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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부산,경남여행

부산 금정산 파리봉 ~ 상계봉 산행이야기

by 삼도갈매기 2011. 7. 18.

 

 

 

2011. 7. 17 (일요일) 제 63주년 제헌절

집앞엔 낙동강이 흐르고, 집뒤엔 부산의 명산 금정산이 있으니.....

금정산 파리봉(615m)과 상계봉(640m)산행을 위해서 오전 10;30경 집을 나섰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화명 정수장(북부산 전력사업소)에 11;00분에 도착하여

지도에서 보는 붉은 화살표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코스 ; 체육시설 - 화명산기도원 - 이정표 - 갈림길 - 목조계단 - 파리봉(615m) - 

                전망바위 - 제1망루 - 상계봉(640m, 상학산) - 만남의 광장 - 화명동 방향으로 하산  

 

 

이곳 북구 화명동 뒷산은 부산의 명산 금정산 자락으로

사계절 마음만 먹으면 쉽게 오를수 있는 산이 집근처에 있으니...다른곳으로 이사가는것도 쉽지 않다

 

화명정수장에서 금정산 파리봉까지는 쉬지 않으면 왕복 3시간 코스지만 오늘은 날씨가 더웠으니.... 

 

 

이 코스가 좋은 이유는 집에서 가까운것도 있겠지만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무더위에 뙤약볕을 받지않고 산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40여분 오르면 화명산 기도원과 농원이 나오고 파리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위 사진속의 풍경이 화명산 농원모습이며, 소나무 뒷쪽으로 오늘 산행하려고 하는 파리봉 모습이 봉긋하게 보인다

 

 

 

 

 

 

 

이정표에서 보듯 파리봉이 1.6Km 남았다

파리봉은 이곳에서 부터 가파른 오르막 코스로 군데군데 암릉이 있는 험한 코스다

 

 

날씨는 무더운데 가파른 오르막 코스라서 비오듯이 땀을 흘리며 걸었다

이름모를 산새들과 시원한 바람소리가 무더위에 지친 몸을 포근히 감싸듯 한다

파리봉 마지막 코스인 목조계단 앞에 도착하니 멀리 화명대교(위 사진)와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이 보인다

 

 

위 사진 중앙의 봉우리가 부산에서 제일 높다는 금정산 고당봉(801m) 모습

고당봉 아래 파란 지붕이 보이는 곳은 부산시 청소년 수련원,

그리고 오른쪽의 마을은 막걸리로 유명한 금정산성마을(금성동) 전경 

 

 

오늘 산행하는 파리봉은 사진에서 보듯이 군데군데 바위가 있어 제법 험한 코스다

위험한 코스는 목재로 계단을 만들어서 편리하지만 예전엔 밧줄을 타고 오르기도 했었다

(아래 사진 오른쪽 봉우리 목재가 보이는 곳이 파리봉 정상의 모습)

 

 

 

희망(공공)근로사업으로 목재계단을 만들었니

예전에 비해 파리봉 정상에 쉽게 접근할수 있어 좋다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목재계단 아래에 방목한 염소들이 한가로히 풀을 뜯고 있었다)

 

 

 

파리봉(615m) 정상에 도착하였다

표지석에 기록되어 있듯이 "파리란 불교용어로 수정을 뜻한다"고 한다

이곳에 왔다는 증거로 지나가는 등산객에게 부탁하여 인증샷을 남겼다, 흠뻑 젖은 모습이다

 

 

 

시원한 바람에 이곳 파리봉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다음 코스인 상계봉으로 향하면서 방금 지나왔던 파리봉의 모습을 담았다(위 사진)

 

 

상계봉을 찾아가는 길은 산봉우리를 타고 걷는다

산 봉우리 왼편은 산성마을이며, 오른편은 사진에서 보듯이 화명동과 낙동강의 모습

아래 사진은 한참 공사중인 가칭 화명대교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담았다, 멀리 김해평야의 모습도 함께.....  

 

 

 

전시때 보급창고 및 휴식처로 사용된 돌집(사진 위)과 돌집 내부모습(사진 아래)

이곳 돌집 전면부 입구 표지판에 기록된 일부를 이곳에 옮겨본다

 

금정산성(金井山城) - 사적 215호

이 성(城)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고난 후인 1703년(숙종 29)에

국방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해상을 방어할 목적으로 금정산에 돌로쌓은 산성이다

금정산산성의 성벽길이는 17Km, 높이는 1.5 ~ 3m, 면적은 약 8.2㎢에 이르는

국내 산성 가운데 가장 거대한 성이다.....(다음 사진에 그 내용이 있으니.....이하생략함)

 

 

 

 

두번째 봉우리인 상계봉까지는 30여분 소요된다

한참을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이정표엔 상계봉까지  200m가 남았다고 알려준다

상계봉 근처 바위에 정원용으로 사용될듯한 소나무가 우뚝솟은 바위와 어울러진 모습.(아래 사진) 

 

 

 

상계봉(640m) 정상에 도착하였다

오늘 일요일인데...더위 때문일까.....산을 찾는 사람이 많지않다,....아니 숫제 없다.

10여분을 기다리니 겨우 한무리의 인파가 이곳을 찾기에 반가움에 인증샷으로 남겼다

무척 더운 날씨다....위 아래 옷이 흠뻑 젖었으며, 땀을 훔치는 수건은 몇번을 쥐어 짯는지 모른다....ㅎ

 

 

상계봉 정상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의 모습, 아래사진은 가까이 담은 모습.

(참고 ; 상계봉(上鷄峰)이란 "산 봉우리가 닭 벼슬처럼 보인다"고 붙여진 이름)

 

 

 

위 사진 ; 백양산 아래에 자리한 신만덕동의 아파트 전경

(화명 주공아파트는 재개발하여 새롭게 변신하는데, 만덕 주공은 언제쯤 재개발 될까?)

아래 사진 ; 화명동 방면으로 하산하면서 덕천동(구포) 모습과 유유히 흐르는 낙동대교의 모습을 담았다.

 

 

 

 

상계봉에서 한참을 내려오면 "만남의 광장"에 도착한다.

만남의 공장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만남을 즐기는데....오늘은 한사람도 없다

일요일인데....너무 더워서....모두가 바다로 나들이를 갔는가 보다  

 

 

 

 

베낭속에 음료수(물)를 두통 담았고

과일은 밀감 몇개와 카다란 참외를 두개 담았는데....목이 말라서 전부 먹었으니.....

 

정신이 몽롱하여 흐느적 거리며 걷는다....흠뻑 젖은 모자에서 땀 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위 사진속 바위 봉우리는 방금 걸어 내려온 상계봉의 모습 

 

 

 

이렇게 더울줄 알았더라면 산행을 하지 않을걸 후회하기 시작하였지만

이미 업질러진 물인데...터벅터벅 걷는게 최선일듯.....내가 사는 아파트가 보인다(위 사진)

아래 사진은 화명동 주공아파트 재건축현장의 모습....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에서 재건축이 한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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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내려와 근처 가계에서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니 이제야 살것 같다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한 산행이 오후 4시에 끝났으니 점심시간 포함하여 장장 5시간 30분을 걸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17일 부산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는데 그것도 모르고 산행을 하였으니 얼마나 힘들었던지.

그날 저녁 뉴스시간에 오늘의 날씨를 들려주는데 부산은 올해들어 최고의 기온 (31.7도)을 보였다고 하였으니......

 

집에서 가까운 금정산 파리봉과 상계봉의 여름 산행이야기를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더울땐....집에서 편안하게 쉬는것도 여름을 지혜롭게 보내는 방법이겠지요?.....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슬기롭게 무더위 이겨내시기 바랍니다