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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먼나라(해외)여행

중국 북경 여행(1편) - 수도박물관, 천단공원, 금면왕조 관람

by 삼도갈매기 2011. 10. 25.

 

 

 

2011년 10월 21일 ~ 10월 24일까지 3박 4일간 중국의 수도 북경(Beijing)을 여행하였다.

 

중국은 하나의 국가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다양성을 지닌 나라다.

중국인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56개의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민족을 품고 있으며 5000년이 넘는 장구한 역사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리장성이나 자금성, 병마용 등은 이러한 유서 깊은 역사가 남긴 빛나는 인류의 유산을 지녔다.

러시아와 캐나다에 이어 세계 3위의 광대한 국토를 보유해 풍부한 자원을 자랑하는 만만디의 나라  중화인민공화국...

 

그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도 북경(Beijing)을 3박 4일동안 구경했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10월 21일 새벽 06;00,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 모습

이른 시간인데도 부산 및 서부 경남 지방에서 해외로 출국하는 사람들로 인하여 분주한 모습이다.

 

(위 사진 ; 북경 공항에서 첫번째 관람지인 "수도박물관"을 찾아가는 길에서 본 "북경역(Beijing Station)"의 전경)

 

 

김해공항 출발...2시간만에 중국의 수도 북경에 도착하였다.(중국은 한국보다 1시간 늦다, 한국이 3시면 중국은 2시)

 

북경(北京)은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 일컬어지는 3천년 역사의 고도이며 중국의 수도이다.

중국의 정치, 행정, 문화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오랜 역사를 통해 전해 내려온 만리장성, 이화원 등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볼거리들이 무궁무진하여 날이 갈수록 관광도시로서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북경(Beijing)의 총면적은 16,000㎢(서울의 약 27배)

서, 북, 동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산지가 전체 면적의 1/3을 차지하며 

사계절이 분명하고, 봄, 가을이 짧은 반면, 겨울과 여름이 비교적 길고 연평균 기온은 13℃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500㎜. 인구는 약 1,300만 명이며, 그 중 시내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600만명 (안내원 설명)

 

 

 

 

 

 

 

 

 

- 북경 "수도박물관" 관람

 

 

중국의 1만년의 역사를 압축하여 이곳 수도박물관에 전시하였다고 한다(사진에서 보듯 전시장이 워낙 커서 한장에 담을수 없다) 

이곳 박물관은 1953년 부터 전국에 흩어진 유물들을 수집하여 2006년에 완공하여 정식 개관하였다고 한다

 

연면적 63,390㎡, 건축면적 24,800㎡로 건축물 높이 40m, 지상 5층, 지하 3층의 건축물이며

신관 건축 내부는 직사각형 전시관과 타원형 테마전시관 등 연구동 3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박물관 건축 자체가 고전적인 미를 아우르는 건축예술 작품으로 짙은 민족적 특색과 현대적인 풍미를 자아내고 있다. 

 

 

짧게 설명하면...

옛 서민들의 가옥의 구조(침실)의 모습과 평시 의복 등을 전시하였으며.....

 

 

 

결혼 풍속도를 밀랍인형을 만들어 전시(위 사진)

청, 명나라 궁중의복에 관심이 있는척....아내가 이곳에서 포즈를 취한다

 

 

 

 

먼 중국땅에 와서 아내가 조상을 만났다.(사진 위)

사진 왼쪽분이 18대 조부이며, 뒤에 앉아 계신분이 19대 조모님이라고 하며...

한가족이 모였다고 아내가 연신 자랑을 한다.....사진을 자세히 보니 닮은듯도 하다.....ㅎ 

 

 

 

북경 토박이 민속전은 수도박물관의 주요 전시관으로 휘황찬란한 북경 문화를 재현하고

전진하는 도성의 찬란한 발전사를 보여주고 있었으며 "고대도기 예술작품전" 과 "연지청동예술작품전" 등

7개관에 소장된 문화재 전시는 북경통사 전시를 보충하고 심화 했으며, 임시 전시는 북경문화와 기타 지역문화,

중국문화와 세계문화가 만나는 교류의 장으로 전혀 손색이 없는 전시공간이였다.

 

 

 

 

 

- 황제가 제사를 지"천단공원(天檀公園)" 관람

 

천단은 "하늘"을 상징하는 사당 건축물로,

명, 청나라 황제들이 매년 하늘에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전체면적은 270㎡이며,

명나라 영락(永樂) 4년(1406)에 지어지기 시작해서 영락 18년(1420)년에 완성된 건축물이다.

 

 

천단공원을 입장하는 첫번째 출입문(위 사진)

중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거대한 나라임엔 틀림없으며 대국적인 기질이 풍부한 나라다.

 

 

출입문을 통과하면 위 사진에서 처럼 바닥에 흰 옥돌로 만들어진 길과

일반 화강석으로 만들어진 길이 있으니...흰 옥돌로 된 길은 신(神)이 걷는 길이라고 한다.

그외 황제의 길, 황후의 길 등을 설명하였는데....머리속 메모리 부족으로 전부를 기억할수 없는게 아쉬웠다.

 

 

흰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원구단(圓丘壇)의 모습

바깥쪽은 4각, 안쪽은 둥근 2중의 담으로 둘러싸인 3층의 원형 대리석 단(壇)을 말하며.

이곳은 황제가 하늘에 기도를 드리던 단으로 동지 때마다 몸을 청결히 하고

중앙의 천심석에서 그해에 있었던 일들을 하늘에 보고 하였다고 한다.

 

(중앙 천심석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였는데

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1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할것 같아 그냥 지나치기로 하였다.)

 

 

원구단에 올라서면 멀리 황궁우(皇穹宇)의 푸른 지붕이 바로 눈앞에 보인다.(위 사진) 

원구단의 한가운데에는 황제가 기도를 올리는 천심석인 원심(圓心)이라는 둥근 대리석 판이 있는데,

그곳에 서서 소리를 지르면 자기의 귀에만 크게 반향음이 되돌아 오는 음향현상이 있다고 한다.

 

 

위 사진의 황궁우(皇穹宇)는 역대황제의 위패를 모셔 둔 곳이다.

명나라 가정(嘉靖)황제 시대에 세워지고, 그 후 청나라 건륭황제 시대에 재건되었다.

이곳은 회음벽(回音壁)과 삼음석(三音石)이 유명하며 회음벽은 황궁우를 둥그렇게 둘러싸고 있는 담으로 속이 비어 있다.

그래서 담을 향하여 소리를 내면 반대쪽의 담에 서있는 사람에게 들린다고 한다.(사람이 너무 많아서 시험을 할수 없었다) 

 

아래 사진은 황궁우 내부 모습으로 역대황제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음을 알수 있다.

위 사진에서 보면 알수 있드시 이곳 내부를 구경하는데도 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줄을 서야하는 수고로움을 견뎌야 한다

 

 

 

 

북경시내에 있는 다른 공원들에 비해서 천단공원의 숲이 잘 가꾸어져 있음을 알수 있다.
위의 사진은 "구룡목"(九龍木)으로 아홉마리의 용이 하늘로 오르는 듯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천단공원 안에는 구룡목에 비해서 뒤지지 않는 나무들이 수없이 많이 있음을 볼수 있다.

커다란 나무에는 위 사진 처럼 붉은 표찰이 있으면 300년 이상의 고목이고, 초록색 표찰은 300년 이하의 고목임을 알수 있다

 

 

 

3층의 원형 기단 위에 우산을 편 듯한 3층 지붕인 "기년전(祈年殿)"에 도착하였다..

높이 38m, 직경 30m이며 이곳에서 황제가 오곡풍년의 제례를 행하였으며. 기년전의 3층 지붕 기와는

유약을 칠한 유리기와 라고 불리는 것인데, 여기의 기와 빛깔은 검정이 섞인 듯한 푸른빛이 쪽빛보다도 더 푸르다.

 

기년전의 지붕은 멀리서도 그 빛깔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눈에 띄는데 이 건물은 대들보나 마룻대를 사용하지 않은

중국의 독특한 건축방법이 쓰였다.  

 

 

기년전 건물 바로 밖으로 붉은색의 뚜껑을 가진 기둥이 있고, 그 주위에 12개씩의 원주가 2중으로 둘러싸고 있다.

그리고 4개의 기둥에는 꽃무늬가 그려져 있어 4계절을 나타내고 있으며 안쪽의 12개는 1년의 12개월, 바깥쪽의 것은 12간지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내외합계 24개의 지붕기둥은 24절기를 나타내고 있다. 기년전의 유리기와가 현재의 빛깔이 된 것은 청의 건륭황제 시대이고, 그 이전에는 위에서부터 파랑, 노랑, 자주의 3가지 빛깔이었다. 기년전은 천안문과 함께 베이징을 나타내는 중요한 심벌이다.(아래 사진은 기년전의 내부 모습)

 

 

 

 

기년전의 기단에 서서 왼편을 바라보면 위 건물이 보이는데 기년전의 박물관으로 사용하였으며

제단을 설치하면서 필요했던 물품들을 전시해 두었으며, 아래 사진 처럼 기년전의 모형 축소하여 만들어 전시하고 있었다. 

 


천단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명확하게 내벽과 외벽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북쪽의 벽은 원형, 남쪽의 벽은 사각형으로 원형은 하늘을 상징하고 사각형은 땅을 상징하니 이것은 중국 고대의

 "천원지방(天圓地方 :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이다.)"에 부합하는 것이였다.

북쪽 벽은 또한 남쪽 벽에 비해서 높은데, 이것 또한 "천고지저(天高地低 : 하늘은 높고 땅은 낮다)"의 의미를 나타낸다.

이 두 개의 벽은 또한 천단을 내단과 외단으로 구분하는데, 주요 건축물은 내단에 있으며 북쪽에는 기년전(祈年殿)과 황건전(皇乾殿)이 있고, 남쪽에는 원구단(圓丘壇)과 황궁우(皇穹宇)가 있다.

참고 ; 천단공원은 천단관련 건축물들을 중심으로 큰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공원 안에서 새벽부터 검술과 태극권을 하는 중국인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른 새벽부터 전통악기를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이며 수십 명이 함께 모여 큰 소리로 노래부르는 모습,

일렬로 줄 맞춰 서서 느린 동작의 태극권을 연마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중국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곳이라 한다.


 

 

 

 

명품 뮤지컬  "금면왕조(金面王朝)" 공연 관람

 

화교성에서 직접 창작하고 거금을 투자하여 만든 중국 정통 공연작품으로

북경 내 가장 큰 테마파크인 환락곡(happyvalley 헤피베리 테마파크)에서 중국 내 최정상급 감독, 편극, 무대미술, 조명,

음악제작자, 의상제작사 및 200명 국내외 우수한 배우들이 함께 심혈을 기울인 예술작품이다.

 

 

금면왕조를 관람하기 위하여 건물 내부에 입장하면

위 모형사진이 세워져 있으며 그 앞에서 배우가 된듯 함께 포즈를 취해본다 


 

 


본 뮤지컬은 중국고대 신화 속 두 남녀의 낭만적인 사랑이야기로

잊혀져 버린 기억 속 낭만적 회상은 바로 한 여왕이 뜨거운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대가로 지불하는 금빛나는 사랑의 로맨스 작품이라고 한다...

 

 

금면왕조는 중국고대 신화의 <전쟁, 상전, 위조, 경축, 달빛, 홍수, 제사, 환화>등

8개 단계를 빌어서 전쟁 속에서 만나고 만들어 낸 사랑 달빛 아래에서 열연 

사랑과 감정의 맥박을 느끼면서 지혜와 자애, 믿음 등 여왕의 품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예전엔 그러지 않았는데....공연하는 모습을 일체 사진기에 담지 못하게 한다

관람도중 사진기의 사진을 모두 지우게 하기도 한다는데....그래도 요행히 몇장의 사진을 담았다.

숨어서 찍은 사진이라 각도가 맞지않고, 똑딱이 사진이라 선명하지 못함이 아쉬웠다(1시간 공연)

 

 

 

 

금면왕조 신화속 중 "홍수"를 나타내는 장면으로

사진속 처럼 무대 한가운데에 실제로 200톤의 물을 쏟아 부어 홍수가 범람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이 뮤지컬은 국내외 유명한 감독, 편집, 악사, 미술, 불빛, 패션 등 당대 최고의 전문가들에 의해 연출되었고,

중국 내 유명 무용수가 주연을 맡아 매회 독창적이고,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여 많은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는 작품이라고 한다.

 

 

 

 

관람이 끝나고 실제 무대에서 열연했던 무희들이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곳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북경내 최정상급 배우들로서 손색이 없었으며 관람객을 위한 마음 씀씀이도 수준급이였다.

 

(사진 설명 ; 여행사에서 생일기념 이벤트로 준비한 과일바구니를 현지에서 받았다....생각치도 못한 선물에 깜짝놀랬다.)

 

 

 

이번 북경여행은 아빠의 특별한 생일(?)을 축하하는 사랑하는 두 딸들의 정성으로 이뤄졌다.

1개월전, 국내에서 가장 큰 여행사의 북경여행 담당자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아버님 생일 축하 드립니다, 사랑하는 따님들이 아빠 엄마에게 북경 여행을 주선하였고.

경비 일체를 지불하였는데 참여하실 의향이 있는지요?"...이렇게 시작된 여행이 북경 여행이였다.

 

북경에 도착한 첫날....딸들의 주선으로 위 사진속의 과일 바구니와 함께 딸들이 보낸 사랑의 편지를 받았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18명의 여행객들에게 아낌없는 축하를 받고, 이번 북경 여행을 안내한 현지 가이드(女)에게 

모두 모인 자리에서 축하주(酒)를 받았다...여행도 즐거웠지만 함께한 분들에게 축하까지 받았으니 오랫토록 기억될것이다.

 

"사랑하는 딸들아 고맙구나....

나는 내 부모에게 이렇게 베풀지를 못해 무척 아쉬웠는데....너희들의 정성에 마음 한곳이 아려오는듯 하구나

과연 너희들에게 이런 축하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너희들에게 최선을 다한 부모였는지 스스로 자문해 본다.

옛 말에 딸을 낳으면 비행기를 타는 복이 온다고 하더니 그 말이 틀린말은 아닌듯 하구나......정말로 고맙다..

그리고 작은 딸 친구...."주연양"...잊지못할 이벤트 고마워요?......"

 

어제(10월 24일)밤 늦게 도착하여 오늘 부랴부랴 사진을 올렸으니 미숙함을 해량(海量)해 주시기 바라며

중국 북경(베이징)여행기는 계속 이어집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