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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동유럽 여행 - 오스트리아 "짤쯔캄머굿"

by 삼도갈매기 2011. 5. 11.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중세도시 체코의 "체스키크롬로프"의 망토다리를 건너

성곽주위와 구시가지를 구경하고, 저녁노을이 물들때 근처에 있는 호텔에서 여장을 풀었다.

 

호텔 도착때 부터 근처 풍경이 범상치 않더니......이른 아침에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에 눈을 떠

베란다 창문을 열어보니 안개가 자욱하다, 숲속 한복판에 자리한 호텔에서 주변 풍경을 담았다(아래 사진)

(사진속엔 보이지 않지만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너무도 청량하였다)  

 

 

유럽여행을 하다보면 아침에 먹는 호텔식은 한결같이 맛없는 빵과 음료수가 전부다.

한국의 빵과는 비교할수 없이 투박하고 거친 빵이라 목이 칼칼하고 먹먹하여

부드러운 한국빵이 그리워짐을 매번 느낀다

 

맛이 없어도 먹어야 되니 호텔에서 제공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오스트리아 "짤쯔캄머굿"으로 출발하였다(아래 사진은 그곳을 찾아가는 풍경임)

 

 

짤쯔캄머굿(Salzkammergut)

짤쯔부르크의 남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짤쯔캄머굿(Salzkammergut)는 산과 많은 호수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곳의 아름다운 자연풍경은 유네스코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을 만큼 빼어나다.

짤쯔캄머굿의 투명한 호수와 푸른 산의 풍경은,

1965년에 제작된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그 명성이 더욱 높아졌다.

 

영화속 풍경에 매료된 많은 이들의 방문으로 일년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어느곳을 둘러봐도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하니 오스트리아 여행에서 절대 빠뜨리지 말아야 할 곳이다.

 

 

(오스트리아의 "짤쯔캄머굿"....생소할것 같아 위 지도를 담았으니.....)

 

 

위 사진에서 보듯이 짤쯔캄머굿은 짤쯔부르크 시내에서 20-30Km 동쪽에 있는 호수 밀집지역이다.

짤즈캄머굿의 지명은  Salz(소금)의 Kammergut(소유지)라는 뜻이니, 예전에는 소금의 산지로 유명했단다.

 

짤즈캄머굿은 알프스의 빙하가 녹으면서 만들어낸 크고 작은 호수와 2000m에 달하는 산들,

그리고 그 사이에 들어선 전원 도시와 76개의 호수가 그림같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곳이다.

 

그 중에서도 모차르트 생모의 생가가 있는 장크트길겐 마을,

멋진 성당과 높은 산이 있는 장크트 볼프강 등의 마을로 둘러싸여 있는 볼프강 호수 주변이 가장 인기 있으며.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인 몬트호수와 짤쯔캄머굿의 진주라 불리는 할슈타트 호의 아름다움도 뛰어나다. 


 

 

짤쯔캄머굿에 도착하면 먼저 눈에 띄는 아름다운 볼프강 호수가 눈에 들어온다

한폭의 그림같은 장크드 볼프강(St. Wolfgang) 호수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였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우리 일행은 "쯔뵐프호른(Zwolferhorn)"호에 탑승하여 볼프강 유람을 시작하였다.

 

 

 

장크트 볼프강 호(St. Wolfgangsee)
우리가 유람하는 이 호수가 "장크트 볼프강" 호수다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내려 만든 호수중, 쌍트길겐과 쌍트볼프강을 연결하는 이곳의 대표적인 호수로

호수둘레 13km, 폭이 1.9km, 제일 깊은곳의 수심이114m 라고 하는데, 호수 가운데 아주 얕은 곳이 있어서

사람이 그곳에서서 낚시도 할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일행들이 이곳의 풍광에 매료되어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다

그분들의 사진을 찍어주다 보니....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이 별로 없었다

동행한 일행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담아주니, 모처럼 호강하며 망중한을 즐겨봤다


 

 

모짜르트의 본래 이름이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

이곳 호수 이름이 볼프강이니 그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모짜르트의 어머니는 이 호수와 인접 장크트 길겐(St. Gilgen)마을에서 태어 났으며

어린 모짜르트가 이곳 볼프강 호수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이곳 볼프강 호수는 화산폭발뒤 지각이 융기한 이후에

바닷물이 증발하면서 그곳에 남겨진 소금이 지각변동에 의해서 지층에 남게되었고

그후 빙하기를 거치면서 알프산은 빙하기에 의해서 눌리고 깎이고 하는것을 반복하면서

소금은 암염으로 굳어졌으며, 그에 따라 산은 험준한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빙하기가 걷히면서 녹은 얼음은 수많은 호수를 형성했으며

우연히 산에서 흘러나오는 소금기 머금은 물을 발견한 사람들은 귀한 소금을 찾아냈으며,

계곡 깊숙히 정착해서 소금을 캐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후 세계 최초의 소금광산을 개발하게된 이곳은 일찍부터 문명의 꽃을 피워 왔으며.

소금의 중요성을 알게된 로마교황청은 일찍히 이곳을 차지 하였고

주교들을 보내어 짤즈캄머굿을 관리하게 되었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각국의 무역상인들이 짤쯔부르크에 모여 살면서 도시가 발전했으며

이곳 호숫가 주변에도 사람들이 모여들어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중세 이후엔 소금을 이용한 건강법을 알게 되면서 온천을 개발하였고

오스트리아 황실에서까지 이곳 발전에 기여했다고 하니 자연이 준 경이로운 선물인 소금외에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이곳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고, 동유럽의 알프스를 대표하는 곳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10일 동안 여행하면서 아주 가깝게 사귄 부부와 함께 

두분은 경북 경주시에서 오셨으며 남편분이 멋진 사업을 하신다고 한다

허락없이 이곳에 사진을 올렸는데....그동안 사귀면서 정이 들었으니 이해하시리라 믿는다.

 

 

유람선을 타고 장크트 볼프강 호수를 1시간 동안 둘러보는데

주변 집들이 얼마나 예쁘던지 배에서 내려 들어가 보고 싶을 정도다.


이쩜 이곳 사람들은 마을을 동화나라 처럼 만들며 살아가고 있을까?

그렇담....이들의 삶도 동화와 같을까?...말로 형용할 수 없이 부러웠었다. 

자연 풍광이 아름답고, 깨끗하게 가꾼 호수를 보며서 자연의 소중함을 새삼 느낀다.


 

 

 

비엔나 청소년 합창단의 여름수련학교

수정 같이 맑은 호수가에 너무도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과 같은 건물이다

우리가 타고 가는 보트에선 오스트리아말로 설명을 하고 한국말로 번역해준다

 

설명에 의하면.....한 여름엔 이곳에 많은 학생들이 모여 여름수련회를 한다고 하니

오스트리아 비엔나 청소년 합창단의 목소리가 이곳 호수처럼 수정같은 맑은 소리를 내는가 보다.

 

 

산이 호수를 품었는지 호수가 산을 업었는지

아무튼 호수와 산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정말 일품이다.

여름에는 해양스포츠, 겨울에는 스키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로 항상 붐비고

가족과 함께 느긋하게 휴가를 보내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호숫가에는 예쁜 별장이 많다고 한다

 

 

 

장크트길겐(St. Gilgen)마을

볼프강 호수에서 약 1시간의 유람을 마치고, 근처 "장크트 길겐" 마을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장크트 길겐 마을은 해발 542m, 인구 3,400여명이 사는 작은 마을로 볼프강 호수를 끼고 발달한 아름다운 곳이다.

도착하기 전 멀리서 부터 아주 평화롭게 보이는 호수와 그림같은 집들 그리고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우람한 산들을 만나게 된다.

 

이곳은 먼 옛날 모짜르트의 외할아버지가 이곳 시장과 판사생활을 했던 곳이며 모짜르트의 어머니의 고향이기도 하다.

모자르트의 외가이기도 한 이곳에서 어린시절 모자르트가 자라기도 했으며 현재는 그 건물은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독일의 "헬무트 콜" 전 수상이 매년 여름 일주일간 경호원 없이 가족들과 휴가를 보냈던 곳이며

미국의 전 대통령 "빌 크릴턴"도 이곳에서 휴가를 보냈다고 한다.


 

 

마을 한가운데에 아담한 주택이 자리하고 있었으니 "시청사"라고 한다

정오시간 인데....길거리에 다니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호젓함을 보인다.

 

 

장크트 길겐 마을의 뒷산인 해발 1,522m의 "쯔뵐프호른(Zwolferhorn)"에 오를려면

등산복 차림으로 트래킹을 하거나 사진에서 보듯이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오를 수 있다

우리 일행은 시간이 없어서 마을 입구에 있는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쯔뵐프호른(Zwolferhorn)에 오르기로 하였다.   

 

 

케이블카를 20여분 타니 정상에 도착한다

군데 군데 설경이 보이고 발 아래에도 실제 눈이 쌓여 있다 

케이블카가 끝나는 산정상에서 우리가 머물렀던 장크트 길겐마을을 보니 한폭의 그림엽서가 따로없다. 

 

산 아래 볼프 강 호수와 멀리 보이는 사프베르그(산)의 조화로움이 아름다우며 

"쯔뵐프호른(Zwolferhorn)"정상은 행글라이딩이나,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고 한다.

 

 

케이블카에 내려서 20여분 걸으면 산 정상에 도착한다

최정상인 쯔뵐프호른(1,522m)에 오르니 사방이 탁 트이고 볼프강 호수와 멀리 보이는 산들이 압권이다.

이곳이 알프스의 끝 자락이라고 하니 눈 덮힌 산들이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이곳 어딘가에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마지막 장면으로

오스트리아를 탈출한 마리아와 7명의 아이들 그리고 트랲대령이 이곳 어딘가에서

알프스의 국경을 넘어 다른나라로 망명길에 오르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했는데....어딜까?

 

 

 

 

정상에서 20여분 머무르고 이제 하산을 준비하였다, 하산할때도 케이블카를 이용했다....

아득한 절벽아래로 내려가며,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인구 3,400여명이 살고 있는 장크트 길겐 마을은 12세기부터 순례자들이 정착해서 만든 마을이며

아기자기한 골목에 호텔, 식당, cafe, 그리고 수공예품을 파는 선물가게들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마을에 내려오니 노랗게 핀 민들레가 우리 일행을 반긴다....

우리의 산야에도 민들레를 가꾸고 보호한다면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볼수 있으련만....

 

 

마을 한가운데에 모짜르트 외가가 있어 더욱 유명하다(사진 위)

모짜르트의 어머니 "안나 마리아" 가 위건물에서 태어났으니 모짜르트 외할머니도 이곳에서 태어났으리라

모짜르트를 기념하기 위해서 1927년 시청앞 광장엔 바이올린을 켜는 모짜르트의 동상이 세워졌다.(사진 아래)

 

 

 

마을 한가운데에 아담한 성당과 가족묘지가 있기에 그 모습을 담았다

성당문을 밀치고 들어가니 밖의 풍경과는 또다른 웅장함을 보여준다

 

 

 

 

짤쯔캄머굿의 신선한 공기와 자연을 몸속 깊이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걸으며 돌아보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하다 싶은 관광객들은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우리 일행들 처럼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도 권해보고 싶다.

짤쯔캄머굿의 구석구석을 다 보려면 하루나 이틀로는 모자란다.

또한, 산속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스파에 몸을 담궈보는 것도 권해봄직하다. 지친 심신의 피로를 말끔히 날려줄 것이다.

 

또한 짤쯔캄머굿에는 "할슈타트(Hallstatt)", "바트이슐(Bad Ischl)"이라는 마을도 이곳 못지않게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이 마을들은 짤쯔캄머굿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작은 마을들로 각종 콘서트와 연주회를 감상할 수 있으며,

백색 황금인 소금을 캐던 소금광산을 둘러보는 색다른 즐거움도 있다고 한다.

이것으로 오스트리아의 짤쯔캄머굿의 관광을 마치고 1시간 거리에 있는 "짤쯔부르크"로 이동하였다.

 

다음 이야기는 신이 사랑한 천재 음악가인 "모짜르트 생가"와 그가 세레를 받았다는 "대성당"의 모습,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도레미송"을 불렀다는 아름다운 "미라벨 정원" 등을 보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음악을 감상하면서...사진을 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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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데츠키行進曲(Radetzky-Marsch)" 

라데츠키행진곡(Radetzky Marsch)은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요한 스트라우스 1세가 작곡한 행진곡으로,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장군인 라데츠키의 이름을 딴 것이다.

라데츠키 장군은 오스트리아의 영토였던 북부 이탈리아의 독립운동을 진압한 장군이다.

 

1848년 3월 부패한 메테르니히 전제 정치에 대한 시민혁명이 일어나자 당시 보수파로 정부측에 가담한 요한스트라우스는

정부군의 사기 앙양을 위해 오스트리아의  영이름을 빌린 이 곡을 쓴 것이다. 

 

요한스트라우스는 이 행진곡으로 인하여 반혁명적인 작곡가라 해서 빈에서 살 수 없게 되어 한 때 런던으로 떠나기도 하였다.

1848년 8월 31일에 초연되었는데 3번이나 앙코르를 받았으며, 지금은 마치 오스트리아의 애국 행진곡처럼 여기게 되었다.

또한 경쾌하고 힘찬 느낌 때문에 세계각국의 여러 행사에서 축하음악으로 많이 연주되며

매년 1월1일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신년음악회에서 단골 앵콜곡으로 널리 사랑 받고 있다.

지난 2002년 5월30일 월드컵 전야제에서 조수미가 이 행진곡으로 피날레를 장식하기도 했다.(Daum 백과사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