 내려오는 흙과 모래 등이 쌓이면서

다대포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陸繫島)가 되었다. 

 

몰운대란 지명은 낙동강 하구에 안개와 구름 끼는 날에는

이 일대가 기류 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데서 비롯되었다고 전한다,

 

임진왜란 때는 왜구를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격전지이기도 했으며

한때는 군사작전지역으로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으나

지금은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개방되어 지방문화재 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되었으며

이곳에는 옛날 외국 사신의 숙소로 쓰였다는 다대포 객사가 보존되어 있다. 

 

 

 

몰운대를 거닐면서

인접한 다대포해수욕장 모습을 담았다 

다대포 해수욕장은 고운 모래로 유명한 곳이며

바다 한가운데도 수심이 깊지않아 아이들이 수영하기엔 안성마춤인 곳이다

예전에 우리집 아이들이 초등학생일때 이곳에 몇번 다녀갔던 기억이 있는곳이다.

 

 

 

몰운대 숲 산책로

 

많은 연인들이 아름드리 해송이 우거진 이곳을 거닐고 있다

시원한 바닷 바람과 함께 상큼한 소나무 냄새가 너무너무 상쾌하다 

 

 

몰운대(沒雲臺) 시비(詩碑) - 동래부사 李春元의 시(詩)

 

浩蕩風濤千萬里(호탕풍도천만리) 호탕한 바람과 파도가 천만리 이어지는데,

白雲天半沒孤臺(백운천반몰고대) 하늘가 몰운대는 흰구름에 묻혔네.

扶桑曉日車輪赤(부상효일차륜적) 새벽바다 돋는 해는 붉은 수레바퀴 이니

常見仙人賀鶴來(상견선인하학래) 언제나 신선이 학을 타고 오는구나.

 

 

다대포 객사(多大浦 客舍) - 부산광역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 3호

 

이 건물은 조선후기 다대첨절제사영(多大僉節制使營)에 있었던 객사였다.

다대포는 옛부터 왜구를 막기 위한 군사적 요충으로 중시되었으며.

임진왜란 이후에는 경상좌도 7진 중의 하나가 되었다고 전한다,

 

객사는 조선시대 관아건물의 하나로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殿牌)를 보관하고,

고을의 수령이 초하루와 보름에 대궐을 향하여 망배(望拜)를 드리던 곳이며,

사신의 숙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한다.

 

 

위의 다대포 객사 건물 옆 모습

회원관(懷遠館)이란 명패가 선명하게 보인다

위 글씨는 부산출신 소설가 "요산 김정한" 선생의 글씨라고 한다

 

참고 : 요산 김정한(樂山 金廷漢 1908. 9 ~ 1996. 11 . 소설가)

         경상남도 동래 출생. 향리에서 학문을 배우고. 1928년 동래고보 졸업. 

         광복 후에는 건국준비위원회에 관여하였고, 교직.언론계에 종사함.

 

 

 

몰운대 끝에서 바라본 바다풍경(사진 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위하여 등대로 부표를 만들었으며,

왼편에 보이는 작은 섬이 "모자섬"이라고 한다

 

 

몰운대 끝자락에서 본 무인도(사진 위)

등대탑이 보이는 섬이 "쥐섬"이며,  그 옆 오른쪽이 "동이섬"이라 함

 

 

몰운대 자갈마당(사진 위)

이곳 몰운대는 해수욕장이 지정 되어있지 않다

허나 해수욕을 할 수 있는 백사장과 자갈마당이 몇군데 있다

오늘은 바람과 함께 파도가 일렁이니 해수욕을 하는사람은 눈에 띄질 않는다

 

 

 

부산의 다대포는 일몰(日沒)이 아름다운 곳이다

오늘도 사진 애호가들이 이곳의 일몰장면을 카메라에 담기위하여 진을 치고 있다

 

커다란 렌즈와 얼굴만한 카메라를 삼각대에 걸치고 일몰장면을 기다리고 있었다

초라하게 똑딱이 카메라를 들고 찍사들과 함께 있으려니 

왠지 위축되어 일몰장면을 보지 않고 발길을 돌렸다

 

 

 

 

 

다대포 백사장을 나와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근처의 분수 쇼 하는곳으로 이동하면서 지나왔던 백사장을 쳐다보니

석양이 너무도 아름답게 물들기 시작한다...딱 1분간 이 모습을 보여준다

 

DSLR Camera로 이 장면을 담았더라면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로 잡았으니....아쉽지만 할수 없다  

(후보정이라도 했으면 더욱 빛날 작품이지만 시간관계상 생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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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사하구에 있는 몰운대는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 그리고 출렁거리는 파도와

수려한 모래밭 등으로 빼어난 경승지로 이름을 떨친 곳이다.

낙동정맥의 마지막 지점으로 드넓은 바다와 만나는곳이 몰운대이며.

갖가지 모양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어 몰운대의 풍경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해송을 비롯해 90여종의 수목들이 자라고 있으며,

솔개, 굴뚝새, 갈매기, 바다쇠오리 등의 철새들을 볼수 있는 천혜의 시민공원이다. 

 

다대포 서남쪽 해발 78m의 몰운대는

총면적은 506천㎡로 이곳엔 몰운대와 화손대(花孫臺)가 있다.

일본통신사 조엄(趙掩)이 1763년 해사일기에 해운대와 몰운대의 경치를 비교한 뒤

몰운대는 조그마한 섬으로 고요하고 조용한 아리따운 여자가 꽃속에서

치장을 한것 같다 하였으나 지금은 예전의 그 명성을 얻기 어려운게 아쉬울 뿐이다   

 

몰운대와 다대포의 일몰장면을 구경하고

2009년 5월 30일 완공되어 전국에 걸쳐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다대포 낙조 분수 쇼(Dadaepo Sunset Fountain Show of Dream)를

구경하기 위해서 자리를 옮겼다

 

다음편은 음악과 함께 아름다운 야경(夜景)의 분수 쇼를 보여 드립니다

참....몰운대 이야기가 겁나게 거시기 하면 아래 엄지손가락 표시인

"view on" 을 꾹 누르는것 잊지 마세요....감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