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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장거리 여행

전북 진안군 마이산에서

by 삼도갈매기 2009. 11. 11.

 

전북 부안에서 진안을 찾아오는 길이 녹녹치 않다

김제와 전주를 거쳐 "익산 - 장수간 고속국도"를 경유하니

아래사진에서 보듯이 홍삼 한방의 고장이라는 진안군의 팻말이 눈에 들어온다 

 

 

마이산을 찾아가는 길에서

잠시 차를 멈추고 도로위에서 찍은 사진들(위 아래)

 

 

진안군에 도착하니 마이산도립공원에 있는

말의 귀를 닮았다는 거대한 2개의 바위가 이색적으로 보인다

 

고원지대에 위치한 마이산은

수성암으로 이루어진 두 봉우리로 형성되어 있으며

그 모양이 말의 귀를 닮았다하여 마이산(馬耳山)이라고 부른다

 

자연이 만든 신비로운 산에 인간이 만든 신비의 돌탑이 있어 마이산의 가치를 더해주는듯 하다

 

 

이곳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약 20여분 걸어서 마이산을 찾아간다

 

10여년전에 이곳을 찾아왔을땐 분명 없었던 호수가 눈에 들어온다

용담호(龍潭湖)라고 이름 붙여진 호수답게 왠지 거대한 용(龍)이 이곳에 살고있는듯 하다(아래)

 

 

 

마이산은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단양리와 마령면 동촌리에 있는 산으로

고원에 있는 2개의 암봉으로, 신라시대에는 서다산, 고려시대에는 용출산이라고도 했으며,

조선시대부터는 산의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 하여 마이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동봉을 숫마이봉(667m), 서봉을 암마이봉(673m)이라고도 하며. 동봉과 서봉은 약 20m 간격을 두고 있다.

 

 

 

 

천지탑(天地塔)

이탑은 이갑룡 처사꼐서 만 3년의 고행끝에

1930년경에 완성한 탑으로써 축지법이 가장 많이 들었다고 한다.

 

왼편의 탑이 음탑(陰塔)이고, 오른편의 탑이 양탑(陽塔)이라고 하며

삼각형 부근에 있는 조그마한 돌들이 쿳션 역할을 하였으며 작은 돌들이 서로 뭉치면서

탑신(塔身)을 지켜주며...맨 꼭대기 돌은 100일 기도후 올렸다고 전해진다

 

 

 

마이산 탑사(馬耳山 塔寺)
수박크기의 돌덩이에서 부터 엄지손가락만한 작은 돌멩이에 이르기까지

돌에 돌을 포개얹어 크고 작은 외줄 돌탑을 80여개 쌓아 만든 석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높이 15m, 둘레 20여m의 거대한 돌탑도 즐비하다.

접착제를 쓴것도 아니고,시멘트로 이어 굳힌 것도 아니며, 더더구나 홈을파서 서로 끼워 맞춘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1백여년의 풍상속에

태풍과 회오리 바람에도 끄덕 없이 견고하게 버티고 서있는까닭은 무엇일까?.

이 탑을 쌓은 이갑룡 처사(본명 경의, 호 석정)는

1860년 3월 25일 임실군 둔남면  둔덕리에서 태어난 효령대군 16대 손이다.

수행을 위해 25세때 마이산에 들어와  솔잎으로 생식을 하며 수도 하던중

"억조창생 구제와 만민의  죄를 속죄 하는 석탑을 쌓으라"는 신의 계시를 받아 이탑을 쌓았다고 한다.
 

 

  

이곳 마이산 가을 단풍도 유명한데

너무 늦게 찾아갔더니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가 없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데....그 시기를 놓치니 아쉬움이 남는다

 

 

 

 

 

여행중 운전한다고 힘들었으며

부실한 사진기로 멋진 모습 담는다고 고생했고

집에서 와서 몇일동안 여행기 쓴다고 쉬지도 못했지요?

아재요...담 부텀...그냥 사진만 올리도록 하이소?....아셨는교?

 

 

마이산 석탑에서 500m쯤 내려오면 금당사에 이른다.

금당사 극락전에는 수천년 된 은행나무를 깎아서 만든

금당사목불좌상(지방유형문화제 18호)과

가로 5m, 세로 9m 크기의 괘불탱화(보물 1266호)가 있다고 한다.

 

이곳 금당사(金堂寺)는 예전에는 보이지않았던 절인데 아마도 최근에 신축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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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입구의 용담호수에 가을 단풍의 어른거림이 멋지지 않습니까? 

직장 동료였던 "솔매"님이 예전에 가르쳐준 내용을 이렇게 사용하여 봤심다

 

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그 모습이 달리보여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이라 불린다고 한다.

봄이면  마이산 탑사를 잇는 1.5km의 길에 벚꽃이 만발하고 마이산 벛꽂축제도 열린다 하며.

가을이면 억새가 은물결을 이루고 주변의 어느산 못지않게 단풍이 붉게 물든다고 한다.

 

11월 5일 ~ 6일까지 1박 2일간의 가을 여행기를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전라북도 지방을 여행하였지만 이곳 외에도 무주군과 장수군

그리고 정읍, 완주, 순창, 임실 등 전라북도에는 구경할게 참으로 많은것 같습니다

 

사진 몇장 올리면 될것을 장황하게 설명을 하니 만드는 본인도 힘이 들었고

재미없는 이야기 끝까지 읽어주신 블러그님들도 무척이나 고생하셨을 겁니다

미숙하고 부족한 내용들이 있더래도 눈 감아 주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