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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동유럽 여행 - 체코 프라하(후편), 체스키크롬노프

by 삼도갈매기 2011. 5. 9.

 

 

 

체코의 수도 푸라하 전편에 이어 후편 이야기가 이어진다

프라하는 도시 전체가 관광 명소라고 해도 좋을 만큼 곳곳에 볼거리가 산재해 있다.

하지만 광범위하게 분산되어 있는 전 지역을 하루 이틀만에 둘러보는 것은 전혀 불가능하다.

 

후편 이야기는 "구 시가지"의 광장에 우뚝 솟은 첨탑 중 하늘을 찌를듯한 웅장함이 있는 "틴 교회"와

옛 청취가 물씬 풍기며, 매시간 아름다운 종소리를 울리는 프라하의 명물인 "천문시계"

그리고 체코의 신학자 "얀 후스 동상" 등의 이야기로 계속하고자 한다.

 

(참고) ; 구 시가지의 오래된 건물에 얽힌 역사적 이야기가 제법 장황할 수 있으니

            찬찬히 읽어 보는것도 유럽 역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것이다.

 

 

틴 교회

구 시청사 맞은편, 킨스키 궁전 바로 옆에 위치한 "틴 성당"은 하늘을 찌를 듯한 멋진 첨탑이 인상적이다.

1365년 세워진 이 교회는 금장식을 정점으로 하는 두 개의 탑이 높이 80m에 이른다.

 

화려한 외관은 초기 고딕양식을 띠고 있지만 내부는 바로크 양식으로 음울한 분위기이다.

이 교회에서 가장 볼 만한 것은 북쪽 벽에 있는 로코코 스타일의 거대한 제단과 아름다운 동북쪽의 출입문이다.

이곳에서는 종종 클래식 콘서트가 열리며 특히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의 연주가 기막히다고 한다.

 

또한 교회 바로 옆에는 1883년에 태어난 체코계 유대인 작가인 "프란츠 카프카"의 생가도 있다.

(프라하 이야기 전편에 이곳 틴 교회의 야경사진이 있으니 참고 바람)

 

 

천문시계

구 시가지 광장에서 전형적인 고딕 양식을 자랑하고 있는 건물은 "천문시계"다.

높이가 70m에 이르는데 1410년에 세워졌으며. 구 시청사의 남쪽벽에 시계가 함께 있다.

프라하의 명물 천문시계(ORLOJ)는 15세기 프라하 대학의 수학교수였던 "하누슈"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 기발하고도 아름다운 시계에 대한 소문이 유럽 각국으로 퍼지면서 다른 나라에서도 주문이 쇄도하였다.

그러자 이 시계를 독점하고 싶은 프라하 시청에서는 하누슈 교수가 두번 다시 시계를 만들지 못하게 하기 위해

그를 장님으로 만들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장님이 된 후 자신이 만든 시계를 만져보기 위해 시계탑 위에 올라가 시계에 손을 댔을 때

시계 바늘은 그대로 멈추어 400년 동안 움직이지 않았다고 하며, 그 후 1860년 수리를 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단다.

 

매시 정각 천문시계 옆에 있는 해골인형(죽음을 상징하며, 유리잔을 들고 있음)이 움직이면서 종을 치면,

그 위 두 개의 창문에 열리면서 그리스도 12제자 인형이 차례로 얼굴을 내밀고는 사라진다.

이때 천문시계 왼쪽에 있는 거울을 보는 자(허영을 상징)와 돈지갑을 든 유태인 인형(부를 상징)이 같이 움직이고,

아울러 오른쪽의 터번을 슨 터키인은 음악을 연주한다.

마지막에는 시계의 가장 위쪽에 닭이 나타나서 우는 것으로 끝이 난다. 

매시 정각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 비디오를 들고 광경을 지켜보기 위해 장사진을 이룬다.

 

오전 11시 정각에 우리 일행도 천문시계의 울림을 듣기 위해서 모였다(허접하게 위 시계를 붙여 보았다)

과연 소문대로 웅장한 울림이 있었고, 시계 윗쪽의 창문이 열리면서 그리스도의 12제자의 모습이 나타났었다.

물론 마지막엔 설명대로 맨 꼭대기 창문에서 닭이 길게 울었으며,

윗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알수 있듯이 붉은 깃발에 나팔수의 나팔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

(시계탑 꼭대기에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 있음을 알수 있다)

 

 

시계탑의 천문시계는 위아래 두 개의 원으로 천동설에 입각한 우주관을 보여준다.

위쪽은 칼렌다륨이라 하여 해와 달 전체의 움직임을 묘사한 것으로 1년에 한바퀴를 돌며 년, 월, 일, 시간을 나타낸다.

아래쪽에 있는 원은 플라네타륨인데 이것은 12개의 계절별 장면을 묘사한 것으로 보헤미안의 농경생활과 관련이 있다.

 

확대된 사진을 자세히 보면

시계 한 가운데에는 푸른 지구가 위치해 있고, 3개의 시계 바늘 축은 지구의 중심으로서 프라하를 가리키고 있으며

3개의 시계바늘은 각기 바늘 끝에 달려있는 태양, 달, 별 모양이 암시하듯 태양 시간, 달 시간, 황도 대를 각각 가리키고 있으며,

맨 외부 24 아라비아 숫자는 고대 보헤미아 시간을, 다음 안쪽 두 쌍의 12로마숫자는 중부유럽의 낮/밤 시간을,

맨 안쪽(푸른색 내)의 12 아라비아 숫자는 일출-일몰 시까지의 낮 시간을 나타내고 있다.  

위의 푸른색은 하늘을, 밑의 갈색은 땅을 나타내며, 갈색 안의 검은 색은 여명의 시간을 나타낸다.

 

천문시계와 함께 있는 "구 시청사"

천문시계가 설치되어 있는 오른편으로 시청사가 있으니 시청사와 천문시계는 같은 건물이다

구 시가지 광장에서 전형적인 고딕 양식을 자랑하고 있는 건물은 시청사다.

 

이곳은 원래는 상당히 큰 건물이었으나  제 2차 대전 당시 나치의 폭격을 받아 부속 예배당과

북쪽 건물의 상당부분이 불에 타고 말았으며 그 후 남은 부분을 복구하여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높이가 70m에 이르는 탑의 내부에는 감옥이 설치되어 있어 후스파의 사람들이 수용된 적도 있다고 한다.

 

구 시청사 바로 옆 잔디밭은 1945년까지만 해도 청사의 신 고딕양식 건물이 있던 곳이었으나,

1945년 5월 속련 군이 이곳 프라하에 입성하기 수일 전에 나치 독일군이 밀어버려 지금까지도 빈터로 남아있다.

시청사 건물 안에는 작은 예배당이 있는데 프라하 시민에게는 결혼식장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한편 탑의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시청사 내부엔 역대 시장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 집무실과 예배당이 있다.

 

구(舊) 시가지 광장

블타바 강 동쪽 강변의 카를 다리에서 화약탑 및 공화국 광장에 이르는 일대를 "구 시가지"라고 부른다.

이 일대는 예로부터 프라하의 심장부였던 곳으로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활기에 넘치던 거리였다고 한다.

 

광장 주변에는 아케이드가 딸린 르네상스 양식의 유서 깊은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오늘날 밀려드는 관광객들과 주변의 레스토랑, 카페, 거리의 악사들의 공연 등으로 과거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이 광장에서 15세기 초에는 얀 후스의 추종자들이 처형되었으며,

1968년 8월에는 그 유명한 "프라하의 봄" 이후 소련군대가 탱크를 앞세우고 점령을 하기도 하였던 유서깊은 곳이다.

 

체코 날씨가 무척이나 덥다

구경하는것도 좋지만 더위를 달래기 위해서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었다

아내가 들고 있는 아이스크림의 가격이 2유로(3,200원)인데, 값에 비해 맛은 달고 좋았다.

 

 

구시가지 중심에 세워진 "얀 후스 동상"

구 시가지 중심부의 광장은 격동기를 겪은 역사의 현장이다.

프라하와 관련된 수많은 역사적 사건의 무대로 등장했던 장소로 현재 광장 중앙에는

아르누보 양식의 "얀 후스" 동상이 그의 추종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듯한 모습으로 서 있다.

그의 500주년 순교일을 맞이하여 1915년 7월 6에 세워진 것이라고 한다.

후스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카를 대학 총장을 역임하고, 카톨릭의 면죄부 발행을 비판하다가

교황 요한 23세에게 파문 당하고 화형을 받은 체코의 신학자였다.

 

동상 좌대에는 "진신을 사랑하고, 진실을 이야기하고, 진실을 지켜라" 라고 새겨져 있다.

동상으로 올라가는 5단의 폭이 넓은 계단은 구 시가지의 산보에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프라하의 관광지 주변엔 마차가 즐비하다

마차는 누구든지 원하면 탈수 있으며, 10유로를 지불하면 10여분을 탈수 있으며

차가 다닐수 없는 프라하의 작은 골목까지 구경할수 있는 최고의 멋진 이동수단이였다.

 

 

구 시가 광장 주변은 프라하의 대표적 관광지구가 되었다.

그리스도의 12사도가 시간을 알려주는 천문시계가 있는 구 시청 사,

종교개혁 당시 후스파가 모이던 틴 교회, 킨스키 백작이 살던 곳으로

현재는 국립미술관이 판화로 공개되고 있는 로코코 양식의 킨스키 궁전 등이 모두 이곳에 있다.

 

 

이 곳에서는 로마네스크 양식에서 아르누보 양식까지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으며.

광장 주변에는 거리 악사의 연주 등 다채롭고 재미있는 행사가 벌어지며

세계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이곳 광장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프라하의 연인" 촬영지이였다고 한다

 

 

아쉽지만 프라하 관광은 여기까지 하였다

짜여진 일정 때문에 프라하의 모든곳을 구경하기엔 불가능했으니 아쉽기만 하다

 

체코의 수도 프라하의 관광이라면 블타바 강을 끼고 있는 카를교와 프라하 성,

그리고 구 시가에 중세의 역사가 숨쉬는 장소로 지역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이다.

구 시가지의 중심인 구 시가지 광장에는 틴 교회, 천문시계 등으로 영원히 잊지못할 곳이였다.

 

프라하 관광의 하이라이트로 단연 "프라하의 야경" 을 꼽을수 있다

프라하 야경은 너무나 아름다워 이 도시를 찾는 사람이라면 보지 않고 가는 일은 거의 없을만큼 유명한 곳이다.

성은 수많은 건물들이 하나의 로열 타운을 이루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성 비토 성당은 내부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압권이였다.

 

이것으로 프라하 관광을 마치고 전용버스로 3시간을 달려 "체스키크롬로프 성(城)"으로 이동하였다

체스키 크롬로프 성은 1992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아름다운 중세도시로

13세기 중엽 어느 대주주가 볼타바 강이 내려다 보이는 돌산위에 고딕 양식의 성을 건설함으로서 

형성된 도시라고 하며 700년이 지났지만 도시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유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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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체스키크롬로프"

 

체코의 남동쪽에 자리한 중세 도시인 "체스키크롬로프"는 인구 약 1만 5천명 작은 도시다.

블타바 강변에 자리하고 있으며 슈마바(Sumava)산 아래 S(에스)자로 흐르는 강이 있으며

13세기 한 지주가 이곳에 성을 건설하면서 역사가 시작된 중세의 모습이 남아있는 곳이다.

 

붉은 기와 지붕의 건물들과 중심에 우뚝 솟아 있는 고딕양식의 성(城), 미술 양식의 정원 등이 그것이다.

성 아래 구 시가지가 발달해 있는데, 지금까지 도시의 중심으로 각종 상점과 박물관이 늘어서 있으며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곳이다.

 

 

망토다리

성벽안으로 들어가려면 이곳 다리를 통과해야 구 시가지로 들어갈 수 있다.

사람들이 다니는 다리 아래 쪽 길은 처음에 "해자"였으며, 다리는 서쪽 성을 연결하는 부분이였다.

이 다리의 이름은 서쪽 성을 요새화 했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라고 하는데, 망토와는 왠지 거리가 먼 듯하다.

 

3층으로 된 아치모양의 다리는 무거운 돌기둥이 버티고 있으나, 예전엔 이 다리가 나무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합스브륵의 루돌프2세 황제 때는 이 다리를 들어올릴 수 있는 도개교(跳開橋)라고 불리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이 나무 다리는 1706년에 만들어 졌으나. 1741년 프랑스 침공때 위쪽 긴 복도가 내려 앉았으며.

그 후 1777년 다리가 완전히 완공되면서 지금까지 남아 있다고 전한다.(지금은 시멘트 다리임)

 

 

 

체스키크롬노프 성

체스키크롬노프(Chesky Krumlov)는 남부 보헤미아의 숲으로 뒤덮인 평원에 자리잡고 있는데,

S자를 그리며 흐르는 블타바 강변에 고딕 양식의 성을 건설함으로써 역사가 시작되었다 한다

 

 

붉은 기와지붕을 이고 있는 중세풍의 건물들이,

도시의 출발점이라는 역사성에다 크기, 높이, 예술성으로

도시의 상징이 되어버린 크롬노프성을 중심으로 빼곡이 들어서 있어

마치 동화 속의 성으로 찾아 들어가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후대에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이 가미되어 특이한 외모를 자랑하고 있다.

 

 

 

 

높은 성탑과 함께 성벽 중간에 광장이 형성되어 있었다.

하늘을 찌를듯한 둥근 탑과 길다랗게 늘어선 옛 건물들은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듯 하다

옛 왕궁으로 쓰였던 건물들은 두터운 돌을 쌓아 만든 것으로, 귀족들의 생활상을 느낄수 있는 방과 식당,

창고, 부엌 등에 각종 공예품, 그림, 물품들이 보관되어 있었으며,

보헤미아 성으로서는 프라하 성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고 한다.

 

 

 

블다바 강 줄기로서 아름다운 강물이 도심한가운데로 흐르고 있었다

강위에 세워진 다리위에서 일행과 함께 저녁 노을을 바라보면서.....

체코에서의 마지막을 아쉬워 했다

 

 

 

구 시가지 "광장의 모습"

3년전 서유럽 여행때 가보았던

독일의 로텐부르크의 "마르크트 광장"에 온듯한 착각을할 정도로 그곳과 흡사한 모습이다

 

광장 주변에는 카페와 조그마한 점포들이 관광객들을 상대로 이곳에서 생산된 토산품을 판매하고 있었으며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시설이 군데군데 많았던 걸로 기억되는 아기자기한 광장의 모습이다

 

 

 

 

 

체코는 유럽 중부에 있는 나라로 정식 명칭은 체코공화국(The Czech Republic)이다.

원래 체코슬로바키아 란 국가로 있다가 1993년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분리, 독립하면서 생겼다.


체코의 수도인 프라하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보다 서쪽에 있어 동유럽 국가 중에서도 가장 서구화 된 곳이며

경제적으로도 다른 동유럽 국가에 비해 안정적이며 생활 수준도 높은 편이다.

체코는 초원과 호수등의 자연미와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스타일의 고성이 여행하는데 큰 볼거리를 준다.


체코는 예술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나라로 영화, 사진, 애니메이션, 미술, 조각등

다양한 방면으로 발달하였으며 교육을 위한 기관들이 많다.

하지만 체코의 프라하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끈 것은 아무래도 영화 '프라하의 봄'  아닌가 한다.

단순한 사랑놀음이 아닌 이 영화를 통해 당시 체코의 정치적인 상황과 격변을 잘 나타내주고 있으니 말이다.


1980년대 말 소련의 고르바초프에 의한 개혁과 자유의 바람이 체코슬로바키아에도 불어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고

결국 1990년 '체코슬로바키아 연방 공화국'으로 비 공산주의자 대통령의 민주정부를 수립한다.

그후 1993년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분리, 독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것으로 체코의 프라하와 체스크크롬로프의 관광을 마치고

동유럽의 마지막 여행지인 오스트리아의 쫠쯔부르크로 이동하였다,.....

쫠쯔부르크는 유명한 음악가인 "모짜르트"의 탄생도시이며, 영화 The Sound of Music의 무대로 유명한 곳이다

"소금의 성"이라는 뜻을 가진 아름다운 쫠쯔부르크...기대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